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사업 외압 제기 조 대령 구속

입력 2002.03.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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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과 관련해 외압설을 제기했던 공군장교가 기밀누설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특히 뇌물수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커다란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군 조 모 대령은 강한 어조로 외압설을 제기했습니다.
⊙조 대령(지난 3일): 이런 표현을 쓴다.
너네 F-X사업 안 할거야?
○○기종이 아니면 사업을 안 하겠다는 생각을 국방부가 하고 있다...
⊙기자: 외압설이 불거지자 곧바로 군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조 대령은 지난 7일 석방됐다가 오늘 전격 구속됐습니다.
사유는 군사상 기밀 누설과 형법상의 뇌물수수 혐의입니다.
조 대령이 특정업체에 조언을 해 주는 대가로 1100만 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가 선정되기 전은 물론 그 뒤에라도 업체가 뇌물을 준 것이 확인될 경우 가계약서대로 시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계약서는 지난달 19일 국방부와 F-X참여를 신청한 4개 업체가 교환한 것으로 한 조항의 불법 로비가 확인되면 구매자는 계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경쟁에 뛰어든 업체의 자격 자체가 박탈될 수도 있음을 내비친 대목입니다.
이 조항을 적용할지가 기종 선정에 새 변수로 떠오르면서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또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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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X 사업 외압 제기 조 대령 구속
    • 입력 2002-03-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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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과 관련해 외압설을 제기했던 공군장교가 기밀누설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특히 뇌물수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커다란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군 조 모 대령은 강한 어조로 외압설을 제기했습니다. ⊙조 대령(지난 3일): 이런 표현을 쓴다. 너네 F-X사업 안 할거야? ○○기종이 아니면 사업을 안 하겠다는 생각을 국방부가 하고 있다... ⊙기자: 외압설이 불거지자 곧바로 군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조 대령은 지난 7일 석방됐다가 오늘 전격 구속됐습니다. 사유는 군사상 기밀 누설과 형법상의 뇌물수수 혐의입니다. 조 대령이 특정업체에 조언을 해 주는 대가로 1100만 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가 선정되기 전은 물론 그 뒤에라도 업체가 뇌물을 준 것이 확인될 경우 가계약서대로 시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계약서는 지난달 19일 국방부와 F-X참여를 신청한 4개 업체가 교환한 것으로 한 조항의 불법 로비가 확인되면 구매자는 계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경쟁에 뛰어든 업체의 자격 자체가 박탈될 수도 있음을 내비친 대목입니다. 이 조항을 적용할지가 기종 선정에 새 변수로 떠오르면서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또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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