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질소 누출…6명 사상

입력 2015.01.12 (21:08) 수정 2015.01.12 (21: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연말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3명이 숨졌는데요.

채 한달도 안돼 이번엔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 유출됐습니다.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입니다.

TV용 디스플레이 판넬을 만드는 이 공장 9층에서 갑자기 질소 가스가 유출됐습니다.

<인터뷰> 황진원 : "챔버 내부를 확인 했는데, 세분의 남자분이 쓰러져 계셨고 올리는 와중에 혼자 힘으로 힘들어서 저도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회사 직원 2명이 숨졌고, 4명도 가스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질소 가스는 장비 세척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독성 물질은 아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누출되면 산소 농도가 떨어져 질식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공장은 불과 2주 전에 가스 누출 대응을 비롯한 대대적인 안전훈련을 했지만,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수(LG 디스플레이 전무) : "일년에 6백 억, 7백 억 씩을 투입해서 모든 생산장비 점검하고, 자동화설비 투자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나 나서 저희도 상당히 곤혹스럽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중 질소 가스 밸브가 열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누출 원인과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질소 누출…6명 사상
    • 입력 2015-01-12 21:09:07
    • 수정2015-01-12 21:16:23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연말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3명이 숨졌는데요.

채 한달도 안돼 이번엔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 유출됐습니다.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입니다.

TV용 디스플레이 판넬을 만드는 이 공장 9층에서 갑자기 질소 가스가 유출됐습니다.

<인터뷰> 황진원 : "챔버 내부를 확인 했는데, 세분의 남자분이 쓰러져 계셨고 올리는 와중에 혼자 힘으로 힘들어서 저도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회사 직원 2명이 숨졌고, 4명도 가스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질소 가스는 장비 세척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독성 물질은 아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누출되면 산소 농도가 떨어져 질식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공장은 불과 2주 전에 가스 누출 대응을 비롯한 대대적인 안전훈련을 했지만,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수(LG 디스플레이 전무) : "일년에 6백 억, 7백 억 씩을 투입해서 모든 생산장비 점검하고, 자동화설비 투자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나 나서 저희도 상당히 곤혹스럽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중 질소 가스 밸브가 열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누출 원인과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