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광고 허울 뿐…‘통신 속도’ 실제 절반 불과

입력 2014.12.31 (07:25) 수정 2014.12.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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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신사들이 광고를 통해 경쟁적으로 통신 속도가 빠르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실제 속도는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를 위해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광대역 LTE-A를 내세운 TV 광고입니다.

최대 속도가 초당 225메가비트로 기존 LTE보다 3배나 빠르다고 자랑합니다.

실제 사용 속도를 재봤습니다.

사무실에서는 104메가비트, 야외에서는 70메가비트가 나옵니다.

광고했던 최대속도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오광균(경기 김포시 장기동) : "막상 측정을 해보니까 그것보다 절반정도밖에 안나 와서 굉장히 당황스러운데요.그 정도 속도라고한다면 제가 좀 손해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미래부가 통신서비스별로 품질을 조사해보니 가입자들의 이용 속도는 광고의 5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장된 통신 속도를 내세워 통신사들이 최신 휴대전화를 사거나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현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허울뿐인 통신 속도 광고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일정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이런 이름을 내걸지 못하도록 하는 관리감독체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와중에 통신사들은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를 상용화했다며 자신들만을 위한 광고전을 또다시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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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광고 허울 뿐…‘통신 속도’ 실제 절반 불과
    • 입력 2014-12-31 07:27:07
    • 수정2014-12-31 08: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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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신사들이 광고를 통해 경쟁적으로 통신 속도가 빠르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실제 속도는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를 위해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광대역 LTE-A를 내세운 TV 광고입니다.

최대 속도가 초당 225메가비트로 기존 LTE보다 3배나 빠르다고 자랑합니다.

실제 사용 속도를 재봤습니다.

사무실에서는 104메가비트, 야외에서는 70메가비트가 나옵니다.

광고했던 최대속도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오광균(경기 김포시 장기동) : "막상 측정을 해보니까 그것보다 절반정도밖에 안나 와서 굉장히 당황스러운데요.그 정도 속도라고한다면 제가 좀 손해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미래부가 통신서비스별로 품질을 조사해보니 가입자들의 이용 속도는 광고의 5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장된 통신 속도를 내세워 통신사들이 최신 휴대전화를 사거나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현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허울뿐인 통신 속도 광고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일정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이런 이름을 내걸지 못하도록 하는 관리감독체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와중에 통신사들은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를 상용화했다며 자신들만을 위한 광고전을 또다시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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