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길찾기 힘들어
입력 2002.03.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월드컵이 열리는 서울은 여전히 외국인들에게 불편한 도시입니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케빈과 사무엘이 지하철을 이용해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곧 첫번째 난관에 부딪칩니다.
⊙케빈(캐나다인): 경기장이 노선도에 없잖아.
찾을 수가 없어...
⊙기자: 영문 표기는 쏙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환승역인 삼각지에 내렸지만 안내도가 워낙 복잡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서울역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10분으로 내국인의 2배나 더 걸렸습니다.
⊙사무엘(오스트레일리아인): 경기장 가는 법만 알려주는 간단한 영어·일어 지도가 필요합니다.
⊙기자: 시내버스 승강장에는 외국어 표기가 없어 버스타기조차도 쉽지 않습니다.
⊙모이클(미국인): 언제 올지, 뭘 탈지, 어디로 가는지 몰라 한국서 버스타기는 모험 같아요.
⊙기자: 버스의 안내방송도 한국어뿐이어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버스 안내방송: 다음 정류장은 서울시청...
⊙기자: 뒤늦게 서울시는 시내버스 승강장과 노선의 영문표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반듯한 월드컵 경기장은 완공됐지만 외국인들이 그곳에 찾아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케빈과 사무엘이 지하철을 이용해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곧 첫번째 난관에 부딪칩니다.
⊙케빈(캐나다인): 경기장이 노선도에 없잖아.
찾을 수가 없어...
⊙기자: 영문 표기는 쏙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환승역인 삼각지에 내렸지만 안내도가 워낙 복잡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서울역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10분으로 내국인의 2배나 더 걸렸습니다.
⊙사무엘(오스트레일리아인): 경기장 가는 법만 알려주는 간단한 영어·일어 지도가 필요합니다.
⊙기자: 시내버스 승강장에는 외국어 표기가 없어 버스타기조차도 쉽지 않습니다.
⊙모이클(미국인): 언제 올지, 뭘 탈지, 어디로 가는지 몰라 한국서 버스타기는 모험 같아요.
⊙기자: 버스의 안내방송도 한국어뿐이어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버스 안내방송: 다음 정류장은 서울시청...
⊙기자: 뒤늦게 서울시는 시내버스 승강장과 노선의 영문표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반듯한 월드컵 경기장은 완공됐지만 외국인들이 그곳에 찾아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외국인 길찾기 힘들어
-
- 입력 2002-03-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월드컵이 열리는 서울은 여전히 외국인들에게 불편한 도시입니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케빈과 사무엘이 지하철을 이용해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곧 첫번째 난관에 부딪칩니다.
⊙케빈(캐나다인): 경기장이 노선도에 없잖아.
찾을 수가 없어...
⊙기자: 영문 표기는 쏙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환승역인 삼각지에 내렸지만 안내도가 워낙 복잡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서울역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10분으로 내국인의 2배나 더 걸렸습니다.
⊙사무엘(오스트레일리아인): 경기장 가는 법만 알려주는 간단한 영어·일어 지도가 필요합니다.
⊙기자: 시내버스 승강장에는 외국어 표기가 없어 버스타기조차도 쉽지 않습니다.
⊙모이클(미국인): 언제 올지, 뭘 탈지, 어디로 가는지 몰라 한국서 버스타기는 모험 같아요.
⊙기자: 버스의 안내방송도 한국어뿐이어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버스 안내방송: 다음 정류장은 서울시청...
⊙기자: 뒤늦게 서울시는 시내버스 승강장과 노선의 영문표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반듯한 월드컵 경기장은 완공됐지만 외국인들이 그곳에 찾아가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