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슬람 운동 진원지를 가다
입력 2015.01.09 (12:36)
수정 2015.01.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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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샤를리 엡도.
이번 프랑스 테러의 표적이 된 잡지사입니다.
테러범들은 이 회사 편집회의 시간에 맞춰 난입했고 직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사살했습니다.
테러범들이 문제를 삼은 것은 이 잡지사의 새해 만평으로 보입니다.
제목은 "프랑스엔 여전히 공격이 없네" 그러자 소총을 멘 극단주의자 전사가 "기다려, 1월 말까지는 새해 인사를 해야 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1년 그리고 이듬해에도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비하하는 묘사로 이슬람단체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테러 위협이 계속돼 왔지만 이 잡지사 편집장은 무릎을 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다며 무슬림에 대한 풍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럽과 무슬림간의 갈등 사이엔 오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있습니다만 최근 가장 큰 원인은 유럽의 오랜 경기 침체를 들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팍팍한 상황에서 이슬람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고 각종 복지 혜택을 가져간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이슬람 인구의 유입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기독교 기반인 유럽 문화가 퇴색한다는 우려도 큽니다.
예전과 달리 대규모 반이슬람 집회가 매주 열리는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원지는 독일입니다.
그 현장에 박상용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 열린 반이슬람 월요 시위. 넓은 공원을 독일 국기가 채웠습니다.
이슬람 이민자들에 대한 비판이 시작됩니다.
<녹취> 집회 연설 : "이민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비용만 늘어날 뿐입니다."
이슬람 사회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다니엘(드레스덴 주민) : "도시마다 히잡과 부르카가 눈에 띄는데, 이것은 독일의 모습이 아닙니다."
<녹취> "우리가 국민이다."
지난해 10월 3백 명에서 시작한 월요 시위가 석 달 만에 참가자가 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유럽의 반이슬람 세력의 영향력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이곳 드레스덴에서 시작된 시위는 독일의 다른 중소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양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이란 이름의 단체인 '페기다'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돌리(쾰른 주민) : "이질적인 문화가 너무 많이 침투해서 후손들이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빼앗기게 될 것을 걱정합니다."
확산되는 반이슬람 정서 속에 페기다를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독일 일부 지방선거에서 10% 이상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앵커 멘트>
이런 분위기는 독일은 물론 프랑스와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유럽내 무슬림들 역시 사회 주류층에 들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파리 테러 사건은 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랑스 국민들의 자부심인 톨레랑스, 관용의 정신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프랑스 사회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샤를리 엡도.
이번 프랑스 테러의 표적이 된 잡지사입니다.
테러범들은 이 회사 편집회의 시간에 맞춰 난입했고 직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사살했습니다.
테러범들이 문제를 삼은 것은 이 잡지사의 새해 만평으로 보입니다.
제목은 "프랑스엔 여전히 공격이 없네" 그러자 소총을 멘 극단주의자 전사가 "기다려, 1월 말까지는 새해 인사를 해야 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1년 그리고 이듬해에도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비하하는 묘사로 이슬람단체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테러 위협이 계속돼 왔지만 이 잡지사 편집장은 무릎을 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다며 무슬림에 대한 풍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럽과 무슬림간의 갈등 사이엔 오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있습니다만 최근 가장 큰 원인은 유럽의 오랜 경기 침체를 들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팍팍한 상황에서 이슬람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고 각종 복지 혜택을 가져간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이슬람 인구의 유입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기독교 기반인 유럽 문화가 퇴색한다는 우려도 큽니다.
예전과 달리 대규모 반이슬람 집회가 매주 열리는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원지는 독일입니다.
그 현장에 박상용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 열린 반이슬람 월요 시위. 넓은 공원을 독일 국기가 채웠습니다.
이슬람 이민자들에 대한 비판이 시작됩니다.
<녹취> 집회 연설 : "이민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비용만 늘어날 뿐입니다."
이슬람 사회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다니엘(드레스덴 주민) : "도시마다 히잡과 부르카가 눈에 띄는데, 이것은 독일의 모습이 아닙니다."
<녹취> "우리가 국민이다."
지난해 10월 3백 명에서 시작한 월요 시위가 석 달 만에 참가자가 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유럽의 반이슬람 세력의 영향력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이곳 드레스덴에서 시작된 시위는 독일의 다른 중소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양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이란 이름의 단체인 '페기다'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돌리(쾰른 주민) : "이질적인 문화가 너무 많이 침투해서 후손들이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빼앗기게 될 것을 걱정합니다."
확산되는 반이슬람 정서 속에 페기다를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독일 일부 지방선거에서 10% 이상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앵커 멘트>
이런 분위기는 독일은 물론 프랑스와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유럽내 무슬림들 역시 사회 주류층에 들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파리 테러 사건은 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랑스 국민들의 자부심인 톨레랑스, 관용의 정신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프랑스 사회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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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09 12:42:11
- 수정2015-01-09 13:33:31

<앵커 멘트>
샤를리 엡도.
이번 프랑스 테러의 표적이 된 잡지사입니다.
테러범들은 이 회사 편집회의 시간에 맞춰 난입했고 직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사살했습니다.
테러범들이 문제를 삼은 것은 이 잡지사의 새해 만평으로 보입니다.
제목은 "프랑스엔 여전히 공격이 없네" 그러자 소총을 멘 극단주의자 전사가 "기다려, 1월 말까지는 새해 인사를 해야 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1년 그리고 이듬해에도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비하하는 묘사로 이슬람단체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테러 위협이 계속돼 왔지만 이 잡지사 편집장은 무릎을 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다며 무슬림에 대한 풍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럽과 무슬림간의 갈등 사이엔 오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있습니다만 최근 가장 큰 원인은 유럽의 오랜 경기 침체를 들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팍팍한 상황에서 이슬람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고 각종 복지 혜택을 가져간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이슬람 인구의 유입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기독교 기반인 유럽 문화가 퇴색한다는 우려도 큽니다.
예전과 달리 대규모 반이슬람 집회가 매주 열리는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원지는 독일입니다.
그 현장에 박상용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 열린 반이슬람 월요 시위. 넓은 공원을 독일 국기가 채웠습니다.
이슬람 이민자들에 대한 비판이 시작됩니다.
<녹취> 집회 연설 : "이민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비용만 늘어날 뿐입니다."
이슬람 사회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다니엘(드레스덴 주민) : "도시마다 히잡과 부르카가 눈에 띄는데, 이것은 독일의 모습이 아닙니다."
<녹취> "우리가 국민이다."
지난해 10월 3백 명에서 시작한 월요 시위가 석 달 만에 참가자가 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유럽의 반이슬람 세력의 영향력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이곳 드레스덴에서 시작된 시위는 독일의 다른 중소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양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이란 이름의 단체인 '페기다'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돌리(쾰른 주민) : "이질적인 문화가 너무 많이 침투해서 후손들이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빼앗기게 될 것을 걱정합니다."
확산되는 반이슬람 정서 속에 페기다를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독일 일부 지방선거에서 10% 이상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앵커 멘트>
이런 분위기는 독일은 물론 프랑스와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유럽내 무슬림들 역시 사회 주류층에 들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파리 테러 사건은 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랑스 국민들의 자부심인 톨레랑스, 관용의 정신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프랑스 사회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샤를리 엡도.
이번 프랑스 테러의 표적이 된 잡지사입니다.
테러범들은 이 회사 편집회의 시간에 맞춰 난입했고 직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사살했습니다.
테러범들이 문제를 삼은 것은 이 잡지사의 새해 만평으로 보입니다.
제목은 "프랑스엔 여전히 공격이 없네" 그러자 소총을 멘 극단주의자 전사가 "기다려, 1월 말까지는 새해 인사를 해야 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1년 그리고 이듬해에도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비하하는 묘사로 이슬람단체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테러 위협이 계속돼 왔지만 이 잡지사 편집장은 무릎을 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다며 무슬림에 대한 풍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럽과 무슬림간의 갈등 사이엔 오랜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있습니다만 최근 가장 큰 원인은 유럽의 오랜 경기 침체를 들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팍팍한 상황에서 이슬람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고 각종 복지 혜택을 가져간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이슬람 인구의 유입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기독교 기반인 유럽 문화가 퇴색한다는 우려도 큽니다.
예전과 달리 대규모 반이슬람 집회가 매주 열리는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원지는 독일입니다.
그 현장에 박상용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 열린 반이슬람 월요 시위. 넓은 공원을 독일 국기가 채웠습니다.
이슬람 이민자들에 대한 비판이 시작됩니다.
<녹취> 집회 연설 : "이민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비용만 늘어날 뿐입니다."
이슬람 사회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다니엘(드레스덴 주민) : "도시마다 히잡과 부르카가 눈에 띄는데, 이것은 독일의 모습이 아닙니다."
<녹취> "우리가 국민이다."
지난해 10월 3백 명에서 시작한 월요 시위가 석 달 만에 참가자가 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유럽의 반이슬람 세력의 영향력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이곳 드레스덴에서 시작된 시위는 독일의 다른 중소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양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이란 이름의 단체인 '페기다'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돌리(쾰른 주민) : "이질적인 문화가 너무 많이 침투해서 후손들이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빼앗기게 될 것을 걱정합니다."
확산되는 반이슬람 정서 속에 페기다를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독일 일부 지방선거에서 10% 이상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앵커 멘트>
이런 분위기는 독일은 물론 프랑스와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유럽내 무슬림들 역시 사회 주류층에 들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파리 테러 사건은 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랑스 국민들의 자부심인 톨레랑스, 관용의 정신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프랑스 사회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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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sangy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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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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