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입장 밝혀라” vs 정부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입력 2015.01.08 (19:02) 수정 2015.01.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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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 담화를 통해 대북 전단과 한미군사훈련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대화에 도움되지 않는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북한측에 촉구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당국이 표현의 자유 등을 구실로 전단 살포를 저지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당국과 마주앉아봐야 남북 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위는 이어 남한 당국이 진정으로 대화할 생각이 있는지, 아니면 대결소동에 계속 매달릴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 대변인 담화 : "남북 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올 생각이 있는가 아니면 전단 살포와 같은 대결 소동에 계속 매달릴 작정인가."

국방위는 또 한미군사훈련과 흡수통일론을 비난하며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입장 표명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국방위는 이번 담화 발표가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은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실질적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남북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가질 것을 제의하고, 북한의 호응을 촉구해 왔습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탈북자 단체가 영화 '인터뷰' DVD를 공개적으로 북한에 살포하려 시도해 상황이 악화된다면 신변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DVD를 날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제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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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입장 밝혀라” vs 정부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 입력 2015-01-08 19:05:02
    • 수정2015-01-08 19: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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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 담화를 통해 대북 전단과 한미군사훈련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대화에 도움되지 않는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북한측에 촉구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당국이 표현의 자유 등을 구실로 전단 살포를 저지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당국과 마주앉아봐야 남북 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위는 이어 남한 당국이 진정으로 대화할 생각이 있는지, 아니면 대결소동에 계속 매달릴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 대변인 담화 : "남북 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올 생각이 있는가 아니면 전단 살포와 같은 대결 소동에 계속 매달릴 작정인가."

국방위는 또 한미군사훈련과 흡수통일론을 비난하며 이에 대한 남한 당국의 입장 표명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국방위는 이번 담화 발표가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은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실질적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남북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가질 것을 제의하고, 북한의 호응을 촉구해 왔습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탈북자 단체가 영화 '인터뷰' DVD를 공개적으로 북한에 살포하려 시도해 상황이 악화된다면 신변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DVD를 날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제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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