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에어아시아기 실종…수색 상황은

입력 2014.12.29 (18:06) 수정 2014.12.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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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어제 실종됐습니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16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기상 악화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서재희 기자과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실종된 여객기의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있었다구요?

<답변>
네, 방금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호주 공군의 수색기가 오늘 수색 현장에서 이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복수의 물체를 발견했다'는게 요집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힌것인데요. 여객기 실종 추정 지점에서 천120km 떨어진 곳이라고 하니 정확한 것인지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아직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는 것은 아니군요.(그렇습니다.)

그럼 이번 여객기 실종 사건의 경과부터 짚어볼까요? 언제, 어느 지점에서 실종된 거죠?

<답변>
네 여객기가 실종됐다고 판단된 건 인도네시아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 24분이었는데요,

당시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화면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고기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5시 35분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항했습니다.

하지만 이륙 한 지 채 한시간도 안된 6시 17분쯤 교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자바해 블리뚱 섬 남쪽 해상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말씀대로면, 이륙한 지 1시간도 안돼 교신이 끊겼고, 이후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교신이 끊기기 직전 상황은 어땠습니까.

<답변>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 항공기 고도를 높이겠다..

이런 내용의 교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로선 기상 악화 때문에 사고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조코(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 : "항공기는 구름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왼쪽으로 이동하고 고도를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또 사고기가 실종된 지역에 심한 폭풍우가 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항공 기상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지난 한 달 동안 폭풍과 천둥번개가 잦았다며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CNN 기상전문가 :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연락을 한 마지막 시점에 이 지역에는 난기류가 있었습니다."

<질문>
지금으로선 수색 상황이 더 중요할 텐데요.

현재 수색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답변>
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관련국들이 전방위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도 군 초계기 파견을 추진하고 있죠?

인도네시아 당국은 선박 12척과 헬기 3대 등을 동원해서 육상과 해상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구 있구요..

싱가포르도 수송기와 해군 함척을 보냈고, 호주도 앞서 보셨듯이 항공 수색에 적극 참여중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기 기체가 해저에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밤방 소엘리스티오(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 :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문>
누구보다도 지금 가장 애가 탈 사람들은 실종자 가족들 아니겠습니까? .

대부분 인도네시아인이 탑승했는데, 우리 국민도 세명이 포함되어 있다고요...

<답변>
네, 밤새 탑승자 국적이 일부 바뀌었는데요,

국적별로 자세히 살펴보죠.

인도네시아인이 155명, 한국인 3명, 그리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프랑스, 영국인이 각각 한 명씩입니다.

당초 인도네시아 국적이 156명이었는데 한명 줄었고요, 명단에 없던 영국 국적 탑승자가 1명 추가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한국인 가족 3명이 사고 여객기에 탔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죠.

전남 여수 제일교회 소속 신도로 밝혀졌는데요..

박성범씨와 부인 이경화씨 그리고 이 부부의 12개월 된 딸입니다.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회는 온통 침통함에 잠겼습니다.

<녹취> 박요한(장로/여수 제일교회) : "최근에 선교 편지가 왔었어요. 문화나 언어나 이런 것에 적응을 해야 하니까 간 지 두 달밖에 안돼서...그래서 그런 것 하고 있다고 있다."

<질문>
관련 당국과 함께 사고기 소속 항공사의 대처가 참 중요해 보이는데요,

'에어아시아' 항공사 이런 대형사고 경험이 있는 항공사입니까?

<답변>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데요,

지금까지 추락을 포함해 중대 사고를 낸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대형 사고에 대처 능력이 있는지, 입증된 것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아시아 전역 20여개국 약 100곳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도 노선을 두고 있는데요,

본사는 물론 계열사에서도 지금까지 추락을 포함한 중대 사고를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말을 한번 들어볼까요?

<녹취> 토니 페르난데스(에어아시아 회장) : "인도네시아 당국은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더 이상 어떤 추측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질문>
그런데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기 큰 사고가 두 번이 있지 않았습니까.

악몽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 우려가 나오고 있죠.

<답변>
그렇죠. 항공기가 실종돼 아직까지 그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고..

또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객이 모두 숨지는 끔찍한 사고.. 모두 말레이 항공이었죠?

'에어아시아'도 원래 말레이시아 국적의 항공사여서 그런 우려가 나오는데요,

사실 이번 사고는 앞서 두 건과는 조금 차이가 좀 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사이지만 이번 사고기는 그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로 소속입니다.

지분도 에어아시아는 49%, 인도네시아측의 투자분은 51%고, 인도네시아에 등록된 법인입니다.

조금 차이가 있죠?

굳이 따져보자면 인도네시아 여객기인 셈이죠.

그렇지만 모회사가 말레이시아 법인이어서 '왜 또 말레이시아에 이런일이' 하는 충격과 당혹감이 말레이시아 국민들사이에도 있는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네...그렇군요. 아뭏튼 실종자 가족들 일 분 일 초가 길게 느껴지실텐데...

사고는 이미 발생했지만 수색 작업이라도 제대로 이뤄져야 하겠네요.

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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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이슈] 에어아시아기 실종…수색 상황은
    • 입력 2014-12-29 18:30:04
    • 수정2014-12-29 18:39:12
    글로벌24
<앵커 멘트>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어제 실종됐습니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16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기상 악화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서재희 기자과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실종된 여객기의 잔해 일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있었다구요?

<답변>
네, 방금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호주 공군의 수색기가 오늘 수색 현장에서 이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복수의 물체를 발견했다'는게 요집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힌것인데요. 여객기 실종 추정 지점에서 천120km 떨어진 곳이라고 하니 정확한 것인지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아직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는 것은 아니군요.(그렇습니다.)

그럼 이번 여객기 실종 사건의 경과부터 짚어볼까요? 언제, 어느 지점에서 실종된 거죠?

<답변>
네 여객기가 실종됐다고 판단된 건 인도네시아 현지 시각으로 오전 7시 24분이었는데요,

당시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화면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고기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5시 35분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항했습니다.

하지만 이륙 한 지 채 한시간도 안된 6시 17분쯤 교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자바해 블리뚱 섬 남쪽 해상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말씀대로면, 이륙한 지 1시간도 안돼 교신이 끊겼고, 이후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교신이 끊기기 직전 상황은 어땠습니까.

<답변>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 항공기 고도를 높이겠다..

이런 내용의 교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로선 기상 악화 때문에 사고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조코(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 : "항공기는 구름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왼쪽으로 이동하고 고도를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또 사고기가 실종된 지역에 심한 폭풍우가 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항공 기상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지난 한 달 동안 폭풍과 천둥번개가 잦았다며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CNN 기상전문가 :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연락을 한 마지막 시점에 이 지역에는 난기류가 있었습니다."

<질문>
지금으로선 수색 상황이 더 중요할 텐데요.

현재 수색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답변>
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관련국들이 전방위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도 군 초계기 파견을 추진하고 있죠?

인도네시아 당국은 선박 12척과 헬기 3대 등을 동원해서 육상과 해상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구 있구요..

싱가포르도 수송기와 해군 함척을 보냈고, 호주도 앞서 보셨듯이 항공 수색에 적극 참여중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기 기체가 해저에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밤방 소엘리스티오(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 :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기체는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문>
누구보다도 지금 가장 애가 탈 사람들은 실종자 가족들 아니겠습니까? .

대부분 인도네시아인이 탑승했는데, 우리 국민도 세명이 포함되어 있다고요...

<답변>
네, 밤새 탑승자 국적이 일부 바뀌었는데요,

국적별로 자세히 살펴보죠.

인도네시아인이 155명, 한국인 3명, 그리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프랑스, 영국인이 각각 한 명씩입니다.

당초 인도네시아 국적이 156명이었는데 한명 줄었고요, 명단에 없던 영국 국적 탑승자가 1명 추가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한국인 가족 3명이 사고 여객기에 탔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죠.

전남 여수 제일교회 소속 신도로 밝혀졌는데요..

박성범씨와 부인 이경화씨 그리고 이 부부의 12개월 된 딸입니다.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회는 온통 침통함에 잠겼습니다.

<녹취> 박요한(장로/여수 제일교회) : "최근에 선교 편지가 왔었어요. 문화나 언어나 이런 것에 적응을 해야 하니까 간 지 두 달밖에 안돼서...그래서 그런 것 하고 있다고 있다."

<질문>
관련 당국과 함께 사고기 소속 항공사의 대처가 참 중요해 보이는데요,

'에어아시아' 항공사 이런 대형사고 경험이 있는 항공사입니까?

<답변>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데요,

지금까지 추락을 포함해 중대 사고를 낸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대형 사고에 대처 능력이 있는지, 입증된 것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아시아 전역 20여개국 약 100곳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도 노선을 두고 있는데요,

본사는 물론 계열사에서도 지금까지 추락을 포함한 중대 사고를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말을 한번 들어볼까요?

<녹취> 토니 페르난데스(에어아시아 회장) : "인도네시아 당국은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더 이상 어떤 추측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질문>
그런데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기 큰 사고가 두 번이 있지 않았습니까.

악몽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 우려가 나오고 있죠.

<답변>
그렇죠. 항공기가 실종돼 아직까지 그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고..

또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객이 모두 숨지는 끔찍한 사고.. 모두 말레이 항공이었죠?

'에어아시아'도 원래 말레이시아 국적의 항공사여서 그런 우려가 나오는데요,

사실 이번 사고는 앞서 두 건과는 조금 차이가 좀 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사이지만 이번 사고기는 그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로 소속입니다.

지분도 에어아시아는 49%, 인도네시아측의 투자분은 51%고, 인도네시아에 등록된 법인입니다.

조금 차이가 있죠?

굳이 따져보자면 인도네시아 여객기인 셈이죠.

그렇지만 모회사가 말레이시아 법인이어서 '왜 또 말레이시아에 이런일이' 하는 충격과 당혹감이 말레이시아 국민들사이에도 있는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네...그렇군요. 아뭏튼 실종자 가족들 일 분 일 초가 길게 느껴지실텐데...

사고는 이미 발생했지만 수색 작업이라도 제대로 이뤄져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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