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프랑스 만화 잡지사 테러…배경은?

입력 2015.01.08 (23:29) 수정 2015.01.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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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프랑스 만화잡지사 테러 사건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

도대체 이 잡지사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에 대해 어떤 묘사를 했길래 테러의 표적이 됐을까요?

<질문>
배은별 캐스터! 이슬람 교도들을 자극했다는 만평이 어떤 건가요?

<답변>
네, 지난 2011년 11월에 샤를리 엡도에 실린 만평입니다.

“웃다가 죽지 않으면 곤장 100대에 처할 것이다”라는 말귀가 담긴 만평인데, 말하는 사람은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입니다.

무함마드를 그리는 것 자체가 무슬림들에게는 불경스러운 일인데, 이 주간지를 보고 웃지 않으면 벌을 준다는 식으로 우스꽝스러운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만평은 무슬림들의 분노를 사 만평이 게재된 지 하루만에 주간지 사무실이 방화로 불에 타고 웹사이트는 해킹 당했습니다.

하지만 샤를리 엡도는 굽히지 않았고 만평을 계속 내놨습니다.

방화 후 1년 만에 나온 만평인데 무슬림이 휠체어를 타고, 유대교도가 뒤에서 밀어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패러디한 것인데, 앙숙인 유대교도의 도움을 받아 무슬림이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묘사돼 당시 프랑스 외무장관도 너무 도발적이라며 우려했을 정도였죠.

<질문>
그런데 이 주간지가 혹시 종교적 편향때문에 이슬람이나 무슬림들을 주로 풍자하거나 비판해 왔나요?

<답변>
그렇지 않습니다.

샤를리 엡도는 지난 1970년 창간됐는데, 최근 풍자한 내용들을 보시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만화인데요.

불어로 된 제목은 “바보들의 만찬”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풍자 만화인데요, 교황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만화 모두 언뜻 보기엔 특정 종교인들이 유쾌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죠.

이처럼 샤를리 앱도는 그동안 종교와 정치에 대해 성역 없는 풍자를 해왔는데요.

이번 테러로 숨진 주간지 편집장도 항상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무슬림 사회에서는 무함마드를 묘사하는 자체를 신성 모독 행위로 엄격히 금기시하고 있다며, 샤를리 엡도가 공개적으로 이슬람을 모욕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테러 행위가 합리화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종교와 사상의 충돌에서 오는 불안 요인은 유럽 사회를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질문>
화제를 바꿔보겠습니다.

미국의 한 재벌이 전처에게 1조 원이 넘는 이혼 위자료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전 처가 이 돈을 거절했습니다.

배 캐스터, 왜 거절한 거죠?

<답변>
석유재벌 ‘해럴드 햄’이 이혼 위자료로 지급하려고 지난 5일자로 발행한 수표입니다.

9억7천만 달러가 넘는데, 우리 돈으로는 약 1조 7백억 원인데요.

그런데 전 처는 돈이 너무 적다며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전 처는 남편 자산이 위자료로 제시한 돈의 20배나 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 처는 남편의 외도를 이유로 지난 2012년 이혼 소송을 냈는데, 남편 자산의 절반은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LA 코리아 타운에서 심야에 홀로 가는 여성을 노린 강도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 여성은 4명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말 분위기가 절정이던 지난 달 30일.

이 아파트에 사는 한인 여성이 짐꾸러미를 안고 로비로 들어서 우편함을 확인합니다.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여성 뒤로 괴한이 바짝 따라붙습니다.

곧이어 여성을 내동댕이쳐 바닥에 쓰러뜨립니다.

여성은 힘껏 저항해보지만 주먹질과 발길질에 견디지 못하고 지갑을 빼앗깁니다.

<녹취> 줄리아(아파트 주민) : "저도 때때로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정말 무서운 일이에요."

지난 해 11월 초부터 불과 두 달 사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비슷한 범행 4건이 이 곳 코리아 타운에서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범행 현장 4곳은 반경 1킬로미터 이내. 심야에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여성을 노렸는데, 피해자는 모두 한인이었습니다.

<녹취> LA 교민 : "밤늦게 주차하고 들어갈 때 낯선 남자가 있다든지 그러면 주위를 둘러보게 되고 뛰어들어가고 그럴 때는 많죠."

처음엔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데 그쳤던 범인은 후속 범행 때 흉기까지 들이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리처(LA경찰) : "범인이 점점 난폭해지고 있는게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LA 경찰은 남미 출신으로 보이는 20대 용의자를 수배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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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프랑스 만화 잡지사 테러…배경은?
    • 입력 2015-01-08 23:36:05
    • 수정2015-01-09 0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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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프랑스 만화잡지사 테러 사건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

도대체 이 잡지사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에 대해 어떤 묘사를 했길래 테러의 표적이 됐을까요?

<질문>
배은별 캐스터! 이슬람 교도들을 자극했다는 만평이 어떤 건가요?

<답변>
네, 지난 2011년 11월에 샤를리 엡도에 실린 만평입니다.

“웃다가 죽지 않으면 곤장 100대에 처할 것이다”라는 말귀가 담긴 만평인데, 말하는 사람은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입니다.

무함마드를 그리는 것 자체가 무슬림들에게는 불경스러운 일인데, 이 주간지를 보고 웃지 않으면 벌을 준다는 식으로 우스꽝스러운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만평은 무슬림들의 분노를 사 만평이 게재된 지 하루만에 주간지 사무실이 방화로 불에 타고 웹사이트는 해킹 당했습니다.

하지만 샤를리 엡도는 굽히지 않았고 만평을 계속 내놨습니다.

방화 후 1년 만에 나온 만평인데 무슬림이 휠체어를 타고, 유대교도가 뒤에서 밀어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패러디한 것인데, 앙숙인 유대교도의 도움을 받아 무슬림이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묘사돼 당시 프랑스 외무장관도 너무 도발적이라며 우려했을 정도였죠.

<질문>
그런데 이 주간지가 혹시 종교적 편향때문에 이슬람이나 무슬림들을 주로 풍자하거나 비판해 왔나요?

<답변>
그렇지 않습니다.

샤를리 엡도는 지난 1970년 창간됐는데, 최근 풍자한 내용들을 보시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만화인데요.

불어로 된 제목은 “바보들의 만찬”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풍자 만화인데요, 교황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만화 모두 언뜻 보기엔 특정 종교인들이 유쾌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죠.

이처럼 샤를리 앱도는 그동안 종교와 정치에 대해 성역 없는 풍자를 해왔는데요.

이번 테러로 숨진 주간지 편집장도 항상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무슬림 사회에서는 무함마드를 묘사하는 자체를 신성 모독 행위로 엄격히 금기시하고 있다며, 샤를리 엡도가 공개적으로 이슬람을 모욕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테러 행위가 합리화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종교와 사상의 충돌에서 오는 불안 요인은 유럽 사회를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질문>
화제를 바꿔보겠습니다.

미국의 한 재벌이 전처에게 1조 원이 넘는 이혼 위자료를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전 처가 이 돈을 거절했습니다.

배 캐스터, 왜 거절한 거죠?

<답변>
석유재벌 ‘해럴드 햄’이 이혼 위자료로 지급하려고 지난 5일자로 발행한 수표입니다.

9억7천만 달러가 넘는데, 우리 돈으로는 약 1조 7백억 원인데요.

그런데 전 처는 돈이 너무 적다며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전 처는 남편 자산이 위자료로 제시한 돈의 20배나 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 처는 남편의 외도를 이유로 지난 2012년 이혼 소송을 냈는데, 남편 자산의 절반은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LA 코리아 타운에서 심야에 홀로 가는 여성을 노린 강도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 여성은 4명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말 분위기가 절정이던 지난 달 30일.

이 아파트에 사는 한인 여성이 짐꾸러미를 안고 로비로 들어서 우편함을 확인합니다.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여성 뒤로 괴한이 바짝 따라붙습니다.

곧이어 여성을 내동댕이쳐 바닥에 쓰러뜨립니다.

여성은 힘껏 저항해보지만 주먹질과 발길질에 견디지 못하고 지갑을 빼앗깁니다.

<녹취> 줄리아(아파트 주민) : "저도 때때로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정말 무서운 일이에요."

지난 해 11월 초부터 불과 두 달 사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비슷한 범행 4건이 이 곳 코리아 타운에서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범행 현장 4곳은 반경 1킬로미터 이내. 심야에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여성을 노렸는데, 피해자는 모두 한인이었습니다.

<녹취> LA 교민 : "밤늦게 주차하고 들어갈 때 낯선 남자가 있다든지 그러면 주위를 둘러보게 되고 뛰어들어가고 그럴 때는 많죠."

처음엔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데 그쳤던 범인은 후속 범행 때 흉기까지 들이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리처(LA경찰) : "범인이 점점 난폭해지고 있는게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LA 경찰은 남미 출신으로 보이는 20대 용의자를 수배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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