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폭언 파문’ 권기선 부산경찰청장 공식 사과

입력 2015.01.09 (19:07) 수정 2015.01.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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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물의를 빚은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사건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 청장의 폭언, 욕설은 상습적으로 이뤄져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하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과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 청장은 사건이 불거진 지 사흘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권기선(부산지방경찰청장) : "저희 경찰을 믿고 사랑해 주신 시민들, 그리고 경찰 동료 여러분들께도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권 청장은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대답은 하지 않은 채,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가 권 청장으로부터 도를 넘는 심한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면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경찰대 2기 출신인 권 청장은 경북 경찰청장 재임때도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해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청은 진상 조사를 통해 권 청장의 상습 폭언,욕설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해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정치권도 권 청장에 대해 철저한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부산경찰청장의 뒤늦은 사과로 이번 폭언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상명하복이 법처럼 여겨지던 경찰 조직에 적잖은 후유증을 남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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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설·폭언 파문’ 권기선 부산경찰청장 공식 사과
    • 입력 2015-01-09 19:09:14
    • 수정2015-01-09 19: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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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물의를 빚은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사건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 청장의 폭언, 욕설은 상습적으로 이뤄져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하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과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 청장은 사건이 불거진 지 사흘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권기선(부산지방경찰청장) : "저희 경찰을 믿고 사랑해 주신 시민들, 그리고 경찰 동료 여러분들께도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권 청장은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른 대답은 하지 않은 채,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가 권 청장으로부터 도를 넘는 심한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면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경찰대 2기 출신인 권 청장은 경북 경찰청장 재임때도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해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청은 진상 조사를 통해 권 청장의 상습 폭언,욕설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해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정치권도 권 청장에 대해 철저한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부산경찰청장의 뒤늦은 사과로 이번 폭언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상명하복이 법처럼 여겨지던 경찰 조직에 적잖은 후유증을 남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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