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담배 규제 강화

입력 2002.03.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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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담배를 획기적으로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규제내용인지 정창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99년 10월 이후 흡연에 따른 질병으로 숨진 사람은 세계적으로 벌써 600만명을 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흡연폐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이 담배회사들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모든 담배광고를 흑백사진으로만 제한하고 광고면의 절반을 건강에 대한 경고문으로 채우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담뱃갑 겉표면도 절반은 건강에 대한 엄중한 경고문을 싣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최근 일부 담배에 사용되고 있는 라이트나 저타르, 마일드 등의 단어도 더 이상 사용을 금지시킬 계획입니다.
이 같은 단어는 기존 담배보다 해롭지 않은 듯한 인상을 줘 흡연자를 유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경품제공 등을 통한 소매업자들의 판촉활동도 제한할 방침입니다.
흡연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판매와 판촉활동을 직접 규제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그 동안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 자율적인 흡연규제조치가 시행됐지만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며 세계 각국이 흡연을 제한하는 법안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담배회사들의 볼멘소리에도 불구하고 담배규제 움직임은 다른 나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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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담배 규제 강화
    • 입력 2002-03-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이 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담배를 획기적으로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규제내용인지 정창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99년 10월 이후 흡연에 따른 질병으로 숨진 사람은 세계적으로 벌써 600만명을 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흡연폐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이 담배회사들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모든 담배광고를 흑백사진으로만 제한하고 광고면의 절반을 건강에 대한 경고문으로 채우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담뱃갑 겉표면도 절반은 건강에 대한 엄중한 경고문을 싣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최근 일부 담배에 사용되고 있는 라이트나 저타르, 마일드 등의 단어도 더 이상 사용을 금지시킬 계획입니다. 이 같은 단어는 기존 담배보다 해롭지 않은 듯한 인상을 줘 흡연자를 유혹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경품제공 등을 통한 소매업자들의 판촉활동도 제한할 방침입니다. 흡연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판매와 판촉활동을 직접 규제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그 동안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 자율적인 흡연규제조치가 시행됐지만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며 세계 각국이 흡연을 제한하는 법안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담배회사들의 볼멘소리에도 불구하고 담배규제 움직임은 다른 나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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