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회결의문’ 접수도 거부…‘신년 회견’이 고비될 듯

입력 2015.01.10 (07:12) 수정 2015.01.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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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년사 발표 이후 북한의 압박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단 문제에 이어 북한이 이번엔,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우리 국회의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는데요.

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모레 예정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구체화될 거란 관측입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우리 국회의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결의문을 북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상부의 지시'라며 수령을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결의문에는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건없는 남북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활발히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국회의 결의문 수령을 거부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전단 공세에 이어,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DVD 살포계획을 밝혔던 탈북 단체는, 정부가 공식 요청해오면 자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정부가)남북대화가 필요하니 국익에 필요하니 정말 좀 잠시만이라도 자제해달라면 제가 자제할 용의는 있습니다. 안보낸다는 게 아닙니다. 당분간 자제할 용의는 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남한 당국이 김정은의 신년사에 화답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등 북측의 대화공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모레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구체화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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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국회결의문’ 접수도 거부…‘신년 회견’이 고비될 듯
    • 입력 2015-01-10 07:14:12
    • 수정2015-01-10 0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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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발표 이후 북한의 압박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단 문제에 이어 북한이 이번엔,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우리 국회의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는데요.

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모레 예정된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구체화될 거란 관측입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우리 국회의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결의문을 북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상부의 지시'라며 수령을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결의문에는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건없는 남북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활발히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국회의 결의문 수령을 거부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전단 공세에 이어,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DVD 살포계획을 밝혔던 탈북 단체는, 정부가 공식 요청해오면 자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정부가)남북대화가 필요하니 국익에 필요하니 정말 좀 잠시만이라도 자제해달라면 제가 자제할 용의는 있습니다. 안보낸다는 게 아닙니다. 당분간 자제할 용의는 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남한 당국이 김정은의 신년사에 화답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등 북측의 대화공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모레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구체화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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