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타임지 선정 ‘올해의 사진’

입력 2014.12.31 (08:50) 수정 2014.12.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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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사진은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사진,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찍는 이른바 '셀카' 열풍은 올해도 여전했죠.

아마도 올해의 가장 유명한 셀카였을 듯 한데요.

메릴 스트립부터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까지...

사회를 맡은 엘렌 드제너러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명 배우들과 찍은 인증샷은 트위터에서 220만 번 이상 리트윗됐습니다.

사실 타임지 선정 올해의 사진 10장에는 안타까운 사건·사고들의 모습이 많은데요.

비무장 흑인 청년이 총을 겨눈 경찰들과 대치중인 사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 총격에 숨진 뒤 일어난 소요 사태 현장에서의 이 장면은, 흑백갈등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트로이 이삭(시위대/지난 8월) : "총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러한 행동을 한 경찰은 다른 사람들처럼 감옥에 가야합니다."

에볼라에 걸린 라이베리아 소년이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에 의해 옮겨집니다.

올 한 해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공포에 빠트렸고, 8천 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에볼라로 고아가 된 어린이는 3천 7백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오우암오우노(에볼라 희생자 가족/지난 10월) : "제 딸과 아들은 공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어요. 제 아내는 등에 아이를 업고 다니는 걸 좋아했고요."

지구가 아니라 어디 먼 딴 세상을 찍은 듯한 사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반정부 세력과 경찰이 대치중인 모습의 이 사진은 버스 창문을 통해 촬영됐습니다.

올해도 가자지구에서는 분쟁이 계속됐습니다.

축 늘어진 소년을 안고 뛰어가는 남성...

해변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혼돈의 땅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도 IS에 의한 비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 난민들은 유럽에서의 더 나은 삶을 꿈꾸면서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넜습니다.

작은 보트에 발 디딜틈 없이 올라탄 난민들의 모습은 벼랑 끝에 선 이들의 절박함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무사(감비아 난민) : "밤에 배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를 썼어요. 리비아해를 건너 이탈리아 바다로 들어가면 군인들이 구조를 해주니까요."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도 속출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에 정박해있는 수많은 요트들...

심각한 가뭄이 가져온 진풍경입니다.

지난 여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해변에서 골프공 크기의 초대형 우박이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폭풍과 함께 쏟아진 것...

피서객들의 대피 소동이 한 아마추어 사진가에게 포착됐습니다.

언뜻 보면 한편의 그림같지만 이 사진은 비극의 현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됐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잔해... 의자에 앉아 숨진 채 발견된 승객들도 있습니다.

2015년 새해 올해의 사진에는, 환희와 기쁨이 가득한 순간만이 포착되길 바라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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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타임지 선정 ‘올해의 사진’
    • 입력 2014-12-31 08:53:19
    • 수정2014-12-31 09:07:3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올 한 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사진은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사진,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찍는 이른바 '셀카' 열풍은 올해도 여전했죠.

아마도 올해의 가장 유명한 셀카였을 듯 한데요.

메릴 스트립부터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까지...

사회를 맡은 엘렌 드제너러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명 배우들과 찍은 인증샷은 트위터에서 220만 번 이상 리트윗됐습니다.

사실 타임지 선정 올해의 사진 10장에는 안타까운 사건·사고들의 모습이 많은데요.

비무장 흑인 청년이 총을 겨눈 경찰들과 대치중인 사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 총격에 숨진 뒤 일어난 소요 사태 현장에서의 이 장면은, 흑백갈등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트로이 이삭(시위대/지난 8월) : "총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러한 행동을 한 경찰은 다른 사람들처럼 감옥에 가야합니다."

에볼라에 걸린 라이베리아 소년이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에 의해 옮겨집니다.

올 한 해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공포에 빠트렸고, 8천 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에볼라로 고아가 된 어린이는 3천 7백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오우암오우노(에볼라 희생자 가족/지난 10월) : "제 딸과 아들은 공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어요. 제 아내는 등에 아이를 업고 다니는 걸 좋아했고요."

지구가 아니라 어디 먼 딴 세상을 찍은 듯한 사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반정부 세력과 경찰이 대치중인 모습의 이 사진은 버스 창문을 통해 촬영됐습니다.

올해도 가자지구에서는 분쟁이 계속됐습니다.

축 늘어진 소년을 안고 뛰어가는 남성...

해변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혼돈의 땅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도 IS에 의한 비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 난민들은 유럽에서의 더 나은 삶을 꿈꾸면서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넜습니다.

작은 보트에 발 디딜틈 없이 올라탄 난민들의 모습은 벼랑 끝에 선 이들의 절박함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무사(감비아 난민) : "밤에 배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를 썼어요. 리비아해를 건너 이탈리아 바다로 들어가면 군인들이 구조를 해주니까요."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도 속출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에 정박해있는 수많은 요트들...

심각한 가뭄이 가져온 진풍경입니다.

지난 여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해변에서 골프공 크기의 초대형 우박이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폭풍과 함께 쏟아진 것...

피서객들의 대피 소동이 한 아마추어 사진가에게 포착됐습니다.

언뜻 보면 한편의 그림같지만 이 사진은 비극의 현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됐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잔해... 의자에 앉아 숨진 채 발견된 승객들도 있습니다.

2015년 새해 올해의 사진에는, 환희와 기쁨이 가득한 순간만이 포착되길 바라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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