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 페리 화재…1명 사망 280여명 구조 중

입력 2014.12.29 (12:19) 수정 2014.12.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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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4백여 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페리 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90여 명이 긴급 구조됐습니다.

밤샘 구조작업이 현지에서 진행 중인데, 기상이 좋지 않아 승객 2백여 명은 아직도 배안에 갇혀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그리스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던 페리 여객선에 불이 났습니다.

사고발생 만 하루가 다 되가지만 야간에다 강풍 등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선적의 이 배에는 모두 4백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현재까지 190여 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기오르고스(사고 카페리 탑승자) : "불을 피해서 밖에서 추위에 떨었습니다. 새벽에 난 불로 연기가 가득찼고, 바닥도 불에 녹고 있었습니다."

탑승자는 그리스인이 268명으로 가장 많고 터키 54명, 이탈리아 44명 등입니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1명이 바다로 떨어져 숨졌고, 구조자 중 적어도 3명은 저체온증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80여 명은 여전히 배안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당국은 헬기와 해군 선박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시속 90km에 가까운 강풍과 높은 파도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밀티아디스 바르비치오티스(그리스 해운부 장관) : "날씨가 무척 좋지 않아서 힘든 밤샘 구조 작업이 될 것같습니다. 승객들과 선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되길 바랍니다."

현재 사고 여객선은 예인선에 의해 가까운 항구로 이동 중이며, 날이 밝는 대로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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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드리아해 페리 화재…1명 사망 280여명 구조 중
    • 입력 2014-12-29 12:21:23
    • 수정2014-12-29 13: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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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객 4백여 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페리 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90여 명이 긴급 구조됐습니다.

밤샘 구조작업이 현지에서 진행 중인데, 기상이 좋지 않아 승객 2백여 명은 아직도 배안에 갇혀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그리스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던 페리 여객선에 불이 났습니다.

사고발생 만 하루가 다 되가지만 야간에다 강풍 등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선적의 이 배에는 모두 4백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현재까지 190여 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기오르고스(사고 카페리 탑승자) : "불을 피해서 밖에서 추위에 떨었습니다. 새벽에 난 불로 연기가 가득찼고, 바닥도 불에 녹고 있었습니다."

탑승자는 그리스인이 268명으로 가장 많고 터키 54명, 이탈리아 44명 등입니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1명이 바다로 떨어져 숨졌고, 구조자 중 적어도 3명은 저체온증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80여 명은 여전히 배안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당국은 헬기와 해군 선박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시속 90km에 가까운 강풍과 높은 파도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밀티아디스 바르비치오티스(그리스 해운부 장관) : "날씨가 무척 좋지 않아서 힘든 밤샘 구조 작업이 될 것같습니다. 승객들과 선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되길 바랍니다."

현재 사고 여객선은 예인선에 의해 가까운 항구로 이동 중이며, 날이 밝는 대로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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