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지구촌 새해맞이 축제

입력 2015.01.01 (23:31) 수정 2015.01.02 (00: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가을 저희 뉴스 라인에서는 시청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에서 시청자들이 더 보고 싶어하는 뉴스 로 국제 분야가 1위로 꼽혔습니다.

그래서 오늘 대개편을 맞아 뉴스 라인에서는 '글로벌 브리핑'이라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지구촌 24시를 생생하고 심도 있게, 외신 캐스터와 함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세계 어느 곳이나 새해 첫날의 설렘은 비슷했을 것 같은데,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새해 맞이 행사들이 열렸죠?

<답변>
네, 화려한 새해맞이 쇼가 곳곳에서 펼쳐졌는데요.

우리나라보다 4시간 먼저 새해를 맞은 뉴질랜드부터 가보시죠.

뉴질랜드 북부 도시 오클랜드에 있는 스카이타워입니다.

건물 자체가 마치 거대한 폭죽처럼 불꽃을 뿜어내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옆 나라 호주 시드니에서도 초대형 불꽃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주변에서 밤새도록 오색의 불꽃이 터지며 시드니 시민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중동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죠, 아랍에미리트의 상징인 부르즈 할리파입니다.

높이 830미터인 건물 외벽이 거대한 스크린이 됐고 하늘에서는 현란한 불꽃쇼가 펼쳐집니다.

장관에 모두들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입니다.

새해맞이 명소답게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메워졌는데요.

지난 한 해 총기 범죄를 비롯한 우울한 소식이 많았지만, 새해를 맞는 사람들 표정은 하나같이 밝죠?

남반구 브라질은 한여름에 새해를 맞았습니다.

정열의 나라답게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시민들이 반소매 차림으로 춤을 추며 새해를 맞는 모습이 무척 이국적입니다.

<질문>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도 있죠?

중국의 새해 맞이 행사장에서 서른 여섯 명이 숨졌다면서요?

<답변>
네, 오늘 새벽 상하이의 관광 명소에서 벌어진 참사인데요.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해맞이 인파가 빼곡히 들어찬 상하이 시내, 길바닥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녹취> "빨리 가! 여기 서 있으면 저쪽 사람들이 못가잖아!"

계단에서 수많은 군중이 서로 얽혀 와르르 쓰러지면서 일어난 압사사곱니다.

<인터뷰> 쉬이(목격자) : "(계단에서) 너무 붐벼 움직일 수 없었어요. 경사져 있으니까 아래 있던 사람들이 깔리기 시작했어요."

이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누군가 가짜 돈을 뿌려 사람들이 몰려든 게 사고를 불렀다는 소문도 있지만 사고지점과는 다른 곳입니다.

상하이 시민들은 어처구니 없는 대형 참사에 할 말을 잊은 채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날을 맞았습니다.

미서부 해안에선 강풍이 불어닥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무가 뿌리채 뽑혀 승용차와 주택을 덮쳤고...

중심을 잃은 선박은 암초에 부딪혀 뭍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녹취> 미 CNN방송 : "보시는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합니다. 여기저기서 차량들이 밀려날 정도입니다."

폭우가 계속된 말레이시아에선 지금까지 20명 이상 숨지고 2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로켓포가 결혼식장에 떨어져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질문>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북한 김정은을 풍자한 영화 '인터뷰'를 만든 소니 픽쳐스가 해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는 이 해커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새로운 정황이 나왔다죠?

<답변>
FBI가 북한을 여전히 유력한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소니사의 이메일 협박에 북한 정찰총국이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소니사의 간부에게 발송된 협박 메일을 조사했더니, 중국 선양의 IP 주소가 확인됐는데, 이게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해커가 사용한 것이라고 FBI가 확인했다는 겁니다.

한편, 소니 측은 새해부터는 '인터뷰'를 상영하는 영화관이 미국에서 580 곳으로 늘어나고, 캐나다에서도 27개 극장에서 개봉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지구촌 새해맞이 축제
    • 입력 2015-01-01 23:33:39
    • 수정2015-01-02 00:37:0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지난해 가을 저희 뉴스 라인에서는 시청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에서 시청자들이 더 보고 싶어하는 뉴스 로 국제 분야가 1위로 꼽혔습니다.

그래서 오늘 대개편을 맞아 뉴스 라인에서는 '글로벌 브리핑'이라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지구촌 24시를 생생하고 심도 있게, 외신 캐스터와 함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세계 어느 곳이나 새해 첫날의 설렘은 비슷했을 것 같은데,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새해 맞이 행사들이 열렸죠?

<답변>
네, 화려한 새해맞이 쇼가 곳곳에서 펼쳐졌는데요.

우리나라보다 4시간 먼저 새해를 맞은 뉴질랜드부터 가보시죠.

뉴질랜드 북부 도시 오클랜드에 있는 스카이타워입니다.

건물 자체가 마치 거대한 폭죽처럼 불꽃을 뿜어내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옆 나라 호주 시드니에서도 초대형 불꽃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주변에서 밤새도록 오색의 불꽃이 터지며 시드니 시민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중동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죠, 아랍에미리트의 상징인 부르즈 할리파입니다.

높이 830미터인 건물 외벽이 거대한 스크린이 됐고 하늘에서는 현란한 불꽃쇼가 펼쳐집니다.

장관에 모두들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입니다.

새해맞이 명소답게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메워졌는데요.

지난 한 해 총기 범죄를 비롯한 우울한 소식이 많았지만, 새해를 맞는 사람들 표정은 하나같이 밝죠?

남반구 브라질은 한여름에 새해를 맞았습니다.

정열의 나라답게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시민들이 반소매 차림으로 춤을 추며 새해를 맞는 모습이 무척 이국적입니다.

<질문>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도 있죠?

중국의 새해 맞이 행사장에서 서른 여섯 명이 숨졌다면서요?

<답변>
네, 오늘 새벽 상하이의 관광 명소에서 벌어진 참사인데요.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해맞이 인파가 빼곡히 들어찬 상하이 시내, 길바닥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녹취> "빨리 가! 여기 서 있으면 저쪽 사람들이 못가잖아!"

계단에서 수많은 군중이 서로 얽혀 와르르 쓰러지면서 일어난 압사사곱니다.

<인터뷰> 쉬이(목격자) : "(계단에서) 너무 붐벼 움직일 수 없었어요. 경사져 있으니까 아래 있던 사람들이 깔리기 시작했어요."

이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누군가 가짜 돈을 뿌려 사람들이 몰려든 게 사고를 불렀다는 소문도 있지만 사고지점과는 다른 곳입니다.

상하이 시민들은 어처구니 없는 대형 참사에 할 말을 잊은 채 애도의 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날을 맞았습니다.

미서부 해안에선 강풍이 불어닥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무가 뿌리채 뽑혀 승용차와 주택을 덮쳤고...

중심을 잃은 선박은 암초에 부딪혀 뭍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녹취> 미 CNN방송 : "보시는대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합니다. 여기저기서 차량들이 밀려날 정도입니다."

폭우가 계속된 말레이시아에선 지금까지 20명 이상 숨지고 2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로켓포가 결혼식장에 떨어져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질문>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북한 김정은을 풍자한 영화 '인터뷰'를 만든 소니 픽쳐스가 해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는 이 해커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새로운 정황이 나왔다죠?

<답변>
FBI가 북한을 여전히 유력한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소니사의 이메일 협박에 북한 정찰총국이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소니사의 간부에게 발송된 협박 메일을 조사했더니, 중국 선양의 IP 주소가 확인됐는데, 이게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해커가 사용한 것이라고 FBI가 확인했다는 겁니다.

한편, 소니 측은 새해부터는 '인터뷰'를 상영하는 영화관이 미국에서 580 곳으로 늘어나고, 캐나다에서도 27개 극장에서 개봉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