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외면한 한국 스포츠…거꾸로 행정

입력 2015.01.06 (21:49) 수정 2015.01.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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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프로농구 SK의 주희정 선수가 사상 최초로 9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18시즌동안 50경기씩, 그러니까 거의 매경기 출전해야 가능할만큼 의미있는 기록인데요.

하지만, 경기 당일 KBL과 홈 구단은 아무런 기념행사를 열지않아 팬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주희정 외에도 김주성과 프로축구 김병지 등 국내 프로스포츠엔 최근 대기록들이 잇따라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무관심으로까지 비칠만큼 기록 마케팅은 기대이하인데요.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희정의 대기록에도 아무런 기념행사를 열지않았던 KBL은 비난이 일자 사흘 뒤에서야 특별 시상을 했습니다.

오늘은 동부 김주성이 통산 리바운드 단독 2위에 올랐지만 KBL은 현재 진행중인 기록이라며 또 다시 외면했습니다.

홈팀 전자랜드가 대신 나서 김주성을 축하해줬지만 KBL의 연이은 무관심은 선수와 팬, 모두를 실망시켰습니다.

<인터뷰> 김주성 : "이런 대기록들을 인정해줘야 프로농구가 더 권위도 생기고 선수들의 동기도 생길 것 같습니다."

K리그의 김병지는 지난 11월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프로연맹과 구단조차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통산 득점 3위에 올랐을 당시 상대팀인 미네소타마저 대기록을 예우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리그 인기 하락을 걱정하면서도 흥행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록 마케팅에는 소홀한 프로 단체들은 거꾸로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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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록 외면한 한국 스포츠…거꾸로 행정
    • 입력 2015-01-06 21:52:42
    • 수정2015-01-06 22: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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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프로농구 SK의 주희정 선수가 사상 최초로 9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18시즌동안 50경기씩, 그러니까 거의 매경기 출전해야 가능할만큼 의미있는 기록인데요.

하지만, 경기 당일 KBL과 홈 구단은 아무런 기념행사를 열지않아 팬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주희정 외에도 김주성과 프로축구 김병지 등 국내 프로스포츠엔 최근 대기록들이 잇따라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무관심으로까지 비칠만큼 기록 마케팅은 기대이하인데요.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희정의 대기록에도 아무런 기념행사를 열지않았던 KBL은 비난이 일자 사흘 뒤에서야 특별 시상을 했습니다.

오늘은 동부 김주성이 통산 리바운드 단독 2위에 올랐지만 KBL은 현재 진행중인 기록이라며 또 다시 외면했습니다.

홈팀 전자랜드가 대신 나서 김주성을 축하해줬지만 KBL의 연이은 무관심은 선수와 팬, 모두를 실망시켰습니다.

<인터뷰> 김주성 : "이런 대기록들을 인정해줘야 프로농구가 더 권위도 생기고 선수들의 동기도 생길 것 같습니다."

K리그의 김병지는 지난 11월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프로연맹과 구단조차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통산 득점 3위에 올랐을 당시 상대팀인 미네소타마저 대기록을 예우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리그 인기 하락을 걱정하면서도 흥행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록 마케팅에는 소홀한 프로 단체들은 거꾸로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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