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해안 온통 눈 세상…내일 또 많은 눈

입력 2014.12.18 (21:07) 수정 2014.12.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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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추위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어제 목포와 무안 등 전남 서해안 일대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는데요.

내일 또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온통 눈 세상으로 변한 전남 지역을 이세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시간이 멈춰 버린 듯, 끝없는 은세계가 펼쳐집니다.

도시를 지키던 유달산도 희끗희끗 물들었습니다.

폭설로 쉬게 된 학교 운동장은 발자국 하나 없는 도화지로 변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밀어내고, 삽으로 퍼내보지만 언제 눈을 다 치울지 막막합니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트럭은 얼어붙은 길이 야속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새하얀 눈이 마냥 반가워 드넓은 눈밭에 몸을 던집니다.

끝없이 펼쳐진 눈길을 홀로 걷는 여성에게선 설원의 고독이 느껴집니다.

황토색이던 논밭도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인삼밭 차양막은 군데군데 무너졌고 비닐하우스도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중심을 잃고 내려앉았습니다.

안에서 자라던 농작물들도 봉변을 당했습니다.

54년전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호남 서해안에 기록적으로 내린 폭설.

해남을 비롯한 전남 지역에 내일도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밤부터 강원 영동과 경상북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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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서해안 온통 눈 세상…내일 또 많은 눈
    • 입력 2014-12-18 21:07:56
    • 수정2014-12-18 22: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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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추위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어제 목포와 무안 등 전남 서해안 일대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는데요.

내일 또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온통 눈 세상으로 변한 전남 지역을 이세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시간이 멈춰 버린 듯, 끝없는 은세계가 펼쳐집니다.

도시를 지키던 유달산도 희끗희끗 물들었습니다.

폭설로 쉬게 된 학교 운동장은 발자국 하나 없는 도화지로 변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밀어내고, 삽으로 퍼내보지만 언제 눈을 다 치울지 막막합니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트럭은 얼어붙은 길이 야속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새하얀 눈이 마냥 반가워 드넓은 눈밭에 몸을 던집니다.

끝없이 펼쳐진 눈길을 홀로 걷는 여성에게선 설원의 고독이 느껴집니다.

황토색이던 논밭도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인삼밭 차양막은 군데군데 무너졌고 비닐하우스도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중심을 잃고 내려앉았습니다.

안에서 자라던 농작물들도 봉변을 당했습니다.

54년전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호남 서해안에 기록적으로 내린 폭설.

해남을 비롯한 전남 지역에 내일도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밤부터 강원 영동과 경상북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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