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남북 공동 등재로 바꾸자”

입력 2014.12.23 (07:25) 수정 2014.12.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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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 아리랑은 현재 남북한이 따로따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를 마친 상태인데요.

민간단체들이 등재마저 분단돼 있는 아리랑을 공동 등재로 바꿀 수 있도록 유엔에 중재를 요청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한이 사상 첫 단일팀을 꾸렸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녹취> 시상식 아리랑

남북이 손을 잡고 입장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인터뷰> 중계 멘트 : "아리랑의 반주 속에 모든 관중들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분단된 남과 북을 하나로 묶어줬던 노래였지만, 아리랑은 2012년 남한에 이어 북한이 지난달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따로 등재했습니다.

이렇게 둘로 갈라진 아리랑을 민간단체들이 공동 등재로 바꿀 수 있도록 유엔에 중재를 요청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연갑(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 "모두가 민족의 노래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독 등재를 한다면 상실감이 크다는 것이죠, 분단이고.'

이미 두 차례나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당사국인 남북이 함께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면, 등재에는 무리가 없다는 겁니다.

민간 단체들은 2012년 당시 남측이 추진하던 공동 등재가 김정일 전 위원장 사망으로 무산된 만큼 양측 정부가 다시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제대회에서 남북을 이어줬던 아리랑이 이번엔 경색된 남북관계에 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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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남북 공동 등재로 바꾸자”
    • 입력 2014-12-23 07:27:42
    • 수정2014-12-23 08: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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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 아리랑은 현재 남북한이 따로따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를 마친 상태인데요.

민간단체들이 등재마저 분단돼 있는 아리랑을 공동 등재로 바꿀 수 있도록 유엔에 중재를 요청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한이 사상 첫 단일팀을 꾸렸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녹취> 시상식 아리랑

남북이 손을 잡고 입장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인터뷰> 중계 멘트 : "아리랑의 반주 속에 모든 관중들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분단된 남과 북을 하나로 묶어줬던 노래였지만, 아리랑은 2012년 남한에 이어 북한이 지난달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따로 등재했습니다.

이렇게 둘로 갈라진 아리랑을 민간단체들이 공동 등재로 바꿀 수 있도록 유엔에 중재를 요청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연갑(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 "모두가 민족의 노래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독 등재를 한다면 상실감이 크다는 것이죠, 분단이고.'

이미 두 차례나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당사국인 남북이 함께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면, 등재에는 무리가 없다는 겁니다.

민간 단체들은 2012년 당시 남측이 추진하던 공동 등재가 김정일 전 위원장 사망으로 무산된 만큼 양측 정부가 다시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제대회에서 남북을 이어줬던 아리랑이 이번엔 경색된 남북관계에 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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