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파업 장기화, 모두가 손해
입력 2002.03.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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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노사 양측이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김형태 사회1부장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해 온 5000여 명의 발전사 노조원들은 지금 전국 곳곳에 흩어져 소위 산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을 주도한 핵심 노조원들은 경찰의 수배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꾸준히 강도높게 발전사 매각과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호동(발전노조 위원장): 해외자본에 국가기간산업인 발전소를 함부로 매각했을 경우에 전기요금 폭등으로 인한 국민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파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발전소와 정부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의 요구사항 대부분은 협상과 노동위원회 중재 결정으로 충족되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임택(남부발전 사장): 민영화가 되면 경영 효율을 높이고 이익을 창출하여 종업원 여러분들에게도 많은 복지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기자: 노사 양쪽의 주장은 사실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노조는 생존권 위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해 생존권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양쪽이 각기 다르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협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회사는 전향적 입장에서 협상을 벌여야한다는 것이 국민 절대다수의 여론이라는 것을 노사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아 경기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파업은 안 됩니다.
세계적 행사를 망칠 수 없는데다 이제 겨우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노조활동은 법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파국을 맞을 수는 없습니다.
발전노조 파업, 바로 지금이 중단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김형태입니다.
김형태 사회1부장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해 온 5000여 명의 발전사 노조원들은 지금 전국 곳곳에 흩어져 소위 산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을 주도한 핵심 노조원들은 경찰의 수배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꾸준히 강도높게 발전사 매각과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호동(발전노조 위원장): 해외자본에 국가기간산업인 발전소를 함부로 매각했을 경우에 전기요금 폭등으로 인한 국민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파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발전소와 정부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의 요구사항 대부분은 협상과 노동위원회 중재 결정으로 충족되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임택(남부발전 사장): 민영화가 되면 경영 효율을 높이고 이익을 창출하여 종업원 여러분들에게도 많은 복지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기자: 노사 양쪽의 주장은 사실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노조는 생존권 위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해 생존권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양쪽이 각기 다르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협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회사는 전향적 입장에서 협상을 벌여야한다는 것이 국민 절대다수의 여론이라는 것을 노사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아 경기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파업은 안 됩니다.
세계적 행사를 망칠 수 없는데다 이제 겨우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노조활동은 법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파국을 맞을 수는 없습니다.
발전노조 파업, 바로 지금이 중단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김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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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제는 노사 양측이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김형태 사회1부장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해 온 5000여 명의 발전사 노조원들은 지금 전국 곳곳에 흩어져 소위 산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을 주도한 핵심 노조원들은 경찰의 수배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꾸준히 강도높게 발전사 매각과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호동(발전노조 위원장): 해외자본에 국가기간산업인 발전소를 함부로 매각했을 경우에 전기요금 폭등으로 인한 국민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파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발전소와 정부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의 요구사항 대부분은 협상과 노동위원회 중재 결정으로 충족되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임택(남부발전 사장): 민영화가 되면 경영 효율을 높이고 이익을 창출하여 종업원 여러분들에게도 많은 복지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기자: 노사 양쪽의 주장은 사실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노조는 생존권 위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해 생존권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양쪽이 각기 다르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협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회사는 전향적 입장에서 협상을 벌여야한다는 것이 국민 절대다수의 여론이라는 것을 노사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아 경기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파업은 안 됩니다.
세계적 행사를 망칠 수 없는데다 이제 겨우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노조활동은 법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파국을 맞을 수는 없습니다.
발전노조 파업, 바로 지금이 중단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김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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