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인물] 세계인들의 ‘송구영신’ 외

입력 2014.12.31 (08:53) 수정 2014.12.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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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4년 마지막 날, 여러분은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한 해를 보낼 때마다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텐데요.

2014년을 보내는 세계인들의 모습과 새해 희망은 뭔지 지구촌 화제 인물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4 '청마의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말의 해'를 보내고 2015년 '양의 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가는 해'와 '오는 해'를 상징하듯 한 무대에 선 말과 양.

서로의 자리를 바꾸면서 해가 바뀌었음을 알리고...

양은 무대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는데요.

<인터뷰> 나카무라 칸자쿠(가부키 배우) : "음메~ 좋은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합시다."

다사다난 했던 2014년 '말의 해'...

정작 떠나보낼 때가 되니 섭섭한 마음이 드는지 이들의 작별 인사에도 짙은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2015 '청양의 해'에는 말의 좋은 기운만 그대로 전해지면 좋겠네요.

태국, 지진해일 발생 10주년 추모

태국의 한 해변에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곧이어 하늘로 떠오르는 수백개의 등...

마치 별처럼 어두운 밤을 수놓고 있는 이 등불은, 2004년 지진해일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인데요.

당시 동남아 전역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무려 23만 명...

반남켐 마을에서는 주민의 1/3이 그 날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그 날의 악몽이 있은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슬픔은 지워지지 않은 채 그렇게 또, 그리움 가득한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선언

이달,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깜짝 발표가 있었죠.

반 세기 동안 단절 상태에 있던 미국과 쿠바가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건데요.

미국의 봉쇄정책 등으로 힘겨운 생활을 이어온 쿠바 사람들은, 미국과의 국교정상화로 먹고 사는 문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과일,채소 판매상 : "식량부족 상태가 개선됐으면 좋겠고 채소 값이 낮아지고 품질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점점 더 나아질 거라 믿어요."

아바나 시민인 이 여성은 또 다른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여행 규제가 완화돼 꿈에도 그리던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쿠바인들 사이에서는 자유롭게 해외를 오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12월 31일 자정이 지나면 여행용 가방을 가지고 동네를 도는 풍습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인터뷰> 타미(아바나 주민) : "내년에는 새로운 곳에 가서 그 곳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내년엔 모든 게 더 나아지길 바라고 생활도 더 풍요로워졌으면 좋겠어요."

이들의 바람처럼 내년엔 저마다의 소망이 모두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지금까지 화제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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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31 08:53:19
    • 수정2014-12-31 09:07:3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2014년 마지막 날, 여러분은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한 해를 보낼 때마다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텐데요.

2014년을 보내는 세계인들의 모습과 새해 희망은 뭔지 지구촌 화제 인물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4 '청마의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말의 해'를 보내고 2015년 '양의 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가는 해'와 '오는 해'를 상징하듯 한 무대에 선 말과 양.

서로의 자리를 바꾸면서 해가 바뀌었음을 알리고...

양은 무대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는데요.

<인터뷰> 나카무라 칸자쿠(가부키 배우) : "음메~ 좋은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합시다."

다사다난 했던 2014년 '말의 해'...

정작 떠나보낼 때가 되니 섭섭한 마음이 드는지 이들의 작별 인사에도 짙은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2015 '청양의 해'에는 말의 좋은 기운만 그대로 전해지면 좋겠네요.

태국, 지진해일 발생 10주년 추모

태국의 한 해변에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곧이어 하늘로 떠오르는 수백개의 등...

마치 별처럼 어두운 밤을 수놓고 있는 이 등불은, 2004년 지진해일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인데요.

당시 동남아 전역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무려 23만 명...

반남켐 마을에서는 주민의 1/3이 그 날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된 그 날의 악몽이 있은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슬픔은 지워지지 않은 채 그렇게 또, 그리움 가득한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선언

이달,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깜짝 발표가 있었죠.

반 세기 동안 단절 상태에 있던 미국과 쿠바가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건데요.

미국의 봉쇄정책 등으로 힘겨운 생활을 이어온 쿠바 사람들은, 미국과의 국교정상화로 먹고 사는 문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과일,채소 판매상 : "식량부족 상태가 개선됐으면 좋겠고 채소 값이 낮아지고 품질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점점 더 나아질 거라 믿어요."

아바나 시민인 이 여성은 또 다른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여행 규제가 완화돼 꿈에도 그리던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쿠바인들 사이에서는 자유롭게 해외를 오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12월 31일 자정이 지나면 여행용 가방을 가지고 동네를 도는 풍습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인터뷰> 타미(아바나 주민) : "내년에는 새로운 곳에 가서 그 곳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내년엔 모든 게 더 나아지길 바라고 생활도 더 풍요로워졌으면 좋겠어요."

이들의 바람처럼 내년엔 저마다의 소망이 모두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지금까지 화제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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