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슈터가 사라졌다”…노력 부족 탓?

입력 2015.01.14 (21:51) 수정 2015.01.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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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 80년대의 신동파, 이충희 전 감독부터 허재, 문경은 감독으로 이어진 한국 농구의 슈터 계보가 끊어진 지 오래됐습니다.

이렇다할 슈터가 사라지면서 프로농구 야투 성공률은 출범 첫해 51% 대에서 올시즌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3점슛 성공률도 3.8%나 하락했습니다.

선배들은 선수들의 노력 부족을 지적하기도 하는데요.

슈터 부재와 슛 성공률 하락의 원인은 무엇인지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설의 슈터 신동파, 슛도사 이충희 전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젊은 시절 하루 1000개의 슛을 연습한 것과 비교하면 요즘 선수들은 슛 연습에 소홀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충희(전 프로농구 감독) : "선수들의 노력이 좀 부족하지않나싶어요. 좀 더 노력하면 더 좋아질 거라 봅니다."

하루 500개라도 연습하는 선수들이 있는지 감독들에게 전화 설문을 해봤습니다.

<녹취> "하루 500개 연습 선수 있다 없다."

팀 마다 연습량은 적지않았지만 감독들은 선수들의 자발성과 근성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경은(SK 감독) : "슛을 이겨내려는 그런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죠 요즘 선수들이.."

전보다 강력해진 수비도 슛 성공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득점 확률이 떨어지는 슈터가 설 자리를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추일승(오리온스 감독) : "전문 슈터는 반쪽 선수라는 인식때문에 슈터를 키우려고 하지않죠 구단들이.."

림을 외면하는 슛이 많아질수록 농구를 외면하는 팬들은 늘고, 흥미는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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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교한 슈터가 사라졌다”…노력 부족 탓?
    • 입력 2015-01-14 21:55:50
    • 수정2015-01-14 22: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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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 80년대의 신동파, 이충희 전 감독부터 허재, 문경은 감독으로 이어진 한국 농구의 슈터 계보가 끊어진 지 오래됐습니다.

이렇다할 슈터가 사라지면서 프로농구 야투 성공률은 출범 첫해 51% 대에서 올시즌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3점슛 성공률도 3.8%나 하락했습니다.

선배들은 선수들의 노력 부족을 지적하기도 하는데요.

슈터 부재와 슛 성공률 하락의 원인은 무엇인지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설의 슈터 신동파, 슛도사 이충희 전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젊은 시절 하루 1000개의 슛을 연습한 것과 비교하면 요즘 선수들은 슛 연습에 소홀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충희(전 프로농구 감독) : "선수들의 노력이 좀 부족하지않나싶어요. 좀 더 노력하면 더 좋아질 거라 봅니다."

하루 500개라도 연습하는 선수들이 있는지 감독들에게 전화 설문을 해봤습니다.

<녹취> "하루 500개 연습 선수 있다 없다."

팀 마다 연습량은 적지않았지만 감독들은 선수들의 자발성과 근성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경은(SK 감독) : "슛을 이겨내려는 그런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죠 요즘 선수들이.."

전보다 강력해진 수비도 슛 성공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득점 확률이 떨어지는 슈터가 설 자리를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추일승(오리온스 감독) : "전문 슈터는 반쪽 선수라는 인식때문에 슈터를 키우려고 하지않죠 구단들이.."

림을 외면하는 슛이 많아질수록 농구를 외면하는 팬들은 늘고, 흥미는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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