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테러 공포’ 대규모 병력 동원 외

입력 2015.01.13 (23:32) 수정 2015.01.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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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테러 속봅니다.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곧 출간되는 특별호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는 만평을 실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 테러위협이 끊이질 않고 있어 프랑스 정부는 전례없는 큰 규모의 군 병력을 시내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박상용 특파원!

<질문>
샤를리 에브도의 특별호 발간소식부터 알아보죠.

무함마드의 만평이 실린다는데, 이 특별호는 누가 만드는겁니까?

<답변>
이번 테러에서 살아남은 편집진이 제작한 것으로 생존자 특별호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생존자 특별호는 현지시각 내일 일반에 공개됩니다.

16개 나라 언어로 번역되는 이 특별호에 이슬람의 무함마드 만평이 실릴 예정입니다.

특별호 표지가 먼저 공개됐는데,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샤를리'라는 푯말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가 샤를리라는 글귀는 테러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들고나온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다 용서하겠다, 모든게 용서됐다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샤를리측은 특별호를 3백만부 배포할 계획이라며 침묵을 강요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추가 테러 위협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프랑스 경찰은 이번 테러에 연루된 조직원들을 추적중이라면서요?

<답변>
프랑스 경찰은 이번 테러에 열명 이상의 테러조직원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사살된 테러범외에 대여섯 명으로 추정되는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오늘 불가리아에서 테러범과 연루된 혐의가 있는 프랑스인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무장단체인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가 프랑스에 추가 테러를 경고했습니다.

이에따라 프랑스 정부는 전례없이 큰 규모의 군 병력을 도심 시설 경계에 투입했습니다.

군인 만 명을 주요도시 시설에 배치하고 있는데, 테러 전보다 10배정도 많은 숫잡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프랑스의 잡지사가 테러를 당한 사건을 계기로 '표현의 자유'를 지키자는 움직임 역시 확산되고 있는데요,

<질문>
배은별 캐스터! 지난 일요일에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 파리 테러 때문에 예년과는 좀 다른 분위기였다면서요?

<답변>
올해 행사는 사뭇 진지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이 넘쳤습니다.

비버리힐즈로 가 보시죠.

시상식에 앞선 레드 카펫 행사인데요.

영화 <더 퀸>의 여왕 역으로 유명한 '헬렌 미렌'을 비롯해, 원로 배우들이 똑같은 문구가 담긴 소품을 하나씩 들고 등장합니다.

불어로 '즈 씨 샤를리', "내가 샤를리다"라는 말이죠.

테러를 당한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를 뜻하는 말인데요,

'조지 클루니' 부부도 상의와 핸드백에 이 문구가 담긴 뱃지를 달고 있네요.

행사에서는 북한 김정은을 소재로 한 코믹 영화 <인터뷰> 때문에 제작사가 사이버 테러를 당한 일도 화제가 됐습니다.

사회자는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에이미 포엘러(배우 겸 시상식 사회자) : "올해 할리우드의 가장 큰 이슈는, 영화를 개봉하면 소니를 공격을 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모두는 그 영화를 괜히 더 보고 싶게 됐어요."

영화 '인터뷰' 때문에 시상식에서 수상자도 아닌데 가장 주목받은 배우, 바로 이 사람이었습니다.

한국계 배우 '마거릿 조'.

김정은 사진이 표지인 잡지를 들고 인민군 복장으로 깜짝 등장했는데요.

무표정한 얼굴과 어색한 포즈로 '표현의 자유 수호'라는 이번 시상식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밀주를 먹고 집단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무슨 영문인가요?

<답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들이 잇따라 숨지고 있는데,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20명이 넘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인도 서 벵갈에서 밀주를 마시고 170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5년 사이 인도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4차례 넘게 일어났습니다.

이런데도 밀주 위생과 제조 실태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난 11일,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장례식장에서 맥주를 마신 사람들이 설사와 근육통을 호소했고, 지금까지 72명이 숨졌습니다.

이 맥주에는 독성이 있는 악어 담즙이 들어있었다고 전해지는데, 맥주를 주조한 여성도 숨져서, 어떻게 해서 이런 술이 만들어졌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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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테러 공포’ 대규모 병력 동원 외
    • 입력 2015-01-13 23:33:15
    • 수정2015-01-14 0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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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속봅니다.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곧 출간되는 특별호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는 만평을 실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 테러위협이 끊이질 않고 있어 프랑스 정부는 전례없는 큰 규모의 군 병력을 시내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박상용 특파원!

<질문>
샤를리 에브도의 특별호 발간소식부터 알아보죠.

무함마드의 만평이 실린다는데, 이 특별호는 누가 만드는겁니까?

<답변>
이번 테러에서 살아남은 편집진이 제작한 것으로 생존자 특별호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생존자 특별호는 현지시각 내일 일반에 공개됩니다.

16개 나라 언어로 번역되는 이 특별호에 이슬람의 무함마드 만평이 실릴 예정입니다.

특별호 표지가 먼저 공개됐는데,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샤를리'라는 푯말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가 샤를리라는 글귀는 테러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들고나온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다 용서하겠다, 모든게 용서됐다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샤를리측은 특별호를 3백만부 배포할 계획이라며 침묵을 강요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추가 테러 위협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프랑스 경찰은 이번 테러에 연루된 조직원들을 추적중이라면서요?

<답변>
프랑스 경찰은 이번 테러에 열명 이상의 테러조직원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사살된 테러범외에 대여섯 명으로 추정되는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오늘 불가리아에서 테러범과 연루된 혐의가 있는 프랑스인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무장단체인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가 프랑스에 추가 테러를 경고했습니다.

이에따라 프랑스 정부는 전례없이 큰 규모의 군 병력을 도심 시설 경계에 투입했습니다.

군인 만 명을 주요도시 시설에 배치하고 있는데, 테러 전보다 10배정도 많은 숫잡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프랑스의 잡지사가 테러를 당한 사건을 계기로 '표현의 자유'를 지키자는 움직임 역시 확산되고 있는데요,

<질문>
배은별 캐스터! 지난 일요일에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 파리 테러 때문에 예년과는 좀 다른 분위기였다면서요?

<답변>
올해 행사는 사뭇 진지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이 넘쳤습니다.

비버리힐즈로 가 보시죠.

시상식에 앞선 레드 카펫 행사인데요.

영화 <더 퀸>의 여왕 역으로 유명한 '헬렌 미렌'을 비롯해, 원로 배우들이 똑같은 문구가 담긴 소품을 하나씩 들고 등장합니다.

불어로 '즈 씨 샤를리', "내가 샤를리다"라는 말이죠.

테러를 당한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를 뜻하는 말인데요,

'조지 클루니' 부부도 상의와 핸드백에 이 문구가 담긴 뱃지를 달고 있네요.

행사에서는 북한 김정은을 소재로 한 코믹 영화 <인터뷰> 때문에 제작사가 사이버 테러를 당한 일도 화제가 됐습니다.

사회자는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에이미 포엘러(배우 겸 시상식 사회자) : "올해 할리우드의 가장 큰 이슈는, 영화를 개봉하면 소니를 공격을 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모두는 그 영화를 괜히 더 보고 싶게 됐어요."

영화 '인터뷰' 때문에 시상식에서 수상자도 아닌데 가장 주목받은 배우, 바로 이 사람이었습니다.

한국계 배우 '마거릿 조'.

김정은 사진이 표지인 잡지를 들고 인민군 복장으로 깜짝 등장했는데요.

무표정한 얼굴과 어색한 포즈로 '표현의 자유 수호'라는 이번 시상식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밀주를 먹고 집단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무슨 영문인가요?

<답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들이 잇따라 숨지고 있는데,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20명이 넘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인도 서 벵갈에서 밀주를 마시고 170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5년 사이 인도에서는 비슷한 사고가 4차례 넘게 일어났습니다.

이런데도 밀주 위생과 제조 실태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난 11일,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장례식장에서 맥주를 마신 사람들이 설사와 근육통을 호소했고, 지금까지 72명이 숨졌습니다.

이 맥주에는 독성이 있는 악어 담즙이 들어있었다고 전해지는데, 맥주를 주조한 여성도 숨져서, 어떻게 해서 이런 술이 만들어졌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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