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확산…일제 방역·이동 제한 조치

<앵커 멘트>

연말 연초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구제역과 AI 등 가축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제 방역에 나섰고, 이동 제한 조치도 추가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축 도축장 입구에 도착한 차량에 뿌연 소독약이 뿌려집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살균과 검역이 더욱 엄격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상우(도축장 팀장) : "가축이 들어오기 전에 여기 소독조에서 샤워를 충분히 시켜줍니다. 소독을 충분히 하고..."

구제역이 발생한 축사는 물론 우시장까지 방역 차량이 쉼 없이 움직입니다.

계속된 방역과 백신 접종에도 수도권과 영남지역으로 구제역이 확산하고 AI도 추가 발생하자 내일까지 이틀 동안 일제 방역이 진행됩니다.

구제역 발생 지역에는 이동 제한 조치가 추가됐습니다.

<인터뷰> 이준원(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 "그 어느 때보다 차단 방역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여 전국적인 방역 강화 분위기 고취 및 취약 분야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이달 초 충북 진천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충북과 경기 24 농가에서 돼지 2만여 마리가, AI 발생으로 경기와 경북 등 41 농가에서 닭 52만여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쉴 새 없는 방역과 접종에도 구제역과 AI가 확산함에 따라 축산 농가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