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구속…동생 조현민 “복수” 파문

입력 2014.12.31 (21:14) 수정 2014.12.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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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땅콩 회항이 결국 항공사 사주의 딸을 구속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동생이 복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이 결정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검찰청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녹취> "(구속이 되셨는데 심경이 어떠신가요?)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구치소로 향한 조 씨는 신입 수용자 4,5명과 한 방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거 인멸 의혹을 받는 여 모 상무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을 우려해 고민 끝에 구속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주의 딸과 고위 임원인 두 사람이 부하 직원들을 동원하거나 회유해 증거를 없앨 여지가 있다고 본 겁니다.

검찰이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에는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빠졌지만, 법원이 증거 인멸 가능성을 내세워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은 다소 체면을 깎이게 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증거인멸 의혹과 국토부 직원과의 유착 관계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검찰에 처음 출석했던 지난 17일,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누구를 향해 복수하겠다는 거냐며 논란이 일자, 조 전무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인터넷 댓글 가운데 극악한 내용을 보고 잠시 복수심이 일었다'며,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 이라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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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 회항’ 조현아 구속…동생 조현민 “복수” 파문
    • 입력 2014-12-31 21:16:28
    • 수정2014-12-31 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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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땅콩 회항이 결국 항공사 사주의 딸을 구속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동생이 복수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내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이 결정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고개를 푹 숙인 채 검찰청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녹취> "(구속이 되셨는데 심경이 어떠신가요?)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구치소로 향한 조 씨는 신입 수용자 4,5명과 한 방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거 인멸 의혹을 받는 여 모 상무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을 우려해 고민 끝에 구속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주의 딸과 고위 임원인 두 사람이 부하 직원들을 동원하거나 회유해 증거를 없앨 여지가 있다고 본 겁니다.

검찰이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에는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빠졌지만, 법원이 증거 인멸 가능성을 내세워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은 다소 체면을 깎이게 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증거인멸 의혹과 국토부 직원과의 유착 관계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검찰에 처음 출석했던 지난 17일,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누구를 향해 복수하겠다는 거냐며 논란이 일자, 조 전무는 오늘 트위터를 통해 '인터넷 댓글 가운데 극악한 내용을 보고 잠시 복수심이 일었다'며,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 이라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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