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의원 농성 돌입…“해산 선고 시 총력 투쟁”

입력 2014.12.18 (21:15) 수정 2014.12.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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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농성에 들어가는 등 헌재의 선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헌재가 정당 해산을 선고할 경우 총력 투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헌재의 당 해산 선고에 대비해 새 대표 선출을 연기하고 당을 비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선고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며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이상규(통합진보당 원내수석부대표) : "청와대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으로 인한 정권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급하게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지역 위원장들과 당원들이 오늘밤 헌재 부근에서 촛불 집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 의지도 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은 헌정 파괴 세력이라며 판결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보당 해산에 신중해야 한다"는 최근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새정치연합의 정체성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이장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새정치민주연합은 통진당의 이중대 역할을 중단하고, 당의 사상과 이념을 국민 앞에 스스로 밝혀야 할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의 공세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정당 해산 결정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내 의견이 많지만 종북 세력 옹호로 비춰질까봐 신중한 모습입니다.

통합진보당의 해산 여부는 '비선실세 의혹'으로 흐르던 연말 정국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여야는 헌재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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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당 의원 농성 돌입…“해산 선고 시 총력 투쟁”
    • 입력 2014-12-18 21:16:32
    • 수정2014-12-18 22: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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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농성에 들어가는 등 헌재의 선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헌재가 정당 해산을 선고할 경우 총력 투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헌재의 당 해산 선고에 대비해 새 대표 선출을 연기하고 당을 비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선고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며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이상규(통합진보당 원내수석부대표) : "청와대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으로 인한 정권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급하게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지역 위원장들과 당원들이 오늘밤 헌재 부근에서 촛불 집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 의지도 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은 헌정 파괴 세력이라며 판결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보당 해산에 신중해야 한다"는 최근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새정치연합의 정체성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이장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새정치민주연합은 통진당의 이중대 역할을 중단하고, 당의 사상과 이념을 국민 앞에 스스로 밝혀야 할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의 공세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정당 해산 결정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내 의견이 많지만 종북 세력 옹호로 비춰질까봐 신중한 모습입니다.

통합진보당의 해산 여부는 '비선실세 의혹'으로 흐르던 연말 정국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여야는 헌재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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