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재 강경…북, 연일 ‘군사 훈련 중단’ 쟁점화

입력 2015.01.14 (21:06) 수정 2015.01.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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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에 대해 고강도 제재와 압박을 공식 천명했습니다.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고립시키겠다고 했는데요.

북한은 맞대응을 피하면서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니 해킹 사건을 주제로 열린 미 하원 청문회에서는 대북 강경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관리들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톤의 제재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대니얼 글레이저(미국 재무부 차관보) : "북한을 최대한 재정적으로 쥐어짜는 게 목표입니다. 기존 제재 대상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를 모두 제재할 겁니다."

연초 발동된 행정 명령에 이은 추가 제재를 통해 북한을 더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이어 유엔에서 열린 북한의 기자회견은 비난보다는 대화 공세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특히, 한미 군사훈련과 핵 실험을 잠정 중단하자는 제안을 거듭 강조하면서,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안명훈(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 : "이 제안이 실행된다면 올해 한반도에서는 많은 일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엔 침묵한 채 연일 한미군사훈련을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남북 대화를 앞둔 협상력 제고와 추가 핵실험 명분 쌓기 등 다양한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또는 이 문제에서 일정한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 정부의 당국간 대화 제의에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제는 북한이 답을 할 차례라며, 다시 한번 북한의 조속한 회담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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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제재 강경…북, 연일 ‘군사 훈련 중단’ 쟁점화
    • 입력 2015-01-14 21:07:07
    • 수정2015-01-14 22: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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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에 대해 고강도 제재와 압박을 공식 천명했습니다.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고립시키겠다고 했는데요.

북한은 맞대응을 피하면서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니 해킹 사건을 주제로 열린 미 하원 청문회에서는 대북 강경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관리들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톤의 제재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대니얼 글레이저(미국 재무부 차관보) : "북한을 최대한 재정적으로 쥐어짜는 게 목표입니다. 기존 제재 대상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를 모두 제재할 겁니다."

연초 발동된 행정 명령에 이은 추가 제재를 통해 북한을 더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이어 유엔에서 열린 북한의 기자회견은 비난보다는 대화 공세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특히, 한미 군사훈련과 핵 실험을 잠정 중단하자는 제안을 거듭 강조하면서,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안명훈(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 : "이 제안이 실행된다면 올해 한반도에서는 많은 일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엔 침묵한 채 연일 한미군사훈련을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남북 대화를 앞둔 협상력 제고와 추가 핵실험 명분 쌓기 등 다양한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또는 이 문제에서 일정한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 정부의 당국간 대화 제의에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제는 북한이 답을 할 차례라며, 다시 한번 북한의 조속한 회담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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