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스위스발 충격’…국내·외 금융시장 요동

입력 2015.01.16 (21:15) 수정 2015.01.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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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또다시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스위스가 자국 통화인 스위스프랑의 강세를 막기 위한 고정환율제를 포기하자 유로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3% 넘게 하락하며 188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주가 급락은 스위스발 충격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럽연합이 오는 22일 또 다시 양적완화를 할 것이 확실시 되자 1유로가 1.2 스위스 프랑 아래로 떨어지지 못하도록 한 최저 환율제를 폐지했습니다.

스위스의 급작스런 환율방어 포기에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한 때 유로화 대비 41%나 오를 정도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을 피하고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커졌습니다.

그 결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최근 넉 달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엔화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는 원화가치도 급등했습니다.

대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우리 주식시장에선 외국인들이 3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주가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다음 주에 중요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유럽 통화정책이 있고 그리스 총선도 있기 때문에 이 시기까지는 불안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분간 세계금융시장과 우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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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스위스발 충격’…국내·외 금융시장 요동
    • 입력 2015-01-16 21:16:41
    • 수정2015-01-16 2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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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또다시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스위스가 자국 통화인 스위스프랑의 강세를 막기 위한 고정환율제를 포기하자 유로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3% 넘게 하락하며 188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주가 급락은 스위스발 충격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럽연합이 오는 22일 또 다시 양적완화를 할 것이 확실시 되자 1유로가 1.2 스위스 프랑 아래로 떨어지지 못하도록 한 최저 환율제를 폐지했습니다.

스위스의 급작스런 환율방어 포기에 스위스 프랑화 가치는 한 때 유로화 대비 41%나 오를 정도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을 피하고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커졌습니다.

그 결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최근 넉 달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엔화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는 원화가치도 급등했습니다.

대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우리 주식시장에선 외국인들이 3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주가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다음 주에 중요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유럽 통화정책이 있고 그리스 총선도 있기 때문에 이 시기까지는 불안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분간 세계금융시장과 우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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