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최선! 올바른 화재 대처법은?

입력 2015.01.06 (12:33) 수정 2015.01.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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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절기상 소한인데요.

한파가 밀려오면서 난방기구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자칫 잘못하다가 집안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화재,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하는지, 모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철이면 급격히 늘어나는 화재!

불이 나는 원인 1위는 부주의로, 잠깐만 방심해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집안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화재 요인을 찾아봤습니다.

문어발식 콘센트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녹취> "이렇게 사용하게 되면 화재가 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도한 전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 지 알아봤습니다.

멀티탭에 여러 개의 콘센트를 연결한 뒤 표면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한 시간이 지나자 62도! 위험할 정도로 달아올랐습니다.

콘센트를 지저분하게 두면 화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콘센트에 솜을 넣고 물을 약간 뿌렸습니다.

솜은 먼지, 물은 습기입니다.

불과 15초 만에 연기가 나더니, 콘센트에 불이 붙습니다.

내부를 열어보니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인터뷰> 이창우(교수/숭실대학교 사이버대학 소방방재학과) : "콘센트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절연 열화가 일어나고 절연 열화로 누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지가 쌓여 있으면 그 먼지를 타고 전기가 흘러서 화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콘센트는 옆으로 세워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전원을 꺼야 합니다.

전기장판은 몇년씩 쓰면서 접었다 폈다 보관하면 열선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끊어진 열선을 연결하자 순식간에 불꽃이 튀고 불이 붙습니다.

쓰지 않을 때도 되도록 펴놓아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촛불로 인한 화재입니다.

겨울에는 창문을 여는 대신 향초를 켜서 환기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남영(소방관/서울 영등포소방서) : "불에 타면서 넘어질 수 있거든요. 넘어졌을 때 주위에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이 있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넓은 쟁반과 같은 것에 양초를 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화재 원인별로 초기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해 11월, 전남 담양의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고기를 굽던 기름에 불이 붙자 물을 끼얹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기름에 불이 붙어 일어난 화재는 절대 물을 부어선 안 됩니다. 불 붙은 기름이 사방으로 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남영(소방관/서울 영등포소방서) :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 불을 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짠 수건을 덮으면 불이 꺼지고 또 다른 방법은 주방에 있는 마요네즈를 짜서 기름 화재가 발생한 곳에 뿌리면 불이 꺼집니다."

전기로 인한 화재가 났다면 무작정 물을 뿌리지 말고 먼저 차단기를 내려 감전되지 않도록 합니다.

소화기를 갖추면 초기 대응에 효과적인데, 환기와 대피를 위해 현관문이나 창문 쪽에 두는 게 좋습니다.

가끔 가스밸브 잠그는 것, 깜빡할 때 있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다면 손쉽게 가스밸브를 잠글 수 있습니다.

<녹취> "잠겼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습관 하나가 겨울철, 우리 집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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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이 최선! 올바른 화재 대처법은?
    • 입력 2015-01-06 12:37:51
    • 수정2015-01-06 13:01:07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 절기상 소한인데요.

한파가 밀려오면서 난방기구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자칫 잘못하다가 집안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화재,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하는지, 모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철이면 급격히 늘어나는 화재!

불이 나는 원인 1위는 부주의로, 잠깐만 방심해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집안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화재 요인을 찾아봤습니다.

문어발식 콘센트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녹취> "이렇게 사용하게 되면 화재가 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도한 전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 지 알아봤습니다.

멀티탭에 여러 개의 콘센트를 연결한 뒤 표면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한 시간이 지나자 62도! 위험할 정도로 달아올랐습니다.

콘센트를 지저분하게 두면 화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콘센트에 솜을 넣고 물을 약간 뿌렸습니다.

솜은 먼지, 물은 습기입니다.

불과 15초 만에 연기가 나더니, 콘센트에 불이 붙습니다.

내부를 열어보니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인터뷰> 이창우(교수/숭실대학교 사이버대학 소방방재학과) : "콘센트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면 절연 열화가 일어나고 절연 열화로 누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지가 쌓여 있으면 그 먼지를 타고 전기가 흘러서 화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콘센트는 옆으로 세워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전원을 꺼야 합니다.

전기장판은 몇년씩 쓰면서 접었다 폈다 보관하면 열선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끊어진 열선을 연결하자 순식간에 불꽃이 튀고 불이 붙습니다.

쓰지 않을 때도 되도록 펴놓아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촛불로 인한 화재입니다.

겨울에는 창문을 여는 대신 향초를 켜서 환기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남영(소방관/서울 영등포소방서) : "불에 타면서 넘어질 수 있거든요. 넘어졌을 때 주위에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이 있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넓은 쟁반과 같은 것에 양초를 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화재 원인별로 초기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해 11월, 전남 담양의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고기를 굽던 기름에 불이 붙자 물을 끼얹어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기름에 불이 붙어 일어난 화재는 절대 물을 부어선 안 됩니다. 불 붙은 기름이 사방으로 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남영(소방관/서울 영등포소방서) :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 불을 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짠 수건을 덮으면 불이 꺼지고 또 다른 방법은 주방에 있는 마요네즈를 짜서 기름 화재가 발생한 곳에 뿌리면 불이 꺼집니다."

전기로 인한 화재가 났다면 무작정 물을 뿌리지 말고 먼저 차단기를 내려 감전되지 않도록 합니다.

소화기를 갖추면 초기 대응에 효과적인데, 환기와 대피를 위해 현관문이나 창문 쪽에 두는 게 좋습니다.

가끔 가스밸브 잠그는 것, 깜빡할 때 있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다면 손쉽게 가스밸브를 잠글 수 있습니다.

<녹취> "잠겼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습관 하나가 겨울철, 우리 집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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