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북한 IP사용 확인…추가 공격 가능성”

<앵커 멘트>

미 FBI 국장이 소니 해킹에 북한이 관여한 것은 확실하다며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클래퍼 국가정보 국장은 북한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니 해킹을 북한 소행이라고 밝혀온 미 연방수사국 FBI가 좀더 구체적인 증거를 직접 공개했습니다.

코미 국장은 오늘 사이버 관련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해커들이 위협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북한만 사용하는 IP 주소들을 노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미(美 FBI 국장)

코미 국장은 IP 노출은 북한의 실수이거나 기술적 결함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소니 해킹이 북한의 소행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컨퍼런스에서 클래퍼 DNI,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이번 해킹 책임자로 자신이 10월 방북 당시 만났던 김영철 정찰총국 총국장을 들었습니다.

<녹취> 클래퍼(美 국가정보국 국장)

클래퍼 국장은 이번 해킹이 북한으로 하여금 추가 공격에 흥미를 느기께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소니 해킹 이후 백악관 등 미국 주요기관들이 해킹 방지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