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 북한인에 피살 주민 20명 넘어”

입력 2015.01.14 (07:37) 수정 2015.01.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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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국경 마을에서 지난달 탈영 북한군이 중국인 주민 4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지난 2000년 이후 이렇게 불법 월경한 북한인에게 피살된 주민이 20명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중 국경마을에서 지난 2000년 이후 발생한 북한인의 살인 사건이 수십 건에 이른다고 중국 주간지 남방주말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3년 2월 북한 군인 한 명이 두만강을 넘어 중국인 부부를 살해했고, 2006년 10월엔 북한 남성 7명이 허룽시에서 생활용품을 약탈하다 중국군 초병을 살해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북한 탈영병이 주민 4명을 살해한 허룽시에서만 지금까지 20명 이상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북한인 범죄가 잇따르면서 옌볜주의 외국인 범죄 발생률은 전국 평균의 30배를 웃돌았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6년 동안 옌볜주 검찰이 사법처리한 외국인 범죄자는 모두 230여 명, 이 가운데 북한인이 193명으로 81%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죄명은 살인과 강도, 밀수, 마약판매 등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국경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치안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인의 월경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북한주민의 생계난과 물자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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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국경, 북한인에 피살 주민 20명 넘어”
    • 입력 2015-01-14 07:41:08
    • 수정2015-01-14 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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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국경 마을에서 지난달 탈영 북한군이 중국인 주민 4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지난 2000년 이후 이렇게 불법 월경한 북한인에게 피살된 주민이 20명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중 국경마을에서 지난 2000년 이후 발생한 북한인의 살인 사건이 수십 건에 이른다고 중국 주간지 남방주말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3년 2월 북한 군인 한 명이 두만강을 넘어 중국인 부부를 살해했고, 2006년 10월엔 북한 남성 7명이 허룽시에서 생활용품을 약탈하다 중국군 초병을 살해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북한 탈영병이 주민 4명을 살해한 허룽시에서만 지금까지 20명 이상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북한인 범죄가 잇따르면서 옌볜주의 외국인 범죄 발생률은 전국 평균의 30배를 웃돌았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6년 동안 옌볜주 검찰이 사법처리한 외국인 범죄자는 모두 230여 명, 이 가운데 북한인이 193명으로 81%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죄명은 살인과 강도, 밀수, 마약판매 등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국경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치안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인의 월경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북한주민의 생계난과 물자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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