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조응천 영장 기각…검찰 ‘무리한 수사’?

입력 2014.12.31 (21:16) 수정 2015.01.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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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에 대한 구속 영장은 기각됐는데요.

검찰은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 속에 예정대로 다음주 초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 바로가기 링크 : http://news.kbs.co.kr/common/htmlDivNR.do?HTML_URL=/special/2014/jyh.html

<리포트>

"'정윤회 동향 문건' 등 청와대 문건 17건을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했다."

검찰이 조응천 전 비서관에게 적용한 핵심 혐의입니다.

그러나 조 전 비서관은 영장 실질 심사에서 격한 어조로 박 회장 측에 전달한 건 청와대 문건이 아닌 쪽지 6건에 불과하고, 지난 1월 박 회장을 만난 것도 접근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일단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수사는 불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범죄 혐의 사실과 수사 진행 경과 등을 종합해 볼 때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검찰은 결국 박관천 경정만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문건의 중요성을 가볍게 본 것 같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본 재판에서의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박 경정을 구속 기소한 뒤 다음달 5일 조 전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 경정의 문건 작성 배경과 조 전 비서관이 박지만 회장에게 청와대 문건을 건넨 이유 등 여전히 석연치 않은 의혹들에 대해 검찰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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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회 문건’ 조응천 영장 기각…검찰 ‘무리한 수사’?
    • 입력 2014-12-31 21:19:32
    • 수정2015-01-09 2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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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에 대한 구속 영장은 기각됐는데요.

검찰은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 속에 예정대로 다음주 초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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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동향 문건' 등 청와대 문건 17건을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했다."

검찰이 조응천 전 비서관에게 적용한 핵심 혐의입니다.

그러나 조 전 비서관은 영장 실질 심사에서 격한 어조로 박 회장 측에 전달한 건 청와대 문건이 아닌 쪽지 6건에 불과하고, 지난 1월 박 회장을 만난 것도 접근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일단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수사는 불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범죄 혐의 사실과 수사 진행 경과 등을 종합해 볼 때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검찰은 결국 박관천 경정만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문건의 중요성을 가볍게 본 것 같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본 재판에서의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박 경정을 구속 기소한 뒤 다음달 5일 조 전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 경정의 문건 작성 배경과 조 전 비서관이 박지만 회장에게 청와대 문건을 건넨 이유 등 여전히 석연치 않은 의혹들에 대해 검찰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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