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

<앵커 멘트>

앞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병역의무를 기피할 경우, 올해 말부터 기피대상자의 인적 사항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됩니다.

또, 병역의무를 면제받는 예술, 체육 요원은 한 달에 이를 의무적으로 재능기부를 해야 합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멀미약을 눈에 발라 고의로 신체를 훼손하거나, 유학이나 해외 여행을 핑계로 입국을 하지 않는 등 병역의 의무를 기피하는 사람은 현재 천 3백여 명에 이릅니다.

정당한 사유가 없는 이같은 병역 기피자들을 병무청이 올해 말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효된 병역법 개정안에 따른 후속조칩니다.

공개 대상은 국외 불법 체류자와 신체검사 기피자, 입영과 소집 기피자 등입니다.

병무청은 오는 7월부터 대상자를 선정해서 6개월 동안의 개별 공지 기간과 공개 심사를 거친 뒤 시행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용두(병무청 부대변인) : "정당한 사유 없이 유예기간 내에 입영하지 않을 경우 최종 심의를 거쳐 명단 대상자를 공개하게 됩니다."

또,사실상 병역의무를 면제받는 예술. 체육 요원은 오는 7월부터 특기를 활용해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합니다.

이들은 청소년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상대로 공연, 강습 등의 재능 기부를 해야 합니다.

복무 시간은 한 달에 이틀씩, 34개월에 걸쳐 모두 544시간입니다.

또 올해부터는 예술요원 편입이 인정되는 경연대회가 52개 대회 139개 부문에서 48개 대회 119개 부문으로 축소되는 등 예술 요원과 체육 요원에 대한 선발과 관리가 강화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