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가득’ 겨울 매생이 드세요
입력 2015.01.09 (12:33)
수정 2015.01.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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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수산부가 1월의 제철 해산물로 매생이를 꼽았다고 하죠.
매생이는 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철분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건강식입니다.
어떻게 고르고, 먹으면 좋은지 모은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매생이의 고장, 전라남도 장흥입니다.
대나무 기둥이 물 속에 군데군데 꽂혀 있는 이곳이 바로 매생이 양식장입니다.
배 위에 엎드린 자세로 일일이 손으로 훑어내며 매생이를 채취합니다.
<녹취> "우리 동네 효자상품이에요."
깨끗한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매생이. 대나무발을 설치하고 다른 해조류가 끼지 않게 수심을 잘 조절해주면 자연적으로 자랍니다.
채취한 매생이를 뭍으로 옮겨 바로 세척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박선례(전라남도 장흥군) : "매생이는 12월 중순부터 2월 20일 경이면 수확이 끝나요."
일정한 크기로 뭉쳐 머리 빗듯 다듬어서 예쁘게 정리하는데요.
<인터뷰> 안인단(전라남도 장흥군) : "매생이가 가늘고 김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은 매생이에요."
매생이와 비슷한 해조류로 감태와 파래도 있습니다. 모양이 흡사하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가장 가는 것이 매생이, 가장 굵은 것은 파래입니다.
파래는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고, 감태는 쌉싸름하고 단맛이 나서 볶아먹으면 좋은데요. 매생이는 국을 끓여야 제맛입니다.
특히 남도에서는 새해에 매생이와 굴을 넣어 떡국을 먹어왔습니다.
<인터뷰> 권오란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매생이는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여자들은 칼슘과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데 매생이는 이런 성분들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갱년기 여자들은 당 대사와 콜레스테롤 대사가 우려되는데 매생이는 이 두 가지 대사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가 많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니까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노영선(경상남도 진주시) : "매생이 떡국은 정말 맛있고 시원한 맛이 나고요. 지금 밖에 추운데 따뜻하게 먹으니까 정말 맛있네요."
매생이는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꼭 짭니다. 멸치육수, 들깻가루, 두부가 들어간 매생이 들깨탕을 끓이는데요. 매생이는 오래 익히면 풀어져 버리니까 반드시 맨 마지막에 넣어야 합니다.
<인터뷰> 배영희 (교수/오산대학교 호텔조리학과) : "매생이는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은데요. 요리가 거의 끝날 무렵에 넣어서 2~3분 정도 살짝 익히는 정도가 매생이를 제대로 영양 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생이와 굴을 넣고 채소를 다져서 전을 부쳐도 맛있습니다.
푸른 빛깔이 바다의 향을 품었네요.
김 대신 달걀말이에 넣어도 좋습니다. 달걀과 매생이를 잘 풀어 프라이팬에 풍치지 않도록 펴가며 익히면 됩니다.
매생이로 차려진 밥상! 매생잇국은 뜨거워도 김이 많이 안 나니까, 입이 데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뷰> 장은숙(서울시 영등포구) : "매생잇국이 보기와는 달리 아주 뜨겁거든요. 미운 사위가 오면 매생잇국을 준다고 하죠. 매생잇국을 드실 때는 후~ 하고 식혀서 드셔야 합니다."
청정 바다를 품은 자연의 향이 가득 담긴 매생이!
추위도 거뜬히 물리치는 제철 보약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해양수산부가 1월의 제철 해산물로 매생이를 꼽았다고 하죠.
매생이는 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철분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건강식입니다.
어떻게 고르고, 먹으면 좋은지 모은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매생이의 고장, 전라남도 장흥입니다.
대나무 기둥이 물 속에 군데군데 꽂혀 있는 이곳이 바로 매생이 양식장입니다.
배 위에 엎드린 자세로 일일이 손으로 훑어내며 매생이를 채취합니다.
<녹취> "우리 동네 효자상품이에요."
깨끗한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매생이. 대나무발을 설치하고 다른 해조류가 끼지 않게 수심을 잘 조절해주면 자연적으로 자랍니다.
채취한 매생이를 뭍으로 옮겨 바로 세척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박선례(전라남도 장흥군) : "매생이는 12월 중순부터 2월 20일 경이면 수확이 끝나요."
일정한 크기로 뭉쳐 머리 빗듯 다듬어서 예쁘게 정리하는데요.
<인터뷰> 안인단(전라남도 장흥군) : "매생이가 가늘고 김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은 매생이에요."
매생이와 비슷한 해조류로 감태와 파래도 있습니다. 모양이 흡사하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가장 가는 것이 매생이, 가장 굵은 것은 파래입니다.
파래는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고, 감태는 쌉싸름하고 단맛이 나서 볶아먹으면 좋은데요. 매생이는 국을 끓여야 제맛입니다.
특히 남도에서는 새해에 매생이와 굴을 넣어 떡국을 먹어왔습니다.
<인터뷰> 권오란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매생이는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여자들은 칼슘과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데 매생이는 이런 성분들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갱년기 여자들은 당 대사와 콜레스테롤 대사가 우려되는데 매생이는 이 두 가지 대사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가 많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니까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노영선(경상남도 진주시) : "매생이 떡국은 정말 맛있고 시원한 맛이 나고요. 지금 밖에 추운데 따뜻하게 먹으니까 정말 맛있네요."
매생이는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꼭 짭니다. 멸치육수, 들깻가루, 두부가 들어간 매생이 들깨탕을 끓이는데요. 매생이는 오래 익히면 풀어져 버리니까 반드시 맨 마지막에 넣어야 합니다.
<인터뷰> 배영희 (교수/오산대학교 호텔조리학과) : "매생이는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은데요. 요리가 거의 끝날 무렵에 넣어서 2~3분 정도 살짝 익히는 정도가 매생이를 제대로 영양 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생이와 굴을 넣고 채소를 다져서 전을 부쳐도 맛있습니다.
푸른 빛깔이 바다의 향을 품었네요.
김 대신 달걀말이에 넣어도 좋습니다. 달걀과 매생이를 잘 풀어 프라이팬에 풍치지 않도록 펴가며 익히면 됩니다.
매생이로 차려진 밥상! 매생잇국은 뜨거워도 김이 많이 안 나니까, 입이 데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뷰> 장은숙(서울시 영등포구) : "매생잇국이 보기와는 달리 아주 뜨겁거든요. 미운 사위가 오면 매생잇국을 준다고 하죠. 매생잇국을 드실 때는 후~ 하고 식혀서 드셔야 합니다."
청정 바다를 품은 자연의 향이 가득 담긴 매생이!
추위도 거뜬히 물리치는 제철 보약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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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수산부가 1월의 제철 해산물로 매생이를 꼽았다고 하죠.
매생이는 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철분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건강식입니다.
어떻게 고르고, 먹으면 좋은지 모은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매생이의 고장, 전라남도 장흥입니다.
대나무 기둥이 물 속에 군데군데 꽂혀 있는 이곳이 바로 매생이 양식장입니다.
배 위에 엎드린 자세로 일일이 손으로 훑어내며 매생이를 채취합니다.
<녹취> "우리 동네 효자상품이에요."
깨끗한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매생이. 대나무발을 설치하고 다른 해조류가 끼지 않게 수심을 잘 조절해주면 자연적으로 자랍니다.
채취한 매생이를 뭍으로 옮겨 바로 세척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박선례(전라남도 장흥군) : "매생이는 12월 중순부터 2월 20일 경이면 수확이 끝나요."
일정한 크기로 뭉쳐 머리 빗듯 다듬어서 예쁘게 정리하는데요.
<인터뷰> 안인단(전라남도 장흥군) : "매생이가 가늘고 김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은 매생이에요."
매생이와 비슷한 해조류로 감태와 파래도 있습니다. 모양이 흡사하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가장 가는 것이 매생이, 가장 굵은 것은 파래입니다.
파래는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고, 감태는 쌉싸름하고 단맛이 나서 볶아먹으면 좋은데요. 매생이는 국을 끓여야 제맛입니다.
특히 남도에서는 새해에 매생이와 굴을 넣어 떡국을 먹어왔습니다.
<인터뷰> 권오란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매생이는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여자들은 칼슘과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데 매생이는 이런 성분들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갱년기 여자들은 당 대사와 콜레스테롤 대사가 우려되는데 매생이는 이 두 가지 대사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가 많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니까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노영선(경상남도 진주시) : "매생이 떡국은 정말 맛있고 시원한 맛이 나고요. 지금 밖에 추운데 따뜻하게 먹으니까 정말 맛있네요."
매생이는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꼭 짭니다. 멸치육수, 들깻가루, 두부가 들어간 매생이 들깨탕을 끓이는데요. 매생이는 오래 익히면 풀어져 버리니까 반드시 맨 마지막에 넣어야 합니다.
<인터뷰> 배영희 (교수/오산대학교 호텔조리학과) : "매생이는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은데요. 요리가 거의 끝날 무렵에 넣어서 2~3분 정도 살짝 익히는 정도가 매생이를 제대로 영양 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생이와 굴을 넣고 채소를 다져서 전을 부쳐도 맛있습니다.
푸른 빛깔이 바다의 향을 품었네요.
김 대신 달걀말이에 넣어도 좋습니다. 달걀과 매생이를 잘 풀어 프라이팬에 풍치지 않도록 펴가며 익히면 됩니다.
매생이로 차려진 밥상! 매생잇국은 뜨거워도 김이 많이 안 나니까, 입이 데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뷰> 장은숙(서울시 영등포구) : "매생잇국이 보기와는 달리 아주 뜨겁거든요. 미운 사위가 오면 매생잇국을 준다고 하죠. 매생잇국을 드실 때는 후~ 하고 식혀서 드셔야 합니다."
청정 바다를 품은 자연의 향이 가득 담긴 매생이!
추위도 거뜬히 물리치는 제철 보약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해양수산부가 1월의 제철 해산물로 매생이를 꼽았다고 하죠.
매생이는 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철분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건강식입니다.
어떻게 고르고, 먹으면 좋은지 모은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매생이의 고장, 전라남도 장흥입니다.
대나무 기둥이 물 속에 군데군데 꽂혀 있는 이곳이 바로 매생이 양식장입니다.
배 위에 엎드린 자세로 일일이 손으로 훑어내며 매생이를 채취합니다.
<녹취> "우리 동네 효자상품이에요."
깨끗한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매생이. 대나무발을 설치하고 다른 해조류가 끼지 않게 수심을 잘 조절해주면 자연적으로 자랍니다.
채취한 매생이를 뭍으로 옮겨 바로 세척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박선례(전라남도 장흥군) : "매생이는 12월 중순부터 2월 20일 경이면 수확이 끝나요."
일정한 크기로 뭉쳐 머리 빗듯 다듬어서 예쁘게 정리하는데요.
<인터뷰> 안인단(전라남도 장흥군) : "매생이가 가늘고 김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은 매생이에요."
매생이와 비슷한 해조류로 감태와 파래도 있습니다. 모양이 흡사하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가장 가는 것이 매생이, 가장 굵은 것은 파래입니다.
파래는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고, 감태는 쌉싸름하고 단맛이 나서 볶아먹으면 좋은데요. 매생이는 국을 끓여야 제맛입니다.
특히 남도에서는 새해에 매생이와 굴을 넣어 떡국을 먹어왔습니다.
<인터뷰> 권오란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매생이는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여자들은 칼슘과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데 매생이는 이런 성분들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갱년기 여자들은 당 대사와 콜레스테롤 대사가 우려되는데 매생이는 이 두 가지 대사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가 많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니까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노영선(경상남도 진주시) : "매생이 떡국은 정말 맛있고 시원한 맛이 나고요. 지금 밖에 추운데 따뜻하게 먹으니까 정말 맛있네요."
매생이는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꼭 짭니다. 멸치육수, 들깻가루, 두부가 들어간 매생이 들깨탕을 끓이는데요. 매생이는 오래 익히면 풀어져 버리니까 반드시 맨 마지막에 넣어야 합니다.
<인터뷰> 배영희 (교수/오산대학교 호텔조리학과) : "매생이는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은데요. 요리가 거의 끝날 무렵에 넣어서 2~3분 정도 살짝 익히는 정도가 매생이를 제대로 영양 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생이와 굴을 넣고 채소를 다져서 전을 부쳐도 맛있습니다.
푸른 빛깔이 바다의 향을 품었네요.
김 대신 달걀말이에 넣어도 좋습니다. 달걀과 매생이를 잘 풀어 프라이팬에 풍치지 않도록 펴가며 익히면 됩니다.
매생이로 차려진 밥상! 매생잇국은 뜨거워도 김이 많이 안 나니까, 입이 데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뷰> 장은숙(서울시 영등포구) : "매생잇국이 보기와는 달리 아주 뜨겁거든요. 미운 사위가 오면 매생잇국을 준다고 하죠. 매생잇국을 드실 때는 후~ 하고 식혀서 드셔야 합니다."
청정 바다를 품은 자연의 향이 가득 담긴 매생이!
추위도 거뜬히 물리치는 제철 보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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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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