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업 뇌물 혐의’ 대보 최등규 회장 기소

입력 2015.01.02 (12:07) 수정 2015.01.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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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백억 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빼돌린 돈의 일부가 군 관사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로비 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첨단범죄 수사1부는 3백억 원에 이르는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최 회장은 2009년 8월부터 3년에 걸쳐,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상여금을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295억 원가량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빼돌린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공사 수주를 위한 로비 자금으로 쓰거나, 자신과 자녀의 대출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돈 가운데 일부가, 국방부가 발주한 사업비 500억원 대의 육군 군인 아파트 사업을 대보그룹이 수주하는 과정에, 국방부 심의위원들에게 전달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회사로부터 로비 자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대보건설 민 모 부사장 등 그룹 임원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가운데 수천만 원이 국방부 심의위원인 대학 교수 허 모 씨에게 건너간 단서를 잡고 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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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사업 뇌물 혐의’ 대보 최등규 회장 기소
    • 입력 2015-01-02 12:08:55
    • 수정2015-01-02 13:07:00
    뉴스 12
<앵커 멘트>

3백억 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빼돌린 돈의 일부가 군 관사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로비 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첨단범죄 수사1부는 3백억 원에 이르는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최 회장은 2009년 8월부터 3년에 걸쳐,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상여금을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295억 원가량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빼돌린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공사 수주를 위한 로비 자금으로 쓰거나, 자신과 자녀의 대출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돈 가운데 일부가, 국방부가 발주한 사업비 500억원 대의 육군 군인 아파트 사업을 대보그룹이 수주하는 과정에, 국방부 심의위원들에게 전달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회사로부터 로비 자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대보건설 민 모 부사장 등 그룹 임원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 가운데 수천만 원이 국방부 심의위원인 대학 교수 허 모 씨에게 건너간 단서를 잡고 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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