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가 함께 한 시민들의 새해맞이

입력 2015.01.01 (23:26) 수정 2015.01.0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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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날 소망과 다짐은 새롭기에 그 의미는 특별합니다.

바라고 마음먹은 일 가슴 속에 깊이 새겨야 이뤄질 수 있겠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한 해를 정리하고 또 새로 시작하는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특별하게 만들려 합니다.

백승주 앵커가 그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리포트>

2014년 마지막 날.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곳은 한국의 알프스, 대관령입니다.

관광객들의 시선을한 데 모으는 것은 한겨울 칼바람을 뚫고 서 있는 양떼들입니다.

<인터뷰> 김영식(충북 청주시) : "강릉이 날씨도 정말 좋고, 그리고 마지막 해를 의미있게, 또 내년이 양의 해니까..."

<인터뷰> 최은주(전북 군산시) : "처음 왔는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천성이 순박하고 온순한 양은 옛날부터 복을 안겨주는 길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전영대(양 떼 목장 대표) : "내년만큼은 양들과 같이 아주 평화로운 그런 한해가 됐으면 하는..."

사람들은 양들에게 먹이를 주며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듯 합니다.

<인터뷰> 목장 건초주기 체험객 : "처음에는 좀 무서웠는데 (양이) 먹이도 잘 먹고 정말 예쁘고 좋은데요."

눈앞에 펼쳐진 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만끽한 오늘, 사람들에겐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박경일(충남 천안시) : "저희에게는 아무래도 결혼 준비 때문에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인터뷰> 강 진(경기도 수원시) : "아줌마와 주부가 되다 보니까 뭘 어떻게 바라야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2015년에도 아무 일 없이 온 가족이 몸 건강하고 행복하고 무탈한 한 해였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동안, 또 다른 누군가는 묵묵히 삶의 터전을 지킵니다.

목장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인제군 용대리의 황태 덕장.

한겨울이 제철인 황태 덕장은 어느 때 보다 분주합니다.

<인터뷰> 최용진(황태 덕장 대표) : "지금 현재 70% 정도 진행이 됐습니다."

명태는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되풀이하면서 4월께 노란 황태로 거듭납니다.

긴 시간 칼바람을 견뎌야만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금빛 황태, 그래서인지 묵묵히 힘든 작업을 견디고 있는 작업자들의 모습이 왠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종철(강원도 인제군) : "아주 좋은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경제가 좀 확 풀리고"

깊어가는 2014년의 마지막 밤, 강릉 경포대에는 새해 맞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인터뷰> 임성재(경기도 남양주시) : "새해가 좀 기다려지고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많이 기다려집니다."

드디어 2015년을 맞이할 시간.

<녹취> "5, 4, 3, 2, 1!"

<인터뷰> 이재이(경기도 남양주시) : "해 뜨는 것 보고 가요. 내년에 대학생이 되는데 남자친구 생기고 즐거운 학교 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새해 이른 아침. 설렘 속에 오랜 시간 기다려 온 태양이 동해 수평선 위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이훈구(경기도 부천시) : "2015년에는 안전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이복순(서울시 송파구) : "제 주위에 있는 모든 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구영화(경기도 안산시) : "우리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승철(관광객) : "저희 올해 결혼하는데 잘 살겠습니다."

모두의 희망과 바람을 담은 을미년의 첫 태양.

어둠을 뚫고 힘차게 솟아오른 해처럼, 우리들의 삶과 소망도 밝게 빛나길 빌어봅니다.

<녹취> "2015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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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가 함께 한 시민들의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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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1-02 00: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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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첫날 소망과 다짐은 새롭기에 그 의미는 특별합니다.

바라고 마음먹은 일 가슴 속에 깊이 새겨야 이뤄질 수 있겠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한 해를 정리하고 또 새로 시작하는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특별하게 만들려 합니다.

백승주 앵커가 그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리포트>

2014년 마지막 날.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곳은 한국의 알프스, 대관령입니다.

관광객들의 시선을한 데 모으는 것은 한겨울 칼바람을 뚫고 서 있는 양떼들입니다.

<인터뷰> 김영식(충북 청주시) : "강릉이 날씨도 정말 좋고, 그리고 마지막 해를 의미있게, 또 내년이 양의 해니까..."

<인터뷰> 최은주(전북 군산시) : "처음 왔는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천성이 순박하고 온순한 양은 옛날부터 복을 안겨주는 길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전영대(양 떼 목장 대표) : "내년만큼은 양들과 같이 아주 평화로운 그런 한해가 됐으면 하는..."

사람들은 양들에게 먹이를 주며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듯 합니다.

<인터뷰> 목장 건초주기 체험객 : "처음에는 좀 무서웠는데 (양이) 먹이도 잘 먹고 정말 예쁘고 좋은데요."

눈앞에 펼쳐진 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만끽한 오늘, 사람들에겐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박경일(충남 천안시) : "저희에게는 아무래도 결혼 준비 때문에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인터뷰> 강 진(경기도 수원시) : "아줌마와 주부가 되다 보니까 뭘 어떻게 바라야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2015년에도 아무 일 없이 온 가족이 몸 건강하고 행복하고 무탈한 한 해였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동안, 또 다른 누군가는 묵묵히 삶의 터전을 지킵니다.

목장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인제군 용대리의 황태 덕장.

한겨울이 제철인 황태 덕장은 어느 때 보다 분주합니다.

<인터뷰> 최용진(황태 덕장 대표) : "지금 현재 70% 정도 진행이 됐습니다."

명태는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되풀이하면서 4월께 노란 황태로 거듭납니다.

긴 시간 칼바람을 견뎌야만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금빛 황태, 그래서인지 묵묵히 힘든 작업을 견디고 있는 작업자들의 모습이 왠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종철(강원도 인제군) : "아주 좋은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경제가 좀 확 풀리고"

깊어가는 2014년의 마지막 밤, 강릉 경포대에는 새해 맞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인터뷰> 임성재(경기도 남양주시) : "새해가 좀 기다려지고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많이 기다려집니다."

드디어 2015년을 맞이할 시간.

<녹취> "5, 4, 3, 2, 1!"

<인터뷰> 이재이(경기도 남양주시) : "해 뜨는 것 보고 가요. 내년에 대학생이 되는데 남자친구 생기고 즐거운 학교 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새해 이른 아침. 설렘 속에 오랜 시간 기다려 온 태양이 동해 수평선 위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이훈구(경기도 부천시) : "2015년에는 안전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이복순(서울시 송파구) : "제 주위에 있는 모든 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구영화(경기도 안산시) : "우리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승철(관광객) : "저희 올해 결혼하는데 잘 살겠습니다."

모두의 희망과 바람을 담은 을미년의 첫 태양.

어둠을 뚫고 힘차게 솟아오른 해처럼, 우리들의 삶과 소망도 밝게 빛나길 빌어봅니다.

<녹취> "2015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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