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도 화재 취약 구조…건물 간격은 1~2m
입력 2015.01.10 (21:05)
수정 2015.01.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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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상으로 보셨듯이, 불은 아파트 외벽을 타고 위로, 그리고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외벽 구조와 건물 사이 거리가 1~2미터에 불과한 밀집형 배치가 불을 키웠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있던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차량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에 잘 타는 내장재에 연료까지 들어있는 자동차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을 건물 외벽으로 확산시켰습니다.
도면상 두 건물의 간격은 고작 1.7미터, 두번째 아파트와 세번째 아파트 주차타워와의 거리도 1.5미터에 불과해 불은 쉽게 옆 건물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시 조례 상 도시형생활주택간 간격은 최소 6미터 이상이어야 하지만, '일반상업지역'이어서 이 규정을 적용 받지 않았습니다.
건물 간격이 1미터 이상이면 된다는 민법 규정에 따라 허가가 난 겁니다.
불이 1층에서 시작돼 연기가 출입구로 집중됐지만 방화문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덧붙이는 '드라이비트 공법'을 쓴 것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 공법은 내부 단열재가 스티로폼이어서 쉽게 타는 데다, 외벽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불이 번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30층 미만 건물은 외장재에 제한을 받지 앟습니다.
<인터뷰> 여인환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10층정도 수준에서는 외벽의 내장재를 화재안전기준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드라이빗을 사용한 경우에는 화재에서는 좀 취약한 구조라고..."
불을 초기에 잡을 수 있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였습니다.
11층 이상 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지만 불이 난 아파트는 10층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으로 보셨듯이, 불은 아파트 외벽을 타고 위로, 그리고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외벽 구조와 건물 사이 거리가 1~2미터에 불과한 밀집형 배치가 불을 키웠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있던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차량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에 잘 타는 내장재에 연료까지 들어있는 자동차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을 건물 외벽으로 확산시켰습니다.
도면상 두 건물의 간격은 고작 1.7미터, 두번째 아파트와 세번째 아파트 주차타워와의 거리도 1.5미터에 불과해 불은 쉽게 옆 건물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시 조례 상 도시형생활주택간 간격은 최소 6미터 이상이어야 하지만, '일반상업지역'이어서 이 규정을 적용 받지 않았습니다.
건물 간격이 1미터 이상이면 된다는 민법 규정에 따라 허가가 난 겁니다.
불이 1층에서 시작돼 연기가 출입구로 집중됐지만 방화문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덧붙이는 '드라이비트 공법'을 쓴 것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 공법은 내부 단열재가 스티로폼이어서 쉽게 타는 데다, 외벽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불이 번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30층 미만 건물은 외장재에 제한을 받지 앟습니다.
<인터뷰> 여인환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10층정도 수준에서는 외벽의 내장재를 화재안전기준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드라이빗을 사용한 경우에는 화재에서는 좀 취약한 구조라고..."
불을 초기에 잡을 수 있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였습니다.
11층 이상 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지만 불이 난 아파트는 10층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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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벽도 화재 취약 구조…건물 간격은 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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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10 20:49:11
- 수정2015-01-10 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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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셨듯이, 불은 아파트 외벽을 타고 위로, 그리고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외벽 구조와 건물 사이 거리가 1~2미터에 불과한 밀집형 배치가 불을 키웠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있던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차량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에 잘 타는 내장재에 연료까지 들어있는 자동차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을 건물 외벽으로 확산시켰습니다.
도면상 두 건물의 간격은 고작 1.7미터, 두번째 아파트와 세번째 아파트 주차타워와의 거리도 1.5미터에 불과해 불은 쉽게 옆 건물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시 조례 상 도시형생활주택간 간격은 최소 6미터 이상이어야 하지만, '일반상업지역'이어서 이 규정을 적용 받지 않았습니다.
건물 간격이 1미터 이상이면 된다는 민법 규정에 따라 허가가 난 겁니다.
불이 1층에서 시작돼 연기가 출입구로 집중됐지만 방화문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덧붙이는 '드라이비트 공법'을 쓴 것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 공법은 내부 단열재가 스티로폼이어서 쉽게 타는 데다, 외벽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불이 번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30층 미만 건물은 외장재에 제한을 받지 앟습니다.
<인터뷰> 여인환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10층정도 수준에서는 외벽의 내장재를 화재안전기준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드라이빗을 사용한 경우에는 화재에서는 좀 취약한 구조라고..."
불을 초기에 잡을 수 있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였습니다.
11층 이상 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지만 불이 난 아파트는 10층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으로 보셨듯이, 불은 아파트 외벽을 타고 위로, 그리고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외벽 구조와 건물 사이 거리가 1~2미터에 불과한 밀집형 배치가 불을 키웠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있던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은 주변 차량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에 잘 타는 내장재에 연료까지 들어있는 자동차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을 건물 외벽으로 확산시켰습니다.
도면상 두 건물의 간격은 고작 1.7미터, 두번째 아파트와 세번째 아파트 주차타워와의 거리도 1.5미터에 불과해 불은 쉽게 옆 건물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시 조례 상 도시형생활주택간 간격은 최소 6미터 이상이어야 하지만, '일반상업지역'이어서 이 규정을 적용 받지 않았습니다.
건물 간격이 1미터 이상이면 된다는 민법 규정에 따라 허가가 난 겁니다.
불이 1층에서 시작돼 연기가 출입구로 집중됐지만 방화문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덧붙이는 '드라이비트 공법'을 쓴 것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 공법은 내부 단열재가 스티로폼이어서 쉽게 타는 데다, 외벽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불이 번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30층 미만 건물은 외장재에 제한을 받지 앟습니다.
<인터뷰> 여인환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10층정도 수준에서는 외벽의 내장재를 화재안전기준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드라이빗을 사용한 경우에는 화재에서는 좀 취약한 구조라고..."
불을 초기에 잡을 수 있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였습니다.
11층 이상 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지만 불이 난 아파트는 10층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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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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