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개월 만에 최저치…유가 하락이 주 원인

입력 2015.01.06 (21:09) 수정 2015.01.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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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 하락 등의 대외 악재가 오늘 우리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1,900선이 붕괴됐는데요.

16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세 번째 열린 주식시장.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900선 밑으로 내려가, 오늘 하루만 30포인트 넘게 곤두박질치며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2013년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외국인이 3천3백억 원 넘게 주식을 팔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국제유가 5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의 선물가격이 장중 한 때 49달러 대로 떨어졌습니다.

유가가 공급조절이 아니라 수요 부진 때문에 계속 떨어지고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겁니다.

<인터뷰> 이경민(연구원/대신증권) : "심리적 지지선, 중요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0달러가 무너졌다는 점이 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나타났고 국내 수급 시장에서도 외국인 대량 매도로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오는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 진보정당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세계 증시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1.9% 급락했고 독일과 일본과 타이완 증시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로화가치는 급락했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엔화와 금값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화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는 원화가치도 1%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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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6개월 만에 최저치…유가 하락이 주 원인
    • 입력 2015-01-06 21:10:59
    • 수정2015-01-06 2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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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 하락 등의 대외 악재가 오늘 우리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1,900선이 붕괴됐는데요.

16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들어 세 번째 열린 주식시장.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900선 밑으로 내려가, 오늘 하루만 30포인트 넘게 곤두박질치며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2013년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외국인이 3천3백억 원 넘게 주식을 팔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국제유가 5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의 선물가격이 장중 한 때 49달러 대로 떨어졌습니다.

유가가 공급조절이 아니라 수요 부진 때문에 계속 떨어지고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겁니다.

<인터뷰> 이경민(연구원/대신증권) : "심리적 지지선, 중요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0달러가 무너졌다는 점이 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나타났고 국내 수급 시장에서도 외국인 대량 매도로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오는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 진보정당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세계 증시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1.9% 급락했고 독일과 일본과 타이완 증시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로화가치는 급락했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엔화와 금값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화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는 원화가치도 1%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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