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수급률 66%…“의료비에 주로 쓴다”

입력 2014.12.17 (19:22) 수정 2014.12.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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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 끝에 지난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이 지급되고 있는데요.

노인들은 이 돈을 주로 보건의료비에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홀로 살면서 그동안 수입이 거의 없었던 70대 조성숙 할머니.

지난 7월부터 매월 기초연금 20만 원을 받습니다.

월세 15만 원을 내고 나머지는 약값과 식비에 씁니다.

<인터뷰> 조성숙(기초연금 수급 노인) : "돈이 나오는 데가 없고 폐지를 주워도 안되더라고요. 월세 15만원씩을 내니까, 기초연금이 나오니까 많이 보탬이 되죠."

보건복지부가 기초연금 수급자 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더니, 44%가 보건의료비에 지출했습니다.

다음으로 식대에 쓴다는 응답이 많았고 이어 주거비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기초연금을 받은 이후의 변화로 병원 가는 부담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줄었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당초 정부가 노인 70%에게 기초연금을 주겠다고 목표했지만 11월 말 기준으로 기초연금 수급자는 433만 명으로 노인 인구의 66.6%였습니다.

<인터뷰> 최홍석(보건복지부 기초연금과장) : "12월 말 정도 되면 67%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걸로 예상하고 있고요.홍보를 강화해서 최대한 많은 어르신들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기초연금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내년 4월부터 기초연금 지급액을 올해보다 1.8% 오른 20만 3천6백 원 지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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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연금 수급률 66%…“의료비에 주로 쓴다”
    • 입력 2014-12-17 19:24:46
    • 수정2014-12-18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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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 끝에 지난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이 지급되고 있는데요.

노인들은 이 돈을 주로 보건의료비에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홀로 살면서 그동안 수입이 거의 없었던 70대 조성숙 할머니.

지난 7월부터 매월 기초연금 20만 원을 받습니다.

월세 15만 원을 내고 나머지는 약값과 식비에 씁니다.

<인터뷰> 조성숙(기초연금 수급 노인) : "돈이 나오는 데가 없고 폐지를 주워도 안되더라고요. 월세 15만원씩을 내니까, 기초연금이 나오니까 많이 보탬이 되죠."

보건복지부가 기초연금 수급자 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더니, 44%가 보건의료비에 지출했습니다.

다음으로 식대에 쓴다는 응답이 많았고 이어 주거비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기초연금을 받은 이후의 변화로 병원 가는 부담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줄었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당초 정부가 노인 70%에게 기초연금을 주겠다고 목표했지만 11월 말 기준으로 기초연금 수급자는 433만 명으로 노인 인구의 66.6%였습니다.

<인터뷰> 최홍석(보건복지부 기초연금과장) : "12월 말 정도 되면 67%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걸로 예상하고 있고요.홍보를 강화해서 최대한 많은 어르신들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기초연금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내년 4월부터 기초연금 지급액을 올해보다 1.8% 오른 20만 3천6백 원 지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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