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 “유해성 없다”…논란의 여지 남겨

입력 2014.12.17 (19:20) 수정 2014.12.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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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4대강 유역에서 대거 발견돼 수중 생태계 유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큰빗이끼벌레가 독성이 없고 생태계에 해가 없다는 정부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조사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지속적인 관찰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류 강정보 부근입니다.

물속 취수구에 큼지막한 생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큰빗이끼벌레들입니다.

한강과 금강에 있는 다른 보 근처에서도 큰빗이끼벌레들이 쉽게 관찰됩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보로 유속이 줄다보니 큰빗이끼벌레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물고기를 폐사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인터뷰> 환경운동연합 : "유속이 없다는것은 이미 강이 아니고 저수란거 잖아요. 수중 생태계의 변화가 온거죠."

큰빗이끼벌레의 유해성에 관한 정부 조사 결과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금강 세종보 근처에 큰빗이끼벌레와 물고기들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을 만들어 놓고 관찰한 결과 물고기 생존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큰빗이기벌레가 죽을때 배출되는 암모니아 가스가 수중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다른 생물이 죽을때 내는 배출량과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환경부 국장 : "이번 조사 결과로 큰빚이끼벌에의 유해성과 독성은 일단 없는 걸로 확인..."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큰빗이끼벌레가 수온이 낮은 겨울과 봄에 집단폐사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인한 용존산소량의 부족은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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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빗이끼벌레 “유해성 없다”…논란의 여지 남겨
    • 입력 2014-12-17 19:22:56
    • 수정2014-12-18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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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4대강 유역에서 대거 발견돼 수중 생태계 유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큰빗이끼벌레가 독성이 없고 생태계에 해가 없다는 정부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조사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지속적인 관찰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류 강정보 부근입니다.

물속 취수구에 큼지막한 생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큰빗이끼벌레들입니다.

한강과 금강에 있는 다른 보 근처에서도 큰빗이끼벌레들이 쉽게 관찰됩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으로 설치된 보로 유속이 줄다보니 큰빗이끼벌레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물고기를 폐사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인터뷰> 환경운동연합 : "유속이 없다는것은 이미 강이 아니고 저수란거 잖아요. 수중 생태계의 변화가 온거죠."

큰빗이끼벌레의 유해성에 관한 정부 조사 결과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금강 세종보 근처에 큰빗이끼벌레와 물고기들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을 만들어 놓고 관찰한 결과 물고기 생존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큰빗이기벌레가 죽을때 배출되는 암모니아 가스가 수중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다른 생물이 죽을때 내는 배출량과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환경부 국장 : "이번 조사 결과로 큰빚이끼벌에의 유해성과 독성은 일단 없는 걸로 확인..."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큰빗이끼벌레가 수온이 낮은 겨울과 봄에 집단폐사할 가능성이 높고 이로인한 용존산소량의 부족은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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