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들 “경비원 고용 유지하는 것 더 도움”

입력 2015.01.08 (19:21) 수정 2015.01.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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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부터 아파트 경비원에게도 최저임금이 적용되면서 대량 해고 등이 우려됐는데요.

임금을 올려서라도 경비원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아파트 주민들이 많습니다.

그런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범 순찰에서 청소와 교통 정리, 주민 민원 처리까지.

아파트 경비원의 하루는 항상 바쁩니다.

이런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보장되자 엉뚱하게 해고를 택하는 아파트가 생겨나고 있지만, 이 아파트 경비원 4명은 계속 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찬복(아파트 경비원) : "임금도 올라서 만족스러움을 느끼고, 계속 일하게 돼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임금 인상으로 세대 당 2천 원 가량 관리비를 더 부담해야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원이 없을 경우 생기는 불편함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한교희(아파트 관리소장) : "경비원을 해고를 한다고 하면, 2천 원이 입주민에게 혜택이 가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 서비스를 못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유인 경비 체계와 CCTV 등을 활용한 무인 감시체계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하재룡(교수/선문대 행정학과) : "생활 편익이라든지 나아가 노인 일자리라 고 하는 사회적 편익까지 포함한다면 우리 주민들이 결코 손해보지 않는 제도가 유인 경비시스템이다."

충남 아산시가 조례를 만들어 경비원 고용유지 아파트 단지에 대해 일부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자치단체들도 해법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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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주민들 “경비원 고용 유지하는 것 더 도움”
    • 입력 2015-01-08 19:24:17
    • 수정2015-01-08 19:39:42
    뉴스 7
<앵커 멘트>

올해부터 아파트 경비원에게도 최저임금이 적용되면서 대량 해고 등이 우려됐는데요.

임금을 올려서라도 경비원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아파트 주민들이 많습니다.

그런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범 순찰에서 청소와 교통 정리, 주민 민원 처리까지.

아파트 경비원의 하루는 항상 바쁩니다.

이런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보장되자 엉뚱하게 해고를 택하는 아파트가 생겨나고 있지만, 이 아파트 경비원 4명은 계속 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찬복(아파트 경비원) : "임금도 올라서 만족스러움을 느끼고, 계속 일하게 돼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임금 인상으로 세대 당 2천 원 가량 관리비를 더 부담해야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원이 없을 경우 생기는 불편함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한교희(아파트 관리소장) : "경비원을 해고를 한다고 하면, 2천 원이 입주민에게 혜택이 가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 서비스를 못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유인 경비 체계와 CCTV 등을 활용한 무인 감시체계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하재룡(교수/선문대 행정학과) : "생활 편익이라든지 나아가 노인 일자리라 고 하는 사회적 편익까지 포함한다면 우리 주민들이 결코 손해보지 않는 제도가 유인 경비시스템이다."

충남 아산시가 조례를 만들어 경비원 고용유지 아파트 단지에 대해 일부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자치단체들도 해법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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