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비박’ 계파 갈등 표면화

입력 2014.12.31 (21:11) 수정 2014.12.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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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은 집권3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여권 내 계파갈등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그린 영화 관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김무성 대표.

"당을 사유화한다"는 친박계 의원들의 노골적인 비난에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것"이라며 확전을 자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의 비공개 만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께서) 다 좋은데 소통이 부족하다고 다들 지적했지 않습니까? 그렇게라도 만나서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표면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여권 내에서는 새해 권력 투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습니다.

당장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됐던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인선 건을 두고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모두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문종(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어느 날 갑자기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 사람 해 달라', 이렇게 이야기하면 상당히 분노가 치밀 수 있죠."

여기에 5월 원내대표 선거와 7월 취임 1주년 당직 개편, 선거구 재획정과 개헌 문제 등 계파 갈등을 자극할 정치 일정이 줄줄이 포진해 있습니다.

친박계의 공세에 비박계가 반격에 나설 경우 여권 전체가 표류하면서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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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친박-비박’ 계파 갈등 표면화
    • 입력 2014-12-31 21:13:05
    • 수정2014-12-31 22: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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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은 집권3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여권 내 계파갈등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그린 영화 관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김무성 대표.

"당을 사유화한다"는 친박계 의원들의 노골적인 비난에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운 것"이라며 확전을 자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의 비공개 만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께서) 다 좋은데 소통이 부족하다고 다들 지적했지 않습니까? 그렇게라도 만나서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표면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여권 내에서는 새해 권력 투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습니다.

당장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됐던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인선 건을 두고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모두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문종(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어느 날 갑자기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 사람 해 달라', 이렇게 이야기하면 상당히 분노가 치밀 수 있죠."

여기에 5월 원내대표 선거와 7월 취임 1주년 당직 개편, 선거구 재획정과 개헌 문제 등 계파 갈등을 자극할 정치 일정이 줄줄이 포진해 있습니다.

친박계의 공세에 비박계가 반격에 나설 경우 여권 전체가 표류하면서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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