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페루, 새해맞이 ‘싸움 축제’ 외

입력 2014.12.31 (08:46) 수정 2014.12.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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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를 앞두고 전 세계 곳곳에서 새해맞이 준비가 한창인데요.

페루에서는 싸움을 통해 한 해를 털어버리는 전통적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구촌 오늘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무지막지 주먹을 휘두르는 두 사람...

언뜻 보면 싸움이 난 것 같지만, 사실, 페루에서 열린 전통 싸움 축제입니다.

매년 새해가 오기 전, 한 해동안 안 좋았던 일들은 모두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건데요.

보기에는 좀 살벌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한 포옹을 합니다.

<인터뷰> 카림(축제 참가자) : "정말 재밌네요. 여행 중인데 전통적인 행사에 참여하게 되서 기쁩니다."

<인터뷰> 호르헤 에스피노사(축제 참가자) : "이건 우리나라의 전통이고,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2015 운세 전망하는 무속인들

역시 페루 소식인데요...

리마의 한 바닷가에서는 전통 무속인들이 모여 2015년의 운세를 전망합니다.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내년엔 각 분야에서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노란 꽃을 들고 두 나라 대통령의 사진과 국기에 의식을 치릅니다.

<인터뷰> 후안 오스코(무속인) : "오늘의 초점은 미국과 쿠바의 관계입니다. 두 나라에 평화가 깃들고 경제 상황이 좋아지길 바랍니다."

미리 보는 ‘색종이 날리기’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공중에 색종이 조각들이 흩날립니다.

뮤지컬 '알라딘'의 배우들이 극장 위에 올라서서 뿌리는 건데요.

새해 전날 축제 때 펼쳐질 이벤트의 예행 연습입니다.

<인터뷰> 팀 톰킨스(타임스스퀘어 연합회장) : "뒤에 보이다시피 사람들이 종이마다 새해 소망을 써 놓은 것이 이벤트의 포인트입니다. 약 4천 명의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캐럴린 바르가스(관광객) : "정말 대단해요. 전 오클라호마에서 놀러왔는데, 이런 행사는 본 적이 없거든요."

본 행사에는, 시민들의 소망이 쓰여진 1톤 가까운 색종이가 뿌려질 거라고 하네요.

2014 나쁜 기억들은 저 멀리~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또 다른 이벤트...

사람들이 종이를 문서파쇄기에 집어넣는데요.

종이에다 한 해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적어서 없애버리는 겁니다.

나쁜 기억은 날려버리는 날, '굿 리던스 데이' 입니다.

종이 파쇄 대신, 열심히 망치질을 하는 이 사람은...

사용하던 호흡기를 부수면서 건강을 기원하는 거라네요.

속이 시원해지는 이벤트들입니다.

‘강아지 달리기 대회’

마드리드 시내...

강아지와 함께 모인 사람들...

주인과 함께하는 '강아지 달리기 대회' 입니다.

하지만 기록을 측정하거나 수상을 하지는 않는데요.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물들의 공공장소 출입 확대를 희망하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인터뷰> 헥터(행사 참가자) : "대중교통이나 식당처럼 우리가 가는 모든 곳에 반려견도 함께 갈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들에게도 자유를 주는 거죠."

새해가 오기 전, 반려견과 함께 추억을 쌓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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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오늘] 페루, 새해맞이 ‘싸움 축제’ 외
    • 입력 2014-12-31 08:53:19
    • 수정2014-12-31 09:07:3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새해를 앞두고 전 세계 곳곳에서 새해맞이 준비가 한창인데요.

페루에서는 싸움을 통해 한 해를 털어버리는 전통적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구촌 오늘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무지막지 주먹을 휘두르는 두 사람...

언뜻 보면 싸움이 난 것 같지만, 사실, 페루에서 열린 전통 싸움 축제입니다.

매년 새해가 오기 전, 한 해동안 안 좋았던 일들은 모두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건데요.

보기에는 좀 살벌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한 포옹을 합니다.

<인터뷰> 카림(축제 참가자) : "정말 재밌네요. 여행 중인데 전통적인 행사에 참여하게 되서 기쁩니다."

<인터뷰> 호르헤 에스피노사(축제 참가자) : "이건 우리나라의 전통이고,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

2015 운세 전망하는 무속인들

역시 페루 소식인데요...

리마의 한 바닷가에서는 전통 무속인들이 모여 2015년의 운세를 전망합니다.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내년엔 각 분야에서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노란 꽃을 들고 두 나라 대통령의 사진과 국기에 의식을 치릅니다.

<인터뷰> 후안 오스코(무속인) : "오늘의 초점은 미국과 쿠바의 관계입니다. 두 나라에 평화가 깃들고 경제 상황이 좋아지길 바랍니다."

미리 보는 ‘색종이 날리기’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공중에 색종이 조각들이 흩날립니다.

뮤지컬 '알라딘'의 배우들이 극장 위에 올라서서 뿌리는 건데요.

새해 전날 축제 때 펼쳐질 이벤트의 예행 연습입니다.

<인터뷰> 팀 톰킨스(타임스스퀘어 연합회장) : "뒤에 보이다시피 사람들이 종이마다 새해 소망을 써 놓은 것이 이벤트의 포인트입니다. 약 4천 명의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캐럴린 바르가스(관광객) : "정말 대단해요. 전 오클라호마에서 놀러왔는데, 이런 행사는 본 적이 없거든요."

본 행사에는, 시민들의 소망이 쓰여진 1톤 가까운 색종이가 뿌려질 거라고 하네요.

2014 나쁜 기억들은 저 멀리~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또 다른 이벤트...

사람들이 종이를 문서파쇄기에 집어넣는데요.

종이에다 한 해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적어서 없애버리는 겁니다.

나쁜 기억은 날려버리는 날, '굿 리던스 데이' 입니다.

종이 파쇄 대신, 열심히 망치질을 하는 이 사람은...

사용하던 호흡기를 부수면서 건강을 기원하는 거라네요.

속이 시원해지는 이벤트들입니다.

‘강아지 달리기 대회’

마드리드 시내...

강아지와 함께 모인 사람들...

주인과 함께하는 '강아지 달리기 대회' 입니다.

하지만 기록을 측정하거나 수상을 하지는 않는데요.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물들의 공공장소 출입 확대를 희망하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인터뷰> 헥터(행사 참가자) : "대중교통이나 식당처럼 우리가 가는 모든 곳에 반려견도 함께 갈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들에게도 자유를 주는 거죠."

새해가 오기 전, 반려견과 함께 추억을 쌓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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