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에 묻고…’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

입력 2014.12.27 (21:09) 수정 2014.12.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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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56일째인 오늘, 일반인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족들은 아직 진상 규명이 끝나지 않았다며, 영결식에 불참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앞에 꽃을 바치자 한동안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26명을 유족들은 참사 255일 만에 떠나 보냈습니다.

이제는 슬픔을 딛고 일어서야 고인이 편안히 떠날 수 있다는 게 유족들의 생각입니다.

<녹취> 정명교(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 : "이 슬픔, 이 비탄을 그대로 안고 갈수만 없습니다. 이겨내고 극복해야 합니다."

오늘 합동 영결식에는 유가족 200여 명과 함께 정부 대표와 일반시민들도 참석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최종윤(인천시 남동구) : "우리 모두의 잘못이 있었다면 좀 용서해주시고... 저 세상에서도 영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영결식에는 일반인 희생자 43명 가운데 26명의 유가족만 참석했습니다.

나머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은 진상 규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불참했습니다.

<인터뷰> 안상기(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되어야겠죠. 시간은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들도 오늘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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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속에 묻고…’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
    • 입력 2014-12-27 21:12:07
    • 수정2014-12-27 2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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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56일째인 오늘, 일반인 희생자들의 합동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족들은 아직 진상 규명이 끝나지 않았다며, 영결식에 불참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앞에 꽃을 바치자 한동안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26명을 유족들은 참사 255일 만에 떠나 보냈습니다.

이제는 슬픔을 딛고 일어서야 고인이 편안히 떠날 수 있다는 게 유족들의 생각입니다.

<녹취> 정명교(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 : "이 슬픔, 이 비탄을 그대로 안고 갈수만 없습니다. 이겨내고 극복해야 합니다."

오늘 합동 영결식에는 유가족 200여 명과 함께 정부 대표와 일반시민들도 참석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최종윤(인천시 남동구) : "우리 모두의 잘못이 있었다면 좀 용서해주시고... 저 세상에서도 영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영결식에는 일반인 희생자 43명 가운데 26명의 유가족만 참석했습니다.

나머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은 진상 규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불참했습니다.

<인터뷰> 안상기(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되어야겠죠. 시간은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들도 오늘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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