새정치민주연합 정국 전략은?
입력 2014.12.17 (16:02)
수정 2014.12.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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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날씨만큼이나 정국이 냉랭합니다.
12년 만에 예산안에 전격 합의해 훈풍이 불어오나 했는데 갑자기 청와대 문건파문으로 한파가 엄습한 듯합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 지난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에 이어서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 원내대표를 모시고 정국을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우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원내대표 되시고 나서 저희들이 모시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저희들이 약속도 했다가 국회에 급히 돌아가는 바람에 못 나오시고.
-죄송합니다.
그때 2+2 회담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바람에 하여튼 약속을 제때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어제는 뉴스를 보니까 이완구 원내대표하고 쌀지게를 지셨어요?
-네.
지금 바깥 날씨도 춥습니다마는 실제로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쪽방촌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여야 원내대표가 쌀을 좀 든 만큼 희사하자 그렇게 해서 이완구 대표는 연세가 있는 관계로 30kg, 저는 젊은 관계로 40kg을 들었는데 모처럼 만에 어깨에다 쌀을 지게로 졌지만 굉장히 힘이 들더라고요.
-지신 건 쪽방촌에 기부하시는 거죠?
-네.
-얼마나 기부하셨습니까?-우리는 10kg짜리 4개.
자기 짐만큼 한 건데요.
물론 턱없이 부족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우리 쪽방촌의 어렵게 겨울을 나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 사진까지는 어제 아주 훈훈한 모습을 보이셨는데 이 행사 직후에 기자들과 만나서 우 대표님이 국회 운영위 소집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임시국회 돌아가기 어렵다.
여당이 이 문제 해결해라, 이런 얘기를 하셨던데.
-우리 정치가 내일 일을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저희들은 야당이기 때문에 국정이 잘 돌아가는지 비판적 기능이 첫번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국정을 발목잡는 일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게 제 판단이고.
야당도 품격 있는 야당을 만들자.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나서 한 얘기인데요.
예산안은 서로 양보하고 또 설득하고 협의를 잘 했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아주 통과를 잘 시키셨어요.
-네.
여러 동료 의원들이 힘을 합한 결과인데요.
요 최근에 특히 비선실세 국정농단.
또 청와대에서 수사에 외압을 가했느니 마느니 또 젊은 경찰관의 자살사건 등으로 해서 청와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우리 국회에서 좀 보고받고 물어봐야 되겠다.
-운영위는 왜 소집을 요구하십니까?
-운영위가 관장하는 게 청와대대거든요.
그래서 어제, 그저께는 총리 이하 장관들이 나와서 이런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았습니까?당연한 거죠.
그런데 청와대만큼은 유독 운영위원회에게 못 나오게 한 것인지 나오지 않고 싶은 것인지 여당이 회의를 소집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장 뜨거운 감자고 또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정윤회 게이트 또는 비선실세 농단.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운영위 소집을 내일이라도 당장 하자.
그게 첫번째다.
그리고 나서 다른 상임위도 다 열어서 법안 심의하자는 게 야당의 요구입니다.
-여당측에서는 지금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청와대를 부른 건 정치공세 펼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을 하는데요.
-아니, 그럼 법무장관이 왜 나옵니까?수사 중인 사건의 총 책임자인데.
어제, 그저께 법무장관 나와서 수사 중인 것은 수사 중인 것대로 답변하고 총리도 당연히 답변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청와대 참모들이 총리보다 또 법무장관보다 더 반드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그래서 당연히 나와야 될 것이다.
-그래서 이건 나와서 답변해야 되고 운영위를 소집하지 않으면 임시국회도 파행될 수 있다.
-파행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을 못하고 어떻게 다른 일을 어떻게 하겠는가.
이게 국민의 요구고 야당의 요구인데요.
아마 새누리당에서도 여당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아마 운영위를 소집해서 비서실장, 청와대 참모들 나와라 할 것 같아요.
-만약에 여당이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임시국회 스톱 되는 겁니까?-뭐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여당도 상식을 갖고 정치하기 때문에.
또 국민의 소리를 듣는 거 아닙니까?국민의 6, 70%는 그렇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하여튼 제목을 들어보면 어마어마한데 지금 검찰 수사를 보면 실체가 없는 것 아닌가 지금 이런 관측이 있거든요.
-검찰 수사는 몇 가지 한계가 있는데 첫번째는 검찰도 공무원 아닙니까?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법무장관 지휘를 받는데.
대통령께서 너무 쉽게 단정적으로 또 빨리 말씀하셨어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과 이건 지라시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단정을 하기 때문에 검찰이 대통령의 지휘를 받는 제일 큰 틀에서 보면 그런 분들이 과연 대통령 말에 어긋나게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이른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제시한 거죠.
법무장관은 뭐라고 답변했느냐면 법사위원회에서 내가 물었어요.
그거 지라시냐, 아니면 사실무근이냐 물었더니 수사 중이기 때문에 답변을 할 수가 없다.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지라시인지 사실무근인지 밝히는 게 좋겠다.
그래서 내가 물었어요.
대통령은 왜 장관을 임명하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데 대통령은 왜 그렇게 결론을 내렸느냐.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미리 지라시다, 사실무근이다.
잘못되지 않았느냐.
-대통령은 그 내용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법무장관도 더 잘 알 겁니다.
보고를 받는 거 아닙니까?수사 책임자가 더 잘 알지, 수사 안 하는 분이 어떻게 잘 알겠어요.
그랬더니 별다른 답변을 못해서 내가 국무회의 석상에 가서 이야기해라.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야기하면 안 된다.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하는 건 맞다.
대통령도 그래야 된다.
대통령이 결론을 내리면 되느냐.
수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랬더니 별말을 못하시더라고요.
-그러면 현재 검찰 수사는 이미 거의 뭐 중요한 대목은 이미 웬만한 건 접근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그 결론을 믿지 못하겠다는 게 국민의 63%가.
왜냐, 대통령이 이미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또 권력의 핵심부에서 일어나는 일 아닙니까?청와대를 수사할 수 있겠는가?역대 검찰의 현실을 보면 대통령 또는 그 측근들을 제대로 수사하기가 어렵다.
결국은 특검으로 갈 것이다.
이게 많은 국민들이 예측하고 있고 심지어.
-대표님께서도.
-당연한 거죠.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믿을 수 없다.
-검찰 결과는 이미 예상이 됩니다.
-너무 예단 아니십니까?-예단한 대로 될 거예요.
그건 사실무근이고 유출경로는 고인이 되셨지만 최 모 경위 등 몇 사람이 주도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결론을 내지 않을까.
-이미 지금까지 나온 수사 결과 나온 게 혹시 사실이지 않을까요?
-수사 결과가 글쎄요.
뭐 사실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더 큰 사실을 감추고 있다.
이를테면 배후 같은 거.
왜 유출했을까, 이 사람들이.
그것도 조그마한 문서 한두 개가 아닙니다.
뭉치로, 또 여러 사람이 알고 있어요.
-한 100여 쪽 이상 된다고 하는데요.
-그 배후가 궁금하지 않습니까?정말 권력 구중궁궐의 암투인가?박지만 세력과 정윤회 세력이 암투를 벌이는 것인가?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접근을 못 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그런 부분이 미진하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한다?-네.
-특검만 가지고 되겠습니까?아니면 국정조사를 해야 됩니까?
-국정조사도 필요하다면 해야 되겠죠.
이 정치권력 한가운데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은밀하고.
검찰의 수사는 한계가 있다는 건 일반적으로 아마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데 우리 대표님이 특히 법조인 출신이라서 너무 잘 아시니까 특검이 우리 역사상 지금 벌써 한 10여 차례 있었는데 대북송금 특검은 뭔가 결론을 내놨는데 그 이후의 특검은 이렇다할 결과를 하나도 못 내놓았거든요.
-물론 대북송금 특검도 있고 이명박 대통령 사저 관련 특검도 성과를 좀 냈습니다마는 성과를 못 낸 경우도 많죠.
그러나 성과를.
-특검 무용론 얘기도 일각에서는 나오는데.
-아마 그런 얘기도 일리는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이것을 그대로 덮어둘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을 해 보자.
그게 특검 아니겠습니까?많은 국민들이 우선 납득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저도 그렇지만 국민들이 납득을 해야 투명하게 수사가 이루어졌다, 공정하다 이래야 결과가 그다음에 여진이 없을 거 아닙니까.
뒷소문이 없을 건데 계속 두고 말이 나올겁니다.
-결국 의혹 해소와 국민들의 어떤 불신 소를 위해서는 특검.
-네, 또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
-네.
-만약에 여당이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여당도 저는.
늘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정치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요구가 강하면 여당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어렵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이거 안 된다 계속 얘기하면 여당도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되겠죠.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좀 까다로운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게 지난번 이완구 대표 나오셨을 때는 제가 야당 입장에서 질문을 드렸고 오늘은 또 야당 입장에서 나오셨으니까 여당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지난번에 이 건에 대해서 사실 문제 첫 제기를 한 게 박지원 의원이 이른바 만만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야당 내에 진상조사위원회도 구성을 했는데 지금 계속해서 야당이 어떻게 보면 엄청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다 생각을 하는데 야당이 제기하는 것도 의혹 제기 수준밖에 없다.
-이런 권력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위 말하는 암투 같은 경우에는 정보를 접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다만 이런 소문들이 무성한 걸 아마 박지원 대표님께서도 그런 소문들이 상당히 믿을 만하구나.
여러 군데서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아마 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게 권력 주변에 맴도는 이야기들이 나중에 권력이 끝난 이후에는 사실로 드러난 경우가 많습니다, 임기 말에.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죠.
-역대 정권에서 정도 차이는 있지만 실세가 누구다, 또 그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그래서 감옥 간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임기 말 되면 숨길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이게 좀 빨리 터졌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는데.
그나마 빨리 터졌으면 조기에 수습을 해서 대통령께서 소위 실세 3인방의 실체가 어떻든지간에 너희들 이런 의혹을 사고 있으니까 일을 못한다.
나가라.
저는 이런 게 옳은 태도가 아닐까.
감싸기보다는.
어쨌든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자꾸 도마 위에 오르니까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그러니까 물러나라.
이런 게 올바른 국정운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사건의 실체가 무엇이든가를 떠나서 최후 마지막 정리 수순 단계는 청와대이 개편해야 된다.
-정리하는 게, 저는 그게 국민을 안심을 시켜주는 게 아닙니까?애써서 진실이 이거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도 여하튼간에 이런 소문 자체로도 너희들은 나랑 같이 일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신뢰를 안 할 수 있다.
-그럼 책임을 져야 되는 범위에는 이른바.
-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전면 쇄신해야 된다고 봐요.
-비서실장을 포함해서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청와대 기강이 많이 무너졌어요.
유출된 것만 보더라도 보안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거 아닙니까?또 유출됐다는 사실을 진작 알았다고 해요, 청와대가.
-그건 언론에 다 보도된 사실이죠.
-그러면 그 이후에 수습해야 되지 않습니까?-그렇게 수습을 하여튼 해야 된다?-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어제 국회를 보니까 어제 이 사건과 관련해서도 최민희 의원이 이른바 시계가 몰카다.
도대체 이게 뭐냐.
해서 언쟁이 벌어지고 사실 난리가 났어요.
제가 보기에 최민희 의원이 합리적인 의심이 가니까 충분히 문제제기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또 나중에 보니까 청와대에서 답변을 내놓은 것도 연설기록비서관이 대통령의 연설을 잘 적기 위해서 쓴 것이다.
-그런데 우선 의문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이게 연설 비서관이 공식적으로 녹음하려면 녹음기가 있습니다, 아주 성능좋은 녹음기가.
그런데 이것은 시계에 딸린 은밀하게 녹음하는 장치 같아요, 보니까.
저희들도 사진만 봤습니다마는.
몰카라고, 구입란에 괄호해서 몰카라고 돼 있대요.
그 자체가 이상해요.
녹음기, 대통령 연설비서관이 필요한 녹음기라고 하면 될 텐데 몰카라고 하고 또 시계에다가 장착돼 있는 거.
상당히 은밀한 용어로 돼 있고.
그걸 또 구입한 게 연설비서관에서 산 게 아니라 제2부속실에서 구입했어요.
거기서 구입해 가지고 줬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청와대 해명을 보면 그건 잘못 쓴 것 같다.
연설기록 비서관이고.
-글쎄요, 청와대가.
-또 하나.
누가 발언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인물을좀 촬영을 하기 위해서 했다.
좀 납득이 안 갑니까?
-그게 옹색합니다.
그 잘못 기재했다는 것 자체가.
-그건 좀 옹색한 변명일 것 같습니까?
-그 연설 비서관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해요.
제2부속실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대장을 입수했거든요.
청와대에서 보면 상당히 뼈아픈 것이겠지만 야당 의원으로서는 정당하게 조달청에서 구입한 문서대장에.
-그런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말이죠.
대표님께서도 아시지만 대통령 비서관들이 몰카 찍을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아니, 그래서 지금 비선실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뭘까.
우리가 잘 모르잖아요?그래서 그분들이 그걸 부속실에서 구입을 했기 때문에 또 의심이 가는 거죠.
요새 비선실세 국정농단까지 있는 마당에 거기에 나오는 문건이 사실인지 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되겠지만 별의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해요.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하여튼 정당한, 합당한 문제제기였고 이쪽에서는 또 답변을 내놓았는데 그 이후에 빚어진 상황.
의원들이 초등학생들도 국회에 와서 견학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렇게 험악한 언사들을 쏟아냈어야 되는가.
-어저께만 보자면 야당 의원으로서 최민희 의원은 정당한 근거가 있는 걸 가지고 또 그런 의혹을 제기하는 건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당 의원이 정치인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둥 도저히 여당 의원으로서는 품격을 완전히 저버린.
물론 사과까지 했어요, 나중에 또.
그 점은 사과한 용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마는 잘못했다고.
잘못할 짓을 왜 합니까?
-원인은 여당이 많이 잘못했다?
-네.
-알겠습니다.
-사과까지 했으니까.
-사과를 했으니까.
-야당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사과 할 일이 없었어요.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그러면 이걸 좀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또 국회에서 벌어졌던 일 중에서.
똑같습니다.
이거 가지고 여야 공방이 많이 있었는데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사망 3주기 때문에 조화를 전달하러 북한으로 갔다니까 여당 일각에서는 박지원 의원을 두고 표현을 하여튼 그대로 좀 읽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
조화 심부름꾼.
이 정도 표현은 비난 어차피 하고자 한 거니까 이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십상시 표현까지 썼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반응은 어떻습니까?
-그건 윤리위 제소 결정을 했는데요, 우리 당에서.
아니, 정부에서 방북 허가해 준 분 아닙니까,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인정한 거 아닙니까.
그 정도는 해도 된다, 남북 교류 협력의 차원에서.
그것을 무슨 불법으로 넘어간 것도 아니고 북으로 간 것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니고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에 방북허가 신청을 이러이러한 명목으로 가겠다 해서 정식으로 허가를 득해서 정부가 허용해서 간 것이기 때문에 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을 위반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 비난은 적절치 않다?
-네, 그것을.
더군다나 동료 의원이고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도 하고 한때는 국정을 운영했던 분 아닙니까.
그분을 우리 여당 의원이 그런.
입에 담지 못할 표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말이죠.
우리 우 대표님이 야당의 원내대표가 되시고 지난번에 우리 예산안도 법정시한 내 처리하고 해서 잘 국회가 여야가 협력해서 잘 굴러가는 것 같더니만 갑자기 지금 대결모드가 됐단 말이에요.
이거 왜 이런 겁니까?
-이 대결모드가 여야간의 싸움보다도 청와대가 일단 진앙지가 됐어요.
거기서 이런 문건이 발견된 것, 거기서 생산한 문건이 그것도 유출된 거 아닙니까?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책임 있는 자들이 즉각 사과하고 수습을 정당하게 진실하게 했더라면 여야가 이렇게 싸울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
잘못됐다.
일단 유출된 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국민에게 사과하고.
또 이런 어쨌든 대통령 동생이 검찰에 나가는 것 자체가 이게 좋은 일이 아니잖아요.
대통령 동생이 일단 검찰에 나가고 있고.
또 옛날의 측근.
지금은 측근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옛날에는 측근이라고 해야죠.
그런 분들이 진실게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잘못됐다, 그 자체만으로도 나의 부덕의 소치다, 또 청와대 비서실장은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알겠습니다.
이제 우 대표님께서 원내대표 취임하시면서 야당으로서 따질 건 따지고 감시할 건 감시하고 싸울 건 싸우지만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여당하고 정부측에서 금년 가능하면 임시국회 회기 내에, 금년 안에 부동산3법 등 경제 활성화, 좀 살릴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달라 요청하는데 이건 어떻게 하실 겁니까?-요청에 대해서 저도 노력을 하자고 했고요.
부동산 3법은 여당 안이지만 우리도 부동산 4법, 5법이 있거든요.
왜 자기들 주장만 얘기하느냐, 우리 것도 있다.
그래서 오늘 또 의원총회에서 제가 관련 논의를 했습니다.
여당이 주장하는 부동산 관련법, 우리가 주장하는 부동산 관련법 이를테면 계약 갱신청구권이랄지 또 주거기본법을 만드는 거랄지 그래서 지금 잘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금년 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까?-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여지는데 이 문제는 여당이 운영위 소집을 빨리 해서 국민들의 요구를 야당 요구를 들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운영위 소집을 일단 해야 된다?-네.
그거 먼저 해서 궁금한 게 국민들도 많으니까 여당도 물어봐야 돼요.
대통령 비서실장한테 왜 그랬냐.
그러면 부동산 관련 법들은 충분히 타협의 여지가 많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대표님께서 4대강 국정조사와 개헌특위 구성 논의는 다음 주에 해야겠다.
어떻게 되는 겁니까?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까?
-여당이 아주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요.
4대강도 부작용이 많은 부분이 있거든요.
이걸 하자고 하는데 내부 사정으로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 안 드려도 국민들이 아실 겁니다.
내부 사정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 분과 또 박근혜 대통령 때 분들끼리의 갈등이 있지 않나 싶고요.
개헌특위는 제가 대통령께도 말씀드렸어요.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비선실세 농단도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이렇게 이렇게 편가름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개헌이야말로 현재 국회의원들 150명 넘는 분들이 가입해 있고 230명이.
-지금 하시겠다는 말씀이시죠?-네, 꼭 해야 됩니다.
-그런데 파트너가 있으시니까 지난번에 저희들이 우 대표님 전에 이완구 대표님 모셨을 때 개헌에 대해서 이런 발언을 했어요.
잠깐 한번 들어보고 우 대표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권력구조가 현재 5년 단임제 대통령이 된 지가 꽤 되지 않았습니까?-꽤 됐죠.
-민주화.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개헌이었는데요.
그리고 우리 헌법이 그런 식으로 개정이 됐는데 5년 단임제 대통령 중심제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저도 부인 않습니다.
다들 권력구조를 좀 바꿔야 되겠다는 데는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은 건 사실인데요.
다만 지금이냐는 문제입니다.
-시기상?
-네, 시기가 지금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견해를 달리 합니다.
지금은 일할 때입니다.
-대통령과 그 점에서는 입장이 같으신 거죠.
-네, 저는 분명히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완구 대표는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 그런 입장인데요.
-네.
그럼 언제냐 하는 문제인데요.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때도 임기 초중반에는 일하게 놔다오.
일하고 나서 하자.
임기 중반 이후로 가면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다음 주자들이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은 못 하게 됩니다.
하려면 사실 초반에 하는 게 맞다.
그리고 블랙홀이라는 건 생각하기 나름인데요.
오히려 여야가 힘을 합해서 개헌을 논의하면 다른 경제, 민생 법안 훨씬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느 분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리적으로 안 된다.
왜 안 되는가 하면 개헌을 하게 되면 국회의원 임기를 중간에 스톱하든가 대통령 임기를 중간에 스톱을 해야 되는데 되겠느냐그러던데요.
-그것은 문제가 안 돼요.
왜냐하면 개헌 논의를 당장 하더라도 그 시행 시기를 차차기로 할 수도 있고 그것은 지금 당장 대통령한테는 전혀 영향을 안 받습니다.
소급효가 안 되는 거니까요.
국회의원들 임기도 다음다음에 할 수도 있고.
국회의원들은 임기를 줄일 용의도 있고.
-그럴 용의도 있고?
-네.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오랜만에 여야 원내대표들을 모시면서 이분들 개인 의견은 어떻게 살아오신 분들인가.
저희들이 좀 개인 성향이라든가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계신가 좀 연구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저희들이 자료 조사를 했는데 여의도에서 가장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다 이런 소문이 나 있더라고요.
-제가 변호사 할 때 산을 틈나는 대로 히말라야도 두 번이나 가고요.
-히말라야도 다녀오셨습니까?
-네, 히말라야.
원래 거기 가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 사진이.
-K2라고 8611m.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저 뒤에 하얗게 보이는 산이 그거죠?
-제가 앉아서 차 마시는 지점이 한 5000m될 거예요.
변호사 시절에 99년도에 가장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제가 좀 웅장한 음악을 준비하라고 했더니.
-딱 배경에 어울려요.
-그러네요.
우 대표님을 너무 띄워드린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때가 5000m 정도 서 있는데 저 뒤에 설산이 K2 8611m 아닙니까?저때가 참 행복했구나.
왜냐하면 욕심이 사라지니까, 대자연 앞에.
지금은 욕심이 잔뜩 있어서 굉장히 힝복하지는 않아요.
-국회에서 해야 되시니까.
-네.
-그러니까 저 엄청난 산을 넘으셨던 과거의 경험을 살려서 산을 넘으려면 뭔가 전략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이 정국 험난한파고를 어떻게 넘으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진실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 앞에 진실해야 되고 또 여야 협상을 할 때도 속이지 말아야 된다.
저 자신을 속이지 말해야 되고, 상대를.
물론 강하게 주장할 때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런 말이 있어요.
처세무기단솔진(處世無奇旦率眞)이라고.
세상 살아가는 데 특별한 재주가 없다.
다만 솔직하고 진실해라.
여야가 다 정치인들이 특히.
저도 많이 부족합니다마는.
그렇게 하면 국민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또 정치가 안정될 것이다 하는 믿음은 갖고 있습니다.
-우 대표님을 가리켜서 보통들 파랑새파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습니다.
저는 매파.
무조건 싸움만 하는 매파도 아니고 무조건 협상만 하는 비둘기파도 아니고.
파랑새는 평소에는 평화롭지만 지킬 때가 되면 목숨을 걸고 지키는 거 아닙니까, 자기 가족을 보호하고.
그래서 저는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니고 협상할 때와 싸울 때를 구분하는 사람입니다.
-알겠습니다.
우 대표님의 파랑새 리더십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12년 만에 예산안에 전격 합의해 훈풍이 불어오나 했는데 갑자기 청와대 문건파문으로 한파가 엄습한 듯합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 지난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에 이어서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 원내대표를 모시고 정국을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우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원내대표 되시고 나서 저희들이 모시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저희들이 약속도 했다가 국회에 급히 돌아가는 바람에 못 나오시고.
-죄송합니다.
그때 2+2 회담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바람에 하여튼 약속을 제때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어제는 뉴스를 보니까 이완구 원내대표하고 쌀지게를 지셨어요?
-네.
지금 바깥 날씨도 춥습니다마는 실제로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쪽방촌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여야 원내대표가 쌀을 좀 든 만큼 희사하자 그렇게 해서 이완구 대표는 연세가 있는 관계로 30kg, 저는 젊은 관계로 40kg을 들었는데 모처럼 만에 어깨에다 쌀을 지게로 졌지만 굉장히 힘이 들더라고요.
-지신 건 쪽방촌에 기부하시는 거죠?
-네.
-얼마나 기부하셨습니까?-우리는 10kg짜리 4개.
자기 짐만큼 한 건데요.
물론 턱없이 부족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우리 쪽방촌의 어렵게 겨울을 나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 사진까지는 어제 아주 훈훈한 모습을 보이셨는데 이 행사 직후에 기자들과 만나서 우 대표님이 국회 운영위 소집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임시국회 돌아가기 어렵다.
여당이 이 문제 해결해라, 이런 얘기를 하셨던데.
-우리 정치가 내일 일을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저희들은 야당이기 때문에 국정이 잘 돌아가는지 비판적 기능이 첫번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국정을 발목잡는 일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게 제 판단이고.
야당도 품격 있는 야당을 만들자.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나서 한 얘기인데요.
예산안은 서로 양보하고 또 설득하고 협의를 잘 했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아주 통과를 잘 시키셨어요.
-네.
여러 동료 의원들이 힘을 합한 결과인데요.
요 최근에 특히 비선실세 국정농단.
또 청와대에서 수사에 외압을 가했느니 마느니 또 젊은 경찰관의 자살사건 등으로 해서 청와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우리 국회에서 좀 보고받고 물어봐야 되겠다.
-운영위는 왜 소집을 요구하십니까?
-운영위가 관장하는 게 청와대대거든요.
그래서 어제, 그저께는 총리 이하 장관들이 나와서 이런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았습니까?당연한 거죠.
그런데 청와대만큼은 유독 운영위원회에게 못 나오게 한 것인지 나오지 않고 싶은 것인지 여당이 회의를 소집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장 뜨거운 감자고 또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정윤회 게이트 또는 비선실세 농단.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운영위 소집을 내일이라도 당장 하자.
그게 첫번째다.
그리고 나서 다른 상임위도 다 열어서 법안 심의하자는 게 야당의 요구입니다.
-여당측에서는 지금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청와대를 부른 건 정치공세 펼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을 하는데요.
-아니, 그럼 법무장관이 왜 나옵니까?수사 중인 사건의 총 책임자인데.
어제, 그저께 법무장관 나와서 수사 중인 것은 수사 중인 것대로 답변하고 총리도 당연히 답변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청와대 참모들이 총리보다 또 법무장관보다 더 반드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그래서 당연히 나와야 될 것이다.
-그래서 이건 나와서 답변해야 되고 운영위를 소집하지 않으면 임시국회도 파행될 수 있다.
-파행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을 못하고 어떻게 다른 일을 어떻게 하겠는가.
이게 국민의 요구고 야당의 요구인데요.
아마 새누리당에서도 여당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아마 운영위를 소집해서 비서실장, 청와대 참모들 나와라 할 것 같아요.
-만약에 여당이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임시국회 스톱 되는 겁니까?-뭐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여당도 상식을 갖고 정치하기 때문에.
또 국민의 소리를 듣는 거 아닙니까?국민의 6, 70%는 그렇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하여튼 제목을 들어보면 어마어마한데 지금 검찰 수사를 보면 실체가 없는 것 아닌가 지금 이런 관측이 있거든요.
-검찰 수사는 몇 가지 한계가 있는데 첫번째는 검찰도 공무원 아닙니까?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법무장관 지휘를 받는데.
대통령께서 너무 쉽게 단정적으로 또 빨리 말씀하셨어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과 이건 지라시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단정을 하기 때문에 검찰이 대통령의 지휘를 받는 제일 큰 틀에서 보면 그런 분들이 과연 대통령 말에 어긋나게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이른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제시한 거죠.
법무장관은 뭐라고 답변했느냐면 법사위원회에서 내가 물었어요.
그거 지라시냐, 아니면 사실무근이냐 물었더니 수사 중이기 때문에 답변을 할 수가 없다.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지라시인지 사실무근인지 밝히는 게 좋겠다.
그래서 내가 물었어요.
대통령은 왜 장관을 임명하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데 대통령은 왜 그렇게 결론을 내렸느냐.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미리 지라시다, 사실무근이다.
잘못되지 않았느냐.
-대통령은 그 내용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법무장관도 더 잘 알 겁니다.
보고를 받는 거 아닙니까?수사 책임자가 더 잘 알지, 수사 안 하는 분이 어떻게 잘 알겠어요.
그랬더니 별다른 답변을 못해서 내가 국무회의 석상에 가서 이야기해라.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야기하면 안 된다.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하는 건 맞다.
대통령도 그래야 된다.
대통령이 결론을 내리면 되느냐.
수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랬더니 별말을 못하시더라고요.
-그러면 현재 검찰 수사는 이미 거의 뭐 중요한 대목은 이미 웬만한 건 접근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그 결론을 믿지 못하겠다는 게 국민의 63%가.
왜냐, 대통령이 이미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또 권력의 핵심부에서 일어나는 일 아닙니까?청와대를 수사할 수 있겠는가?역대 검찰의 현실을 보면 대통령 또는 그 측근들을 제대로 수사하기가 어렵다.
결국은 특검으로 갈 것이다.
이게 많은 국민들이 예측하고 있고 심지어.
-대표님께서도.
-당연한 거죠.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믿을 수 없다.
-검찰 결과는 이미 예상이 됩니다.
-너무 예단 아니십니까?-예단한 대로 될 거예요.
그건 사실무근이고 유출경로는 고인이 되셨지만 최 모 경위 등 몇 사람이 주도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결론을 내지 않을까.
-이미 지금까지 나온 수사 결과 나온 게 혹시 사실이지 않을까요?
-수사 결과가 글쎄요.
뭐 사실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더 큰 사실을 감추고 있다.
이를테면 배후 같은 거.
왜 유출했을까, 이 사람들이.
그것도 조그마한 문서 한두 개가 아닙니다.
뭉치로, 또 여러 사람이 알고 있어요.
-한 100여 쪽 이상 된다고 하는데요.
-그 배후가 궁금하지 않습니까?정말 권력 구중궁궐의 암투인가?박지만 세력과 정윤회 세력이 암투를 벌이는 것인가?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접근을 못 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그런 부분이 미진하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한다?-네.
-특검만 가지고 되겠습니까?아니면 국정조사를 해야 됩니까?
-국정조사도 필요하다면 해야 되겠죠.
이 정치권력 한가운데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은밀하고.
검찰의 수사는 한계가 있다는 건 일반적으로 아마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데 우리 대표님이 특히 법조인 출신이라서 너무 잘 아시니까 특검이 우리 역사상 지금 벌써 한 10여 차례 있었는데 대북송금 특검은 뭔가 결론을 내놨는데 그 이후의 특검은 이렇다할 결과를 하나도 못 내놓았거든요.
-물론 대북송금 특검도 있고 이명박 대통령 사저 관련 특검도 성과를 좀 냈습니다마는 성과를 못 낸 경우도 많죠.
그러나 성과를.
-특검 무용론 얘기도 일각에서는 나오는데.
-아마 그런 얘기도 일리는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이것을 그대로 덮어둘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을 해 보자.
그게 특검 아니겠습니까?많은 국민들이 우선 납득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저도 그렇지만 국민들이 납득을 해야 투명하게 수사가 이루어졌다, 공정하다 이래야 결과가 그다음에 여진이 없을 거 아닙니까.
뒷소문이 없을 건데 계속 두고 말이 나올겁니다.
-결국 의혹 해소와 국민들의 어떤 불신 소를 위해서는 특검.
-네, 또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
-네.
-만약에 여당이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여당도 저는.
늘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정치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요구가 강하면 여당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어렵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이거 안 된다 계속 얘기하면 여당도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되겠죠.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좀 까다로운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게 지난번 이완구 대표 나오셨을 때는 제가 야당 입장에서 질문을 드렸고 오늘은 또 야당 입장에서 나오셨으니까 여당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지난번에 이 건에 대해서 사실 문제 첫 제기를 한 게 박지원 의원이 이른바 만만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야당 내에 진상조사위원회도 구성을 했는데 지금 계속해서 야당이 어떻게 보면 엄청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다 생각을 하는데 야당이 제기하는 것도 의혹 제기 수준밖에 없다.
-이런 권력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위 말하는 암투 같은 경우에는 정보를 접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다만 이런 소문들이 무성한 걸 아마 박지원 대표님께서도 그런 소문들이 상당히 믿을 만하구나.
여러 군데서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아마 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게 권력 주변에 맴도는 이야기들이 나중에 권력이 끝난 이후에는 사실로 드러난 경우가 많습니다, 임기 말에.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죠.
-역대 정권에서 정도 차이는 있지만 실세가 누구다, 또 그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그래서 감옥 간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임기 말 되면 숨길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이게 좀 빨리 터졌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는데.
그나마 빨리 터졌으면 조기에 수습을 해서 대통령께서 소위 실세 3인방의 실체가 어떻든지간에 너희들 이런 의혹을 사고 있으니까 일을 못한다.
나가라.
저는 이런 게 옳은 태도가 아닐까.
감싸기보다는.
어쨌든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자꾸 도마 위에 오르니까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그러니까 물러나라.
이런 게 올바른 국정운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사건의 실체가 무엇이든가를 떠나서 최후 마지막 정리 수순 단계는 청와대이 개편해야 된다.
-정리하는 게, 저는 그게 국민을 안심을 시켜주는 게 아닙니까?애써서 진실이 이거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도 여하튼간에 이런 소문 자체로도 너희들은 나랑 같이 일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신뢰를 안 할 수 있다.
-그럼 책임을 져야 되는 범위에는 이른바.
-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전면 쇄신해야 된다고 봐요.
-비서실장을 포함해서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청와대 기강이 많이 무너졌어요.
유출된 것만 보더라도 보안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거 아닙니까?또 유출됐다는 사실을 진작 알았다고 해요, 청와대가.
-그건 언론에 다 보도된 사실이죠.
-그러면 그 이후에 수습해야 되지 않습니까?-그렇게 수습을 하여튼 해야 된다?-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어제 국회를 보니까 어제 이 사건과 관련해서도 최민희 의원이 이른바 시계가 몰카다.
도대체 이게 뭐냐.
해서 언쟁이 벌어지고 사실 난리가 났어요.
제가 보기에 최민희 의원이 합리적인 의심이 가니까 충분히 문제제기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또 나중에 보니까 청와대에서 답변을 내놓은 것도 연설기록비서관이 대통령의 연설을 잘 적기 위해서 쓴 것이다.
-그런데 우선 의문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이게 연설 비서관이 공식적으로 녹음하려면 녹음기가 있습니다, 아주 성능좋은 녹음기가.
그런데 이것은 시계에 딸린 은밀하게 녹음하는 장치 같아요, 보니까.
저희들도 사진만 봤습니다마는.
몰카라고, 구입란에 괄호해서 몰카라고 돼 있대요.
그 자체가 이상해요.
녹음기, 대통령 연설비서관이 필요한 녹음기라고 하면 될 텐데 몰카라고 하고 또 시계에다가 장착돼 있는 거.
상당히 은밀한 용어로 돼 있고.
그걸 또 구입한 게 연설비서관에서 산 게 아니라 제2부속실에서 구입했어요.
거기서 구입해 가지고 줬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청와대 해명을 보면 그건 잘못 쓴 것 같다.
연설기록 비서관이고.
-글쎄요, 청와대가.
-또 하나.
누가 발언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인물을좀 촬영을 하기 위해서 했다.
좀 납득이 안 갑니까?
-그게 옹색합니다.
그 잘못 기재했다는 것 자체가.
-그건 좀 옹색한 변명일 것 같습니까?
-그 연설 비서관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해요.
제2부속실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대장을 입수했거든요.
청와대에서 보면 상당히 뼈아픈 것이겠지만 야당 의원으로서는 정당하게 조달청에서 구입한 문서대장에.
-그런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말이죠.
대표님께서도 아시지만 대통령 비서관들이 몰카 찍을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아니, 그래서 지금 비선실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뭘까.
우리가 잘 모르잖아요?그래서 그분들이 그걸 부속실에서 구입을 했기 때문에 또 의심이 가는 거죠.
요새 비선실세 국정농단까지 있는 마당에 거기에 나오는 문건이 사실인지 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되겠지만 별의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해요.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하여튼 정당한, 합당한 문제제기였고 이쪽에서는 또 답변을 내놓았는데 그 이후에 빚어진 상황.
의원들이 초등학생들도 국회에 와서 견학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렇게 험악한 언사들을 쏟아냈어야 되는가.
-어저께만 보자면 야당 의원으로서 최민희 의원은 정당한 근거가 있는 걸 가지고 또 그런 의혹을 제기하는 건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당 의원이 정치인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둥 도저히 여당 의원으로서는 품격을 완전히 저버린.
물론 사과까지 했어요, 나중에 또.
그 점은 사과한 용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마는 잘못했다고.
잘못할 짓을 왜 합니까?
-원인은 여당이 많이 잘못했다?
-네.
-알겠습니다.
-사과까지 했으니까.
-사과를 했으니까.
-야당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사과 할 일이 없었어요.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그러면 이걸 좀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또 국회에서 벌어졌던 일 중에서.
똑같습니다.
이거 가지고 여야 공방이 많이 있었는데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사망 3주기 때문에 조화를 전달하러 북한으로 갔다니까 여당 일각에서는 박지원 의원을 두고 표현을 하여튼 그대로 좀 읽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
조화 심부름꾼.
이 정도 표현은 비난 어차피 하고자 한 거니까 이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십상시 표현까지 썼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반응은 어떻습니까?
-그건 윤리위 제소 결정을 했는데요, 우리 당에서.
아니, 정부에서 방북 허가해 준 분 아닙니까,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인정한 거 아닙니까.
그 정도는 해도 된다, 남북 교류 협력의 차원에서.
그것을 무슨 불법으로 넘어간 것도 아니고 북으로 간 것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니고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에 방북허가 신청을 이러이러한 명목으로 가겠다 해서 정식으로 허가를 득해서 정부가 허용해서 간 것이기 때문에 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을 위반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 비난은 적절치 않다?
-네, 그것을.
더군다나 동료 의원이고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도 하고 한때는 국정을 운영했던 분 아닙니까.
그분을 우리 여당 의원이 그런.
입에 담지 못할 표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말이죠.
우리 우 대표님이 야당의 원내대표가 되시고 지난번에 우리 예산안도 법정시한 내 처리하고 해서 잘 국회가 여야가 협력해서 잘 굴러가는 것 같더니만 갑자기 지금 대결모드가 됐단 말이에요.
이거 왜 이런 겁니까?
-이 대결모드가 여야간의 싸움보다도 청와대가 일단 진앙지가 됐어요.
거기서 이런 문건이 발견된 것, 거기서 생산한 문건이 그것도 유출된 거 아닙니까?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책임 있는 자들이 즉각 사과하고 수습을 정당하게 진실하게 했더라면 여야가 이렇게 싸울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
잘못됐다.
일단 유출된 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국민에게 사과하고.
또 이런 어쨌든 대통령 동생이 검찰에 나가는 것 자체가 이게 좋은 일이 아니잖아요.
대통령 동생이 일단 검찰에 나가고 있고.
또 옛날의 측근.
지금은 측근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옛날에는 측근이라고 해야죠.
그런 분들이 진실게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잘못됐다, 그 자체만으로도 나의 부덕의 소치다, 또 청와대 비서실장은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알겠습니다.
이제 우 대표님께서 원내대표 취임하시면서 야당으로서 따질 건 따지고 감시할 건 감시하고 싸울 건 싸우지만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여당하고 정부측에서 금년 가능하면 임시국회 회기 내에, 금년 안에 부동산3법 등 경제 활성화, 좀 살릴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달라 요청하는데 이건 어떻게 하실 겁니까?-요청에 대해서 저도 노력을 하자고 했고요.
부동산 3법은 여당 안이지만 우리도 부동산 4법, 5법이 있거든요.
왜 자기들 주장만 얘기하느냐, 우리 것도 있다.
그래서 오늘 또 의원총회에서 제가 관련 논의를 했습니다.
여당이 주장하는 부동산 관련법, 우리가 주장하는 부동산 관련법 이를테면 계약 갱신청구권이랄지 또 주거기본법을 만드는 거랄지 그래서 지금 잘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금년 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까?-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여지는데 이 문제는 여당이 운영위 소집을 빨리 해서 국민들의 요구를 야당 요구를 들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운영위 소집을 일단 해야 된다?-네.
그거 먼저 해서 궁금한 게 국민들도 많으니까 여당도 물어봐야 돼요.
대통령 비서실장한테 왜 그랬냐.
그러면 부동산 관련 법들은 충분히 타협의 여지가 많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대표님께서 4대강 국정조사와 개헌특위 구성 논의는 다음 주에 해야겠다.
어떻게 되는 겁니까?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까?
-여당이 아주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요.
4대강도 부작용이 많은 부분이 있거든요.
이걸 하자고 하는데 내부 사정으로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 안 드려도 국민들이 아실 겁니다.
내부 사정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 분과 또 박근혜 대통령 때 분들끼리의 갈등이 있지 않나 싶고요.
개헌특위는 제가 대통령께도 말씀드렸어요.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비선실세 농단도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이렇게 이렇게 편가름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개헌이야말로 현재 국회의원들 150명 넘는 분들이 가입해 있고 230명이.
-지금 하시겠다는 말씀이시죠?-네, 꼭 해야 됩니다.
-그런데 파트너가 있으시니까 지난번에 저희들이 우 대표님 전에 이완구 대표님 모셨을 때 개헌에 대해서 이런 발언을 했어요.
잠깐 한번 들어보고 우 대표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권력구조가 현재 5년 단임제 대통령이 된 지가 꽤 되지 않았습니까?-꽤 됐죠.
-민주화.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개헌이었는데요.
그리고 우리 헌법이 그런 식으로 개정이 됐는데 5년 단임제 대통령 중심제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저도 부인 않습니다.
다들 권력구조를 좀 바꿔야 되겠다는 데는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은 건 사실인데요.
다만 지금이냐는 문제입니다.
-시기상?
-네, 시기가 지금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견해를 달리 합니다.
지금은 일할 때입니다.
-대통령과 그 점에서는 입장이 같으신 거죠.
-네, 저는 분명히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완구 대표는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 그런 입장인데요.
-네.
그럼 언제냐 하는 문제인데요.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때도 임기 초중반에는 일하게 놔다오.
일하고 나서 하자.
임기 중반 이후로 가면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다음 주자들이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은 못 하게 됩니다.
하려면 사실 초반에 하는 게 맞다.
그리고 블랙홀이라는 건 생각하기 나름인데요.
오히려 여야가 힘을 합해서 개헌을 논의하면 다른 경제, 민생 법안 훨씬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느 분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리적으로 안 된다.
왜 안 되는가 하면 개헌을 하게 되면 국회의원 임기를 중간에 스톱하든가 대통령 임기를 중간에 스톱을 해야 되는데 되겠느냐그러던데요.
-그것은 문제가 안 돼요.
왜냐하면 개헌 논의를 당장 하더라도 그 시행 시기를 차차기로 할 수도 있고 그것은 지금 당장 대통령한테는 전혀 영향을 안 받습니다.
소급효가 안 되는 거니까요.
국회의원들 임기도 다음다음에 할 수도 있고.
국회의원들은 임기를 줄일 용의도 있고.
-그럴 용의도 있고?
-네.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오랜만에 여야 원내대표들을 모시면서 이분들 개인 의견은 어떻게 살아오신 분들인가.
저희들이 좀 개인 성향이라든가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계신가 좀 연구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저희들이 자료 조사를 했는데 여의도에서 가장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다 이런 소문이 나 있더라고요.
-제가 변호사 할 때 산을 틈나는 대로 히말라야도 두 번이나 가고요.
-히말라야도 다녀오셨습니까?
-네, 히말라야.
원래 거기 가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 사진이.
-K2라고 8611m.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저 뒤에 하얗게 보이는 산이 그거죠?
-제가 앉아서 차 마시는 지점이 한 5000m될 거예요.
변호사 시절에 99년도에 가장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제가 좀 웅장한 음악을 준비하라고 했더니.
-딱 배경에 어울려요.
-그러네요.
우 대표님을 너무 띄워드린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때가 5000m 정도 서 있는데 저 뒤에 설산이 K2 8611m 아닙니까?저때가 참 행복했구나.
왜냐하면 욕심이 사라지니까, 대자연 앞에.
지금은 욕심이 잔뜩 있어서 굉장히 힝복하지는 않아요.
-국회에서 해야 되시니까.
-네.
-그러니까 저 엄청난 산을 넘으셨던 과거의 경험을 살려서 산을 넘으려면 뭔가 전략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이 정국 험난한파고를 어떻게 넘으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진실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 앞에 진실해야 되고 또 여야 협상을 할 때도 속이지 말아야 된다.
저 자신을 속이지 말해야 되고, 상대를.
물론 강하게 주장할 때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런 말이 있어요.
처세무기단솔진(處世無奇旦率眞)이라고.
세상 살아가는 데 특별한 재주가 없다.
다만 솔직하고 진실해라.
여야가 다 정치인들이 특히.
저도 많이 부족합니다마는.
그렇게 하면 국민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또 정치가 안정될 것이다 하는 믿음은 갖고 있습니다.
-우 대표님을 가리켜서 보통들 파랑새파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습니다.
저는 매파.
무조건 싸움만 하는 매파도 아니고 무조건 협상만 하는 비둘기파도 아니고.
파랑새는 평소에는 평화롭지만 지킬 때가 되면 목숨을 걸고 지키는 거 아닙니까, 자기 가족을 보호하고.
그래서 저는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니고 협상할 때와 싸울 때를 구분하는 사람입니다.
-알겠습니다.
우 대표님의 파랑새 리더십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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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정국 전략은?
-
- 입력 2014-12-17 16:48:26
- 수정2014-12-17 18:06:52
-얼어붙은 날씨만큼이나 정국이 냉랭합니다.
12년 만에 예산안에 전격 합의해 훈풍이 불어오나 했는데 갑자기 청와대 문건파문으로 한파가 엄습한 듯합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 지난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에 이어서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 원내대표를 모시고 정국을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우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원내대표 되시고 나서 저희들이 모시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저희들이 약속도 했다가 국회에 급히 돌아가는 바람에 못 나오시고.
-죄송합니다.
그때 2+2 회담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바람에 하여튼 약속을 제때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어제는 뉴스를 보니까 이완구 원내대표하고 쌀지게를 지셨어요?
-네.
지금 바깥 날씨도 춥습니다마는 실제로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쪽방촌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여야 원내대표가 쌀을 좀 든 만큼 희사하자 그렇게 해서 이완구 대표는 연세가 있는 관계로 30kg, 저는 젊은 관계로 40kg을 들었는데 모처럼 만에 어깨에다 쌀을 지게로 졌지만 굉장히 힘이 들더라고요.
-지신 건 쪽방촌에 기부하시는 거죠?
-네.
-얼마나 기부하셨습니까?-우리는 10kg짜리 4개.
자기 짐만큼 한 건데요.
물론 턱없이 부족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우리 쪽방촌의 어렵게 겨울을 나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 사진까지는 어제 아주 훈훈한 모습을 보이셨는데 이 행사 직후에 기자들과 만나서 우 대표님이 국회 운영위 소집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임시국회 돌아가기 어렵다.
여당이 이 문제 해결해라, 이런 얘기를 하셨던데.
-우리 정치가 내일 일을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저희들은 야당이기 때문에 국정이 잘 돌아가는지 비판적 기능이 첫번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국정을 발목잡는 일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게 제 판단이고.
야당도 품격 있는 야당을 만들자.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나서 한 얘기인데요.
예산안은 서로 양보하고 또 설득하고 협의를 잘 했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아주 통과를 잘 시키셨어요.
-네.
여러 동료 의원들이 힘을 합한 결과인데요.
요 최근에 특히 비선실세 국정농단.
또 청와대에서 수사에 외압을 가했느니 마느니 또 젊은 경찰관의 자살사건 등으로 해서 청와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우리 국회에서 좀 보고받고 물어봐야 되겠다.
-운영위는 왜 소집을 요구하십니까?
-운영위가 관장하는 게 청와대대거든요.
그래서 어제, 그저께는 총리 이하 장관들이 나와서 이런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았습니까?당연한 거죠.
그런데 청와대만큼은 유독 운영위원회에게 못 나오게 한 것인지 나오지 않고 싶은 것인지 여당이 회의를 소집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장 뜨거운 감자고 또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정윤회 게이트 또는 비선실세 농단.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운영위 소집을 내일이라도 당장 하자.
그게 첫번째다.
그리고 나서 다른 상임위도 다 열어서 법안 심의하자는 게 야당의 요구입니다.
-여당측에서는 지금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청와대를 부른 건 정치공세 펼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을 하는데요.
-아니, 그럼 법무장관이 왜 나옵니까?수사 중인 사건의 총 책임자인데.
어제, 그저께 법무장관 나와서 수사 중인 것은 수사 중인 것대로 답변하고 총리도 당연히 답변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청와대 참모들이 총리보다 또 법무장관보다 더 반드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그래서 당연히 나와야 될 것이다.
-그래서 이건 나와서 답변해야 되고 운영위를 소집하지 않으면 임시국회도 파행될 수 있다.
-파행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을 못하고 어떻게 다른 일을 어떻게 하겠는가.
이게 국민의 요구고 야당의 요구인데요.
아마 새누리당에서도 여당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아마 운영위를 소집해서 비서실장, 청와대 참모들 나와라 할 것 같아요.
-만약에 여당이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임시국회 스톱 되는 겁니까?-뭐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여당도 상식을 갖고 정치하기 때문에.
또 국민의 소리를 듣는 거 아닙니까?국민의 6, 70%는 그렇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하여튼 제목을 들어보면 어마어마한데 지금 검찰 수사를 보면 실체가 없는 것 아닌가 지금 이런 관측이 있거든요.
-검찰 수사는 몇 가지 한계가 있는데 첫번째는 검찰도 공무원 아닙니까?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법무장관 지휘를 받는데.
대통령께서 너무 쉽게 단정적으로 또 빨리 말씀하셨어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과 이건 지라시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단정을 하기 때문에 검찰이 대통령의 지휘를 받는 제일 큰 틀에서 보면 그런 분들이 과연 대통령 말에 어긋나게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이른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제시한 거죠.
법무장관은 뭐라고 답변했느냐면 법사위원회에서 내가 물었어요.
그거 지라시냐, 아니면 사실무근이냐 물었더니 수사 중이기 때문에 답변을 할 수가 없다.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지라시인지 사실무근인지 밝히는 게 좋겠다.
그래서 내가 물었어요.
대통령은 왜 장관을 임명하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데 대통령은 왜 그렇게 결론을 내렸느냐.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미리 지라시다, 사실무근이다.
잘못되지 않았느냐.
-대통령은 그 내용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법무장관도 더 잘 알 겁니다.
보고를 받는 거 아닙니까?수사 책임자가 더 잘 알지, 수사 안 하는 분이 어떻게 잘 알겠어요.
그랬더니 별다른 답변을 못해서 내가 국무회의 석상에 가서 이야기해라.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야기하면 안 된다.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하는 건 맞다.
대통령도 그래야 된다.
대통령이 결론을 내리면 되느냐.
수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랬더니 별말을 못하시더라고요.
-그러면 현재 검찰 수사는 이미 거의 뭐 중요한 대목은 이미 웬만한 건 접근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그 결론을 믿지 못하겠다는 게 국민의 63%가.
왜냐, 대통령이 이미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또 권력의 핵심부에서 일어나는 일 아닙니까?청와대를 수사할 수 있겠는가?역대 검찰의 현실을 보면 대통령 또는 그 측근들을 제대로 수사하기가 어렵다.
결국은 특검으로 갈 것이다.
이게 많은 국민들이 예측하고 있고 심지어.
-대표님께서도.
-당연한 거죠.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믿을 수 없다.
-검찰 결과는 이미 예상이 됩니다.
-너무 예단 아니십니까?-예단한 대로 될 거예요.
그건 사실무근이고 유출경로는 고인이 되셨지만 최 모 경위 등 몇 사람이 주도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결론을 내지 않을까.
-이미 지금까지 나온 수사 결과 나온 게 혹시 사실이지 않을까요?
-수사 결과가 글쎄요.
뭐 사실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더 큰 사실을 감추고 있다.
이를테면 배후 같은 거.
왜 유출했을까, 이 사람들이.
그것도 조그마한 문서 한두 개가 아닙니다.
뭉치로, 또 여러 사람이 알고 있어요.
-한 100여 쪽 이상 된다고 하는데요.
-그 배후가 궁금하지 않습니까?정말 권력 구중궁궐의 암투인가?박지만 세력과 정윤회 세력이 암투를 벌이는 것인가?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접근을 못 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그런 부분이 미진하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한다?-네.
-특검만 가지고 되겠습니까?아니면 국정조사를 해야 됩니까?
-국정조사도 필요하다면 해야 되겠죠.
이 정치권력 한가운데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은밀하고.
검찰의 수사는 한계가 있다는 건 일반적으로 아마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데 우리 대표님이 특히 법조인 출신이라서 너무 잘 아시니까 특검이 우리 역사상 지금 벌써 한 10여 차례 있었는데 대북송금 특검은 뭔가 결론을 내놨는데 그 이후의 특검은 이렇다할 결과를 하나도 못 내놓았거든요.
-물론 대북송금 특검도 있고 이명박 대통령 사저 관련 특검도 성과를 좀 냈습니다마는 성과를 못 낸 경우도 많죠.
그러나 성과를.
-특검 무용론 얘기도 일각에서는 나오는데.
-아마 그런 얘기도 일리는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이것을 그대로 덮어둘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을 해 보자.
그게 특검 아니겠습니까?많은 국민들이 우선 납득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저도 그렇지만 국민들이 납득을 해야 투명하게 수사가 이루어졌다, 공정하다 이래야 결과가 그다음에 여진이 없을 거 아닙니까.
뒷소문이 없을 건데 계속 두고 말이 나올겁니다.
-결국 의혹 해소와 국민들의 어떤 불신 소를 위해서는 특검.
-네, 또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
-네.
-만약에 여당이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여당도 저는.
늘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정치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요구가 강하면 여당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어렵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이거 안 된다 계속 얘기하면 여당도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되겠죠.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좀 까다로운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게 지난번 이완구 대표 나오셨을 때는 제가 야당 입장에서 질문을 드렸고 오늘은 또 야당 입장에서 나오셨으니까 여당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지난번에 이 건에 대해서 사실 문제 첫 제기를 한 게 박지원 의원이 이른바 만만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야당 내에 진상조사위원회도 구성을 했는데 지금 계속해서 야당이 어떻게 보면 엄청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다 생각을 하는데 야당이 제기하는 것도 의혹 제기 수준밖에 없다.
-이런 권력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위 말하는 암투 같은 경우에는 정보를 접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다만 이런 소문들이 무성한 걸 아마 박지원 대표님께서도 그런 소문들이 상당히 믿을 만하구나.
여러 군데서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아마 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게 권력 주변에 맴도는 이야기들이 나중에 권력이 끝난 이후에는 사실로 드러난 경우가 많습니다, 임기 말에.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죠.
-역대 정권에서 정도 차이는 있지만 실세가 누구다, 또 그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그래서 감옥 간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임기 말 되면 숨길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이게 좀 빨리 터졌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는데.
그나마 빨리 터졌으면 조기에 수습을 해서 대통령께서 소위 실세 3인방의 실체가 어떻든지간에 너희들 이런 의혹을 사고 있으니까 일을 못한다.
나가라.
저는 이런 게 옳은 태도가 아닐까.
감싸기보다는.
어쨌든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자꾸 도마 위에 오르니까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그러니까 물러나라.
이런 게 올바른 국정운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사건의 실체가 무엇이든가를 떠나서 최후 마지막 정리 수순 단계는 청와대이 개편해야 된다.
-정리하는 게, 저는 그게 국민을 안심을 시켜주는 게 아닙니까?애써서 진실이 이거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도 여하튼간에 이런 소문 자체로도 너희들은 나랑 같이 일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신뢰를 안 할 수 있다.
-그럼 책임을 져야 되는 범위에는 이른바.
-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전면 쇄신해야 된다고 봐요.
-비서실장을 포함해서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청와대 기강이 많이 무너졌어요.
유출된 것만 보더라도 보안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거 아닙니까?또 유출됐다는 사실을 진작 알았다고 해요, 청와대가.
-그건 언론에 다 보도된 사실이죠.
-그러면 그 이후에 수습해야 되지 않습니까?-그렇게 수습을 하여튼 해야 된다?-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어제 국회를 보니까 어제 이 사건과 관련해서도 최민희 의원이 이른바 시계가 몰카다.
도대체 이게 뭐냐.
해서 언쟁이 벌어지고 사실 난리가 났어요.
제가 보기에 최민희 의원이 합리적인 의심이 가니까 충분히 문제제기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또 나중에 보니까 청와대에서 답변을 내놓은 것도 연설기록비서관이 대통령의 연설을 잘 적기 위해서 쓴 것이다.
-그런데 우선 의문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이게 연설 비서관이 공식적으로 녹음하려면 녹음기가 있습니다, 아주 성능좋은 녹음기가.
그런데 이것은 시계에 딸린 은밀하게 녹음하는 장치 같아요, 보니까.
저희들도 사진만 봤습니다마는.
몰카라고, 구입란에 괄호해서 몰카라고 돼 있대요.
그 자체가 이상해요.
녹음기, 대통령 연설비서관이 필요한 녹음기라고 하면 될 텐데 몰카라고 하고 또 시계에다가 장착돼 있는 거.
상당히 은밀한 용어로 돼 있고.
그걸 또 구입한 게 연설비서관에서 산 게 아니라 제2부속실에서 구입했어요.
거기서 구입해 가지고 줬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청와대 해명을 보면 그건 잘못 쓴 것 같다.
연설기록 비서관이고.
-글쎄요, 청와대가.
-또 하나.
누가 발언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인물을좀 촬영을 하기 위해서 했다.
좀 납득이 안 갑니까?
-그게 옹색합니다.
그 잘못 기재했다는 것 자체가.
-그건 좀 옹색한 변명일 것 같습니까?
-그 연설 비서관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해요.
제2부속실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대장을 입수했거든요.
청와대에서 보면 상당히 뼈아픈 것이겠지만 야당 의원으로서는 정당하게 조달청에서 구입한 문서대장에.
-그런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말이죠.
대표님께서도 아시지만 대통령 비서관들이 몰카 찍을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아니, 그래서 지금 비선실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뭘까.
우리가 잘 모르잖아요?그래서 그분들이 그걸 부속실에서 구입을 했기 때문에 또 의심이 가는 거죠.
요새 비선실세 국정농단까지 있는 마당에 거기에 나오는 문건이 사실인지 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되겠지만 별의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해요.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하여튼 정당한, 합당한 문제제기였고 이쪽에서는 또 답변을 내놓았는데 그 이후에 빚어진 상황.
의원들이 초등학생들도 국회에 와서 견학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렇게 험악한 언사들을 쏟아냈어야 되는가.
-어저께만 보자면 야당 의원으로서 최민희 의원은 정당한 근거가 있는 걸 가지고 또 그런 의혹을 제기하는 건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당 의원이 정치인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둥 도저히 여당 의원으로서는 품격을 완전히 저버린.
물론 사과까지 했어요, 나중에 또.
그 점은 사과한 용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마는 잘못했다고.
잘못할 짓을 왜 합니까?
-원인은 여당이 많이 잘못했다?
-네.
-알겠습니다.
-사과까지 했으니까.
-사과를 했으니까.
-야당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사과 할 일이 없었어요.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그러면 이걸 좀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또 국회에서 벌어졌던 일 중에서.
똑같습니다.
이거 가지고 여야 공방이 많이 있었는데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사망 3주기 때문에 조화를 전달하러 북한으로 갔다니까 여당 일각에서는 박지원 의원을 두고 표현을 하여튼 그대로 좀 읽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
조화 심부름꾼.
이 정도 표현은 비난 어차피 하고자 한 거니까 이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십상시 표현까지 썼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반응은 어떻습니까?
-그건 윤리위 제소 결정을 했는데요, 우리 당에서.
아니, 정부에서 방북 허가해 준 분 아닙니까,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인정한 거 아닙니까.
그 정도는 해도 된다, 남북 교류 협력의 차원에서.
그것을 무슨 불법으로 넘어간 것도 아니고 북으로 간 것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니고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에 방북허가 신청을 이러이러한 명목으로 가겠다 해서 정식으로 허가를 득해서 정부가 허용해서 간 것이기 때문에 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을 위반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 비난은 적절치 않다?
-네, 그것을.
더군다나 동료 의원이고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도 하고 한때는 국정을 운영했던 분 아닙니까.
그분을 우리 여당 의원이 그런.
입에 담지 못할 표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말이죠.
우리 우 대표님이 야당의 원내대표가 되시고 지난번에 우리 예산안도 법정시한 내 처리하고 해서 잘 국회가 여야가 협력해서 잘 굴러가는 것 같더니만 갑자기 지금 대결모드가 됐단 말이에요.
이거 왜 이런 겁니까?
-이 대결모드가 여야간의 싸움보다도 청와대가 일단 진앙지가 됐어요.
거기서 이런 문건이 발견된 것, 거기서 생산한 문건이 그것도 유출된 거 아닙니까?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책임 있는 자들이 즉각 사과하고 수습을 정당하게 진실하게 했더라면 여야가 이렇게 싸울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
잘못됐다.
일단 유출된 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국민에게 사과하고.
또 이런 어쨌든 대통령 동생이 검찰에 나가는 것 자체가 이게 좋은 일이 아니잖아요.
대통령 동생이 일단 검찰에 나가고 있고.
또 옛날의 측근.
지금은 측근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옛날에는 측근이라고 해야죠.
그런 분들이 진실게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잘못됐다, 그 자체만으로도 나의 부덕의 소치다, 또 청와대 비서실장은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알겠습니다.
이제 우 대표님께서 원내대표 취임하시면서 야당으로서 따질 건 따지고 감시할 건 감시하고 싸울 건 싸우지만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여당하고 정부측에서 금년 가능하면 임시국회 회기 내에, 금년 안에 부동산3법 등 경제 활성화, 좀 살릴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달라 요청하는데 이건 어떻게 하실 겁니까?-요청에 대해서 저도 노력을 하자고 했고요.
부동산 3법은 여당 안이지만 우리도 부동산 4법, 5법이 있거든요.
왜 자기들 주장만 얘기하느냐, 우리 것도 있다.
그래서 오늘 또 의원총회에서 제가 관련 논의를 했습니다.
여당이 주장하는 부동산 관련법, 우리가 주장하는 부동산 관련법 이를테면 계약 갱신청구권이랄지 또 주거기본법을 만드는 거랄지 그래서 지금 잘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금년 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까?-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여지는데 이 문제는 여당이 운영위 소집을 빨리 해서 국민들의 요구를 야당 요구를 들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운영위 소집을 일단 해야 된다?-네.
그거 먼저 해서 궁금한 게 국민들도 많으니까 여당도 물어봐야 돼요.
대통령 비서실장한테 왜 그랬냐.
그러면 부동산 관련 법들은 충분히 타협의 여지가 많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대표님께서 4대강 국정조사와 개헌특위 구성 논의는 다음 주에 해야겠다.
어떻게 되는 겁니까?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까?
-여당이 아주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요.
4대강도 부작용이 많은 부분이 있거든요.
이걸 하자고 하는데 내부 사정으로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 안 드려도 국민들이 아실 겁니다.
내부 사정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 분과 또 박근혜 대통령 때 분들끼리의 갈등이 있지 않나 싶고요.
개헌특위는 제가 대통령께도 말씀드렸어요.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비선실세 농단도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이렇게 이렇게 편가름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개헌이야말로 현재 국회의원들 150명 넘는 분들이 가입해 있고 230명이.
-지금 하시겠다는 말씀이시죠?-네, 꼭 해야 됩니다.
-그런데 파트너가 있으시니까 지난번에 저희들이 우 대표님 전에 이완구 대표님 모셨을 때 개헌에 대해서 이런 발언을 했어요.
잠깐 한번 들어보고 우 대표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권력구조가 현재 5년 단임제 대통령이 된 지가 꽤 되지 않았습니까?-꽤 됐죠.
-민주화.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개헌이었는데요.
그리고 우리 헌법이 그런 식으로 개정이 됐는데 5년 단임제 대통령 중심제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저도 부인 않습니다.
다들 권력구조를 좀 바꿔야 되겠다는 데는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은 건 사실인데요.
다만 지금이냐는 문제입니다.
-시기상?
-네, 시기가 지금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견해를 달리 합니다.
지금은 일할 때입니다.
-대통령과 그 점에서는 입장이 같으신 거죠.
-네, 저는 분명히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완구 대표는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 그런 입장인데요.
-네.
그럼 언제냐 하는 문제인데요.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때도 임기 초중반에는 일하게 놔다오.
일하고 나서 하자.
임기 중반 이후로 가면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다음 주자들이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은 못 하게 됩니다.
하려면 사실 초반에 하는 게 맞다.
그리고 블랙홀이라는 건 생각하기 나름인데요.
오히려 여야가 힘을 합해서 개헌을 논의하면 다른 경제, 민생 법안 훨씬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느 분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리적으로 안 된다.
왜 안 되는가 하면 개헌을 하게 되면 국회의원 임기를 중간에 스톱하든가 대통령 임기를 중간에 스톱을 해야 되는데 되겠느냐그러던데요.
-그것은 문제가 안 돼요.
왜냐하면 개헌 논의를 당장 하더라도 그 시행 시기를 차차기로 할 수도 있고 그것은 지금 당장 대통령한테는 전혀 영향을 안 받습니다.
소급효가 안 되는 거니까요.
국회의원들 임기도 다음다음에 할 수도 있고.
국회의원들은 임기를 줄일 용의도 있고.
-그럴 용의도 있고?
-네.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오랜만에 여야 원내대표들을 모시면서 이분들 개인 의견은 어떻게 살아오신 분들인가.
저희들이 좀 개인 성향이라든가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계신가 좀 연구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저희들이 자료 조사를 했는데 여의도에서 가장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다 이런 소문이 나 있더라고요.
-제가 변호사 할 때 산을 틈나는 대로 히말라야도 두 번이나 가고요.
-히말라야도 다녀오셨습니까?
-네, 히말라야.
원래 거기 가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 사진이.
-K2라고 8611m.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저 뒤에 하얗게 보이는 산이 그거죠?
-제가 앉아서 차 마시는 지점이 한 5000m될 거예요.
변호사 시절에 99년도에 가장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제가 좀 웅장한 음악을 준비하라고 했더니.
-딱 배경에 어울려요.
-그러네요.
우 대표님을 너무 띄워드린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때가 5000m 정도 서 있는데 저 뒤에 설산이 K2 8611m 아닙니까?저때가 참 행복했구나.
왜냐하면 욕심이 사라지니까, 대자연 앞에.
지금은 욕심이 잔뜩 있어서 굉장히 힝복하지는 않아요.
-국회에서 해야 되시니까.
-네.
-그러니까 저 엄청난 산을 넘으셨던 과거의 경험을 살려서 산을 넘으려면 뭔가 전략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이 정국 험난한파고를 어떻게 넘으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진실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 앞에 진실해야 되고 또 여야 협상을 할 때도 속이지 말아야 된다.
저 자신을 속이지 말해야 되고, 상대를.
물론 강하게 주장할 때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런 말이 있어요.
처세무기단솔진(處世無奇旦率眞)이라고.
세상 살아가는 데 특별한 재주가 없다.
다만 솔직하고 진실해라.
여야가 다 정치인들이 특히.
저도 많이 부족합니다마는.
그렇게 하면 국민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또 정치가 안정될 것이다 하는 믿음은 갖고 있습니다.
-우 대표님을 가리켜서 보통들 파랑새파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습니다.
저는 매파.
무조건 싸움만 하는 매파도 아니고 무조건 협상만 하는 비둘기파도 아니고.
파랑새는 평소에는 평화롭지만 지킬 때가 되면 목숨을 걸고 지키는 거 아닙니까, 자기 가족을 보호하고.
그래서 저는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니고 협상할 때와 싸울 때를 구분하는 사람입니다.
-알겠습니다.
우 대표님의 파랑새 리더십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12년 만에 예산안에 전격 합의해 훈풍이 불어오나 했는데 갑자기 청와대 문건파문으로 한파가 엄습한 듯합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 지난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에 이어서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 원내대표를 모시고 정국을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우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원내대표 되시고 나서 저희들이 모시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저희들이 약속도 했다가 국회에 급히 돌아가는 바람에 못 나오시고.
-죄송합니다.
그때 2+2 회담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바람에 하여튼 약속을 제때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어제는 뉴스를 보니까 이완구 원내대표하고 쌀지게를 지셨어요?
-네.
지금 바깥 날씨도 춥습니다마는 실제로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쪽방촌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여야 원내대표가 쌀을 좀 든 만큼 희사하자 그렇게 해서 이완구 대표는 연세가 있는 관계로 30kg, 저는 젊은 관계로 40kg을 들었는데 모처럼 만에 어깨에다 쌀을 지게로 졌지만 굉장히 힘이 들더라고요.
-지신 건 쪽방촌에 기부하시는 거죠?
-네.
-얼마나 기부하셨습니까?-우리는 10kg짜리 4개.
자기 짐만큼 한 건데요.
물론 턱없이 부족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우리 쪽방촌의 어렵게 겨울을 나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 사진까지는 어제 아주 훈훈한 모습을 보이셨는데 이 행사 직후에 기자들과 만나서 우 대표님이 국회 운영위 소집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임시국회 돌아가기 어렵다.
여당이 이 문제 해결해라, 이런 얘기를 하셨던데.
-우리 정치가 내일 일을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저희들은 야당이기 때문에 국정이 잘 돌아가는지 비판적 기능이 첫번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국정을 발목잡는 일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게 제 판단이고.
야당도 품격 있는 야당을 만들자.
제가 원내대표가 되고 나서 한 얘기인데요.
예산안은 서로 양보하고 또 설득하고 협의를 잘 했습니다.
그런데.
-2년 만에 아주 통과를 잘 시키셨어요.
-네.
여러 동료 의원들이 힘을 합한 결과인데요.
요 최근에 특히 비선실세 국정농단.
또 청와대에서 수사에 외압을 가했느니 마느니 또 젊은 경찰관의 자살사건 등으로 해서 청와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우리 국회에서 좀 보고받고 물어봐야 되겠다.
-운영위는 왜 소집을 요구하십니까?
-운영위가 관장하는 게 청와대대거든요.
그래서 어제, 그저께는 총리 이하 장관들이 나와서 이런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았습니까?당연한 거죠.
그런데 청와대만큼은 유독 운영위원회에게 못 나오게 한 것인지 나오지 않고 싶은 것인지 여당이 회의를 소집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장 뜨거운 감자고 또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정윤회 게이트 또는 비선실세 농단.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운영위 소집을 내일이라도 당장 하자.
그게 첫번째다.
그리고 나서 다른 상임위도 다 열어서 법안 심의하자는 게 야당의 요구입니다.
-여당측에서는 지금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청와대를 부른 건 정치공세 펼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을 하는데요.
-아니, 그럼 법무장관이 왜 나옵니까?수사 중인 사건의 총 책임자인데.
어제, 그저께 법무장관 나와서 수사 중인 것은 수사 중인 것대로 답변하고 총리도 당연히 답변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청와대 참모들이 총리보다 또 법무장관보다 더 반드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그래서 당연히 나와야 될 것이다.
-그래서 이건 나와서 답변해야 되고 운영위를 소집하지 않으면 임시국회도 파행될 수 있다.
-파행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을 못하고 어떻게 다른 일을 어떻게 하겠는가.
이게 국민의 요구고 야당의 요구인데요.
아마 새누리당에서도 여당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아마 운영위를 소집해서 비서실장, 청와대 참모들 나와라 할 것 같아요.
-만약에 여당이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임시국회 스톱 되는 겁니까?-뭐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여당도 상식을 갖고 정치하기 때문에.
또 국민의 소리를 듣는 거 아닙니까?국민의 6, 70%는 그렇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하여튼 제목을 들어보면 어마어마한데 지금 검찰 수사를 보면 실체가 없는 것 아닌가 지금 이런 관측이 있거든요.
-검찰 수사는 몇 가지 한계가 있는데 첫번째는 검찰도 공무원 아닙니까?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법무장관 지휘를 받는데.
대통령께서 너무 쉽게 단정적으로 또 빨리 말씀하셨어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과 이건 지라시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단정을 하기 때문에 검찰이 대통령의 지휘를 받는 제일 큰 틀에서 보면 그런 분들이 과연 대통령 말에 어긋나게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이른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제시한 거죠.
법무장관은 뭐라고 답변했느냐면 법사위원회에서 내가 물었어요.
그거 지라시냐, 아니면 사실무근이냐 물었더니 수사 중이기 때문에 답변을 할 수가 없다.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지라시인지 사실무근인지 밝히는 게 좋겠다.
그래서 내가 물었어요.
대통령은 왜 장관을 임명하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데 대통령은 왜 그렇게 결론을 내렸느냐.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미리 지라시다, 사실무근이다.
잘못되지 않았느냐.
-대통령은 그 내용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법무장관도 더 잘 알 겁니다.
보고를 받는 거 아닙니까?수사 책임자가 더 잘 알지, 수사 안 하는 분이 어떻게 잘 알겠어요.
그랬더니 별다른 답변을 못해서 내가 국무회의 석상에 가서 이야기해라.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야기하면 안 된다.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하는 건 맞다.
대통령도 그래야 된다.
대통령이 결론을 내리면 되느냐.
수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랬더니 별말을 못하시더라고요.
-그러면 현재 검찰 수사는 이미 거의 뭐 중요한 대목은 이미 웬만한 건 접근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그 결론을 믿지 못하겠다는 게 국민의 63%가.
왜냐, 대통령이 이미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또 권력의 핵심부에서 일어나는 일 아닙니까?청와대를 수사할 수 있겠는가?역대 검찰의 현실을 보면 대통령 또는 그 측근들을 제대로 수사하기가 어렵다.
결국은 특검으로 갈 것이다.
이게 많은 국민들이 예측하고 있고 심지어.
-대표님께서도.
-당연한 거죠.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믿을 수 없다.
-검찰 결과는 이미 예상이 됩니다.
-너무 예단 아니십니까?-예단한 대로 될 거예요.
그건 사실무근이고 유출경로는 고인이 되셨지만 최 모 경위 등 몇 사람이 주도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결론을 내지 않을까.
-이미 지금까지 나온 수사 결과 나온 게 혹시 사실이지 않을까요?
-수사 결과가 글쎄요.
뭐 사실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더 큰 사실을 감추고 있다.
이를테면 배후 같은 거.
왜 유출했을까, 이 사람들이.
그것도 조그마한 문서 한두 개가 아닙니다.
뭉치로, 또 여러 사람이 알고 있어요.
-한 100여 쪽 이상 된다고 하는데요.
-그 배후가 궁금하지 않습니까?정말 권력 구중궁궐의 암투인가?박지만 세력과 정윤회 세력이 암투를 벌이는 것인가?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접근을 못 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그런 부분이 미진하기 때문에 특검을 해야 한다?-네.
-특검만 가지고 되겠습니까?아니면 국정조사를 해야 됩니까?
-국정조사도 필요하다면 해야 되겠죠.
이 정치권력 한가운데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은밀하고.
검찰의 수사는 한계가 있다는 건 일반적으로 아마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데 우리 대표님이 특히 법조인 출신이라서 너무 잘 아시니까 특검이 우리 역사상 지금 벌써 한 10여 차례 있었는데 대북송금 특검은 뭔가 결론을 내놨는데 그 이후의 특검은 이렇다할 결과를 하나도 못 내놓았거든요.
-물론 대북송금 특검도 있고 이명박 대통령 사저 관련 특검도 성과를 좀 냈습니다마는 성과를 못 낸 경우도 많죠.
그러나 성과를.
-특검 무용론 얘기도 일각에서는 나오는데.
-아마 그런 얘기도 일리는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이것을 그대로 덮어둘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을 해 보자.
그게 특검 아니겠습니까?많은 국민들이 우선 납득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저도 그렇지만 국민들이 납득을 해야 투명하게 수사가 이루어졌다, 공정하다 이래야 결과가 그다음에 여진이 없을 거 아닙니까.
뒷소문이 없을 건데 계속 두고 말이 나올겁니다.
-결국 의혹 해소와 국민들의 어떤 불신 소를 위해서는 특검.
-네, 또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
-네.
-만약에 여당이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여당도 저는.
늘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정치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요구가 강하면 여당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어렵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이거 안 된다 계속 얘기하면 여당도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되겠죠.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좀 까다로운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게 지난번 이완구 대표 나오셨을 때는 제가 야당 입장에서 질문을 드렸고 오늘은 또 야당 입장에서 나오셨으니까 여당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지난번에 이 건에 대해서 사실 문제 첫 제기를 한 게 박지원 의원이 이른바 만만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야당 내에 진상조사위원회도 구성을 했는데 지금 계속해서 야당이 어떻게 보면 엄청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다 생각을 하는데 야당이 제기하는 것도 의혹 제기 수준밖에 없다.
-이런 권력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위 말하는 암투 같은 경우에는 정보를 접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다만 이런 소문들이 무성한 걸 아마 박지원 대표님께서도 그런 소문들이 상당히 믿을 만하구나.
여러 군데서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아마 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게 권력 주변에 맴도는 이야기들이 나중에 권력이 끝난 이후에는 사실로 드러난 경우가 많습니다, 임기 말에.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죠.
-역대 정권에서 정도 차이는 있지만 실세가 누구다, 또 그들이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그래서 감옥 간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임기 말 되면 숨길 수가 없는 거 아닙니까.
이게 좀 빨리 터졌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는데.
그나마 빨리 터졌으면 조기에 수습을 해서 대통령께서 소위 실세 3인방의 실체가 어떻든지간에 너희들 이런 의혹을 사고 있으니까 일을 못한다.
나가라.
저는 이런 게 옳은 태도가 아닐까.
감싸기보다는.
어쨌든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자꾸 도마 위에 오르니까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그러니까 물러나라.
이런 게 올바른 국정운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사건의 실체가 무엇이든가를 떠나서 최후 마지막 정리 수순 단계는 청와대이 개편해야 된다.
-정리하는 게, 저는 그게 국민을 안심을 시켜주는 게 아닙니까?애써서 진실이 이거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도 여하튼간에 이런 소문 자체로도 너희들은 나랑 같이 일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신뢰를 안 할 수 있다.
-그럼 책임을 져야 되는 범위에는 이른바.
-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전면 쇄신해야 된다고 봐요.
-비서실장을 포함해서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청와대 기강이 많이 무너졌어요.
유출된 것만 보더라도 보안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거 아닙니까?또 유출됐다는 사실을 진작 알았다고 해요, 청와대가.
-그건 언론에 다 보도된 사실이죠.
-그러면 그 이후에 수습해야 되지 않습니까?-그렇게 수습을 하여튼 해야 된다?-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어제 국회를 보니까 어제 이 사건과 관련해서도 최민희 의원이 이른바 시계가 몰카다.
도대체 이게 뭐냐.
해서 언쟁이 벌어지고 사실 난리가 났어요.
제가 보기에 최민희 의원이 합리적인 의심이 가니까 충분히 문제제기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또 나중에 보니까 청와대에서 답변을 내놓은 것도 연설기록비서관이 대통령의 연설을 잘 적기 위해서 쓴 것이다.
-그런데 우선 의문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이게 연설 비서관이 공식적으로 녹음하려면 녹음기가 있습니다, 아주 성능좋은 녹음기가.
그런데 이것은 시계에 딸린 은밀하게 녹음하는 장치 같아요, 보니까.
저희들도 사진만 봤습니다마는.
몰카라고, 구입란에 괄호해서 몰카라고 돼 있대요.
그 자체가 이상해요.
녹음기, 대통령 연설비서관이 필요한 녹음기라고 하면 될 텐데 몰카라고 하고 또 시계에다가 장착돼 있는 거.
상당히 은밀한 용어로 돼 있고.
그걸 또 구입한 게 연설비서관에서 산 게 아니라 제2부속실에서 구입했어요.
거기서 구입해 가지고 줬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청와대 해명을 보면 그건 잘못 쓴 것 같다.
연설기록 비서관이고.
-글쎄요, 청와대가.
-또 하나.
누가 발언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인물을좀 촬영을 하기 위해서 했다.
좀 납득이 안 갑니까?
-그게 옹색합니다.
그 잘못 기재했다는 것 자체가.
-그건 좀 옹색한 변명일 것 같습니까?
-그 연설 비서관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해요.
제2부속실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대장을 입수했거든요.
청와대에서 보면 상당히 뼈아픈 것이겠지만 야당 의원으로서는 정당하게 조달청에서 구입한 문서대장에.
-그런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말이죠.
대표님께서도 아시지만 대통령 비서관들이 몰카 찍을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아니, 그래서 지금 비선실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뭘까.
우리가 잘 모르잖아요?그래서 그분들이 그걸 부속실에서 구입을 했기 때문에 또 의심이 가는 거죠.
요새 비선실세 국정농단까지 있는 마당에 거기에 나오는 문건이 사실인지 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되겠지만 별의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해요.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하여튼 정당한, 합당한 문제제기였고 이쪽에서는 또 답변을 내놓았는데 그 이후에 빚어진 상황.
의원들이 초등학생들도 국회에 와서 견학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렇게 험악한 언사들을 쏟아냈어야 되는가.
-어저께만 보자면 야당 의원으로서 최민희 의원은 정당한 근거가 있는 걸 가지고 또 그런 의혹을 제기하는 건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당 의원이 정치인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둥 도저히 여당 의원으로서는 품격을 완전히 저버린.
물론 사과까지 했어요, 나중에 또.
그 점은 사과한 용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마는 잘못했다고.
잘못할 짓을 왜 합니까?
-원인은 여당이 많이 잘못했다?
-네.
-알겠습니다.
-사과까지 했으니까.
-사과를 했으니까.
-야당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사과 할 일이 없었어요.
-알겠습니다.
자, 그런데.
그러면 이걸 좀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또 국회에서 벌어졌던 일 중에서.
똑같습니다.
이거 가지고 여야 공방이 많이 있었는데 박지원 의원이 김정일 사망 3주기 때문에 조화를 전달하러 북한으로 갔다니까 여당 일각에서는 박지원 의원을 두고 표현을 하여튼 그대로 좀 읽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
조화 심부름꾼.
이 정도 표현은 비난 어차피 하고자 한 거니까 이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십상시 표현까지 썼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반응은 어떻습니까?
-그건 윤리위 제소 결정을 했는데요, 우리 당에서.
아니, 정부에서 방북 허가해 준 분 아닙니까,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인정한 거 아닙니까.
그 정도는 해도 된다, 남북 교류 협력의 차원에서.
그것을 무슨 불법으로 넘어간 것도 아니고 북으로 간 것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니고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에 방북허가 신청을 이러이러한 명목으로 가겠다 해서 정식으로 허가를 득해서 정부가 허용해서 간 것이기 때문에 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을 위반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 비난은 적절치 않다?
-네, 그것을.
더군다나 동료 의원이고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도 하고 한때는 국정을 운영했던 분 아닙니까.
그분을 우리 여당 의원이 그런.
입에 담지 못할 표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말이죠.
우리 우 대표님이 야당의 원내대표가 되시고 지난번에 우리 예산안도 법정시한 내 처리하고 해서 잘 국회가 여야가 협력해서 잘 굴러가는 것 같더니만 갑자기 지금 대결모드가 됐단 말이에요.
이거 왜 이런 겁니까?
-이 대결모드가 여야간의 싸움보다도 청와대가 일단 진앙지가 됐어요.
거기서 이런 문건이 발견된 것, 거기서 생산한 문건이 그것도 유출된 거 아닙니까?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책임 있는 자들이 즉각 사과하고 수습을 정당하게 진실하게 했더라면 여야가 이렇게 싸울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
잘못됐다.
일단 유출된 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국민에게 사과하고.
또 이런 어쨌든 대통령 동생이 검찰에 나가는 것 자체가 이게 좋은 일이 아니잖아요.
대통령 동생이 일단 검찰에 나가고 있고.
또 옛날의 측근.
지금은 측근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옛날에는 측근이라고 해야죠.
그런 분들이 진실게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잘못됐다, 그 자체만으로도 나의 부덕의 소치다, 또 청와대 비서실장은 내가 관리를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알겠습니다.
이제 우 대표님께서 원내대표 취임하시면서 야당으로서 따질 건 따지고 감시할 건 감시하고 싸울 건 싸우지만 협력할 건 협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여당하고 정부측에서 금년 가능하면 임시국회 회기 내에, 금년 안에 부동산3법 등 경제 활성화, 좀 살릴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달라 요청하는데 이건 어떻게 하실 겁니까?-요청에 대해서 저도 노력을 하자고 했고요.
부동산 3법은 여당 안이지만 우리도 부동산 4법, 5법이 있거든요.
왜 자기들 주장만 얘기하느냐, 우리 것도 있다.
그래서 오늘 또 의원총회에서 제가 관련 논의를 했습니다.
여당이 주장하는 부동산 관련법, 우리가 주장하는 부동산 관련법 이를테면 계약 갱신청구권이랄지 또 주거기본법을 만드는 거랄지 그래서 지금 잘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금년 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까?-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여지는데 이 문제는 여당이 운영위 소집을 빨리 해서 국민들의 요구를 야당 요구를 들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운영위 소집을 일단 해야 된다?-네.
그거 먼저 해서 궁금한 게 국민들도 많으니까 여당도 물어봐야 돼요.
대통령 비서실장한테 왜 그랬냐.
그러면 부동산 관련 법들은 충분히 타협의 여지가 많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대표님께서 4대강 국정조사와 개헌특위 구성 논의는 다음 주에 해야겠다.
어떻게 되는 겁니까?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까?
-여당이 아주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요.
4대강도 부작용이 많은 부분이 있거든요.
이걸 하자고 하는데 내부 사정으로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 안 드려도 국민들이 아실 겁니다.
내부 사정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 분과 또 박근혜 대통령 때 분들끼리의 갈등이 있지 않나 싶고요.
개헌특위는 제가 대통령께도 말씀드렸어요.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비선실세 농단도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이렇게 이렇게 편가름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개헌이야말로 현재 국회의원들 150명 넘는 분들이 가입해 있고 230명이.
-지금 하시겠다는 말씀이시죠?-네, 꼭 해야 됩니다.
-그런데 파트너가 있으시니까 지난번에 저희들이 우 대표님 전에 이완구 대표님 모셨을 때 개헌에 대해서 이런 발언을 했어요.
잠깐 한번 들어보고 우 대표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권력구조가 현재 5년 단임제 대통령이 된 지가 꽤 되지 않았습니까?-꽤 됐죠.
-민주화.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개헌이었는데요.
그리고 우리 헌법이 그런 식으로 개정이 됐는데 5년 단임제 대통령 중심제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저도 부인 않습니다.
다들 권력구조를 좀 바꿔야 되겠다는 데는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은 건 사실인데요.
다만 지금이냐는 문제입니다.
-시기상?
-네, 시기가 지금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견해를 달리 합니다.
지금은 일할 때입니다.
-대통령과 그 점에서는 입장이 같으신 거죠.
-네, 저는 분명히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완구 대표는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 그런 입장인데요.
-네.
그럼 언제냐 하는 문제인데요.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때도 임기 초중반에는 일하게 놔다오.
일하고 나서 하자.
임기 중반 이후로 가면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다음 주자들이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은 못 하게 됩니다.
하려면 사실 초반에 하는 게 맞다.
그리고 블랙홀이라는 건 생각하기 나름인데요.
오히려 여야가 힘을 합해서 개헌을 논의하면 다른 경제, 민생 법안 훨씬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느 분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리적으로 안 된다.
왜 안 되는가 하면 개헌을 하게 되면 국회의원 임기를 중간에 스톱하든가 대통령 임기를 중간에 스톱을 해야 되는데 되겠느냐그러던데요.
-그것은 문제가 안 돼요.
왜냐하면 개헌 논의를 당장 하더라도 그 시행 시기를 차차기로 할 수도 있고 그것은 지금 당장 대통령한테는 전혀 영향을 안 받습니다.
소급효가 안 되는 거니까요.
국회의원들 임기도 다음다음에 할 수도 있고.
국회의원들은 임기를 줄일 용의도 있고.
-그럴 용의도 있고?
-네.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오랜만에 여야 원내대표들을 모시면서 이분들 개인 의견은 어떻게 살아오신 분들인가.
저희들이 좀 개인 성향이라든가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계신가 좀 연구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저희들이 자료 조사를 했는데 여의도에서 가장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다 이런 소문이 나 있더라고요.
-제가 변호사 할 때 산을 틈나는 대로 히말라야도 두 번이나 가고요.
-히말라야도 다녀오셨습니까?
-네, 히말라야.
원래 거기 가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 사진이.
-K2라고 8611m.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저 뒤에 하얗게 보이는 산이 그거죠?
-제가 앉아서 차 마시는 지점이 한 5000m될 거예요.
변호사 시절에 99년도에 가장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제가 좀 웅장한 음악을 준비하라고 했더니.
-딱 배경에 어울려요.
-그러네요.
우 대표님을 너무 띄워드린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때가 5000m 정도 서 있는데 저 뒤에 설산이 K2 8611m 아닙니까?저때가 참 행복했구나.
왜냐하면 욕심이 사라지니까, 대자연 앞에.
지금은 욕심이 잔뜩 있어서 굉장히 힝복하지는 않아요.
-국회에서 해야 되시니까.
-네.
-그러니까 저 엄청난 산을 넘으셨던 과거의 경험을 살려서 산을 넘으려면 뭔가 전략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이 정국 험난한파고를 어떻게 넘으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진실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 앞에 진실해야 되고 또 여야 협상을 할 때도 속이지 말아야 된다.
저 자신을 속이지 말해야 되고, 상대를.
물론 강하게 주장할 때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런 말이 있어요.
처세무기단솔진(處世無奇旦率眞)이라고.
세상 살아가는 데 특별한 재주가 없다.
다만 솔직하고 진실해라.
여야가 다 정치인들이 특히.
저도 많이 부족합니다마는.
그렇게 하면 국민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또 정치가 안정될 것이다 하는 믿음은 갖고 있습니다.
-우 대표님을 가리켜서 보통들 파랑새파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습니다.
저는 매파.
무조건 싸움만 하는 매파도 아니고 무조건 협상만 하는 비둘기파도 아니고.
파랑새는 평소에는 평화롭지만 지킬 때가 되면 목숨을 걸고 지키는 거 아닙니까, 자기 가족을 보호하고.
그래서 저는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니고 협상할 때와 싸울 때를 구분하는 사람입니다.
-알겠습니다.
우 대표님의 파랑새 리더십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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