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악스키 ‘골치’…스키장 이탈 조난사고 속출

입력 2015.01.07 (19:14) 수정 2015.01.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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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일본에서는 스키장을 벗어난 지역에서 산악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조난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입산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눈 덮인 겨울 산에서 조난당할 경우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하얀 눈 속에 파묻힌 일본 니가타 현의 겨울 산.

그 속에서 3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키장 밖으로 벗어나 산악스키를 타다 조난당한 것입니다.

구조 헬기가 다가가자 필사적으로 손을 흔듭니다.

<녹취> "(전원 다 있습니까?) 예. (다친 곳은?) 없어요."

실종 하루만에 3명 모두 구조는 됐지만,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구조대원들에게 혼쭐이 납니다.

입산 신고가 안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산악 구조대원 : "절대 안 됩니다. 코스밖에서 스키를 타면...우리도 목숨을 걸고 구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렇게 스키장 밖으로 나가 인근 산에서 산악스키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조난 당하면 입산 사실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네리코(조난자) : "겨울 산이 이렇게 무서운 곳인줄 몰랐습니다."

산악스키를 즐기는 대부분의 스키어들이 입산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나구모(유자와 시 과장) : "실종될 경우 초동조치가 빨리 이뤄질 수 있어서 입산 신고서는 꼭 제출해야 됩니다."

조난사고가 속출하자, 일본정부는 뒤늦게 스키장을 벗어난 곳에 갈 경우 입산 신고서 제출을 의무화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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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산악스키 ‘골치’…스키장 이탈 조난사고 속출
    • 입력 2015-01-07 19:16:52
    • 수정2015-01-07 1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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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일본에서는 스키장을 벗어난 지역에서 산악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조난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입산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눈 덮인 겨울 산에서 조난당할 경우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하얀 눈 속에 파묻힌 일본 니가타 현의 겨울 산.

그 속에서 3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키장 밖으로 벗어나 산악스키를 타다 조난당한 것입니다.

구조 헬기가 다가가자 필사적으로 손을 흔듭니다.

<녹취> "(전원 다 있습니까?) 예. (다친 곳은?) 없어요."

실종 하루만에 3명 모두 구조는 됐지만,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구조대원들에게 혼쭐이 납니다.

입산 신고가 안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산악 구조대원 : "절대 안 됩니다. 코스밖에서 스키를 타면...우리도 목숨을 걸고 구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렇게 스키장 밖으로 나가 인근 산에서 산악스키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조난 당하면 입산 사실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네리코(조난자) : "겨울 산이 이렇게 무서운 곳인줄 몰랐습니다."

산악스키를 즐기는 대부분의 스키어들이 입산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나구모(유자와 시 과장) : "실종될 경우 초동조치가 빨리 이뤄질 수 있어서 입산 신고서는 꼭 제출해야 됩니다."

조난사고가 속출하자, 일본정부는 뒤늦게 스키장을 벗어난 곳에 갈 경우 입산 신고서 제출을 의무화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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