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反샤를리’ 폭동화…교민 긴급 대피

입력 2015.01.19 (21:34) 수정 2015.01.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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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시위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아프리카의 니제르에서는 한국인 교회가 불에 탔고 한인 선교사와 교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이슬람권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면서 시위가 확산되고 있어 우리 교민을 포함한 이슬람권내 외국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샤를리 시위대가 교회에 불을 지릅니다.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 있는 외국인 교회들이 공격을 받으면서 한국인 교회 3곳도 불에 탔습니다.

한인선교단체에서 운영하는 현지 학교 1곳도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녹취> 조용성(니제르 한인선교사) : "교회에 기름으로 된 불을 막 던지면서, 학교에 던지니까 순간적으로 번지니까 방화하고 난 다음에 교인들이, 또 학교 직원들이 가서 급한 불은 껐는데..."

니제르에 거주하는 한국인 선교사를 포함해 교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여기에 니제르 내부의 불안한 정치상황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시위대가 기독교도를 노린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훈(주코트디브와르 한국대사관 참사관) :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명예영사를 통해서 교민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샤를리 시위가 격화되면서 니제르 프랑스 문화원이 불에 타는 등 서방국들도 자국민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방국들은 반샤를리 시위가 전세계 이슬람권으로 이어지면서 종교간 대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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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反샤를리’ 폭동화…교민 긴급 대피
    • 입력 2015-01-19 21:37:30
    • 수정2015-01-19 23: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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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시위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아프리카의 니제르에서는 한국인 교회가 불에 탔고 한인 선교사와 교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이슬람권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면서 시위가 확산되고 있어 우리 교민을 포함한 이슬람권내 외국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샤를리 시위대가 교회에 불을 지릅니다.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 있는 외국인 교회들이 공격을 받으면서 한국인 교회 3곳도 불에 탔습니다.

한인선교단체에서 운영하는 현지 학교 1곳도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녹취> 조용성(니제르 한인선교사) : "교회에 기름으로 된 불을 막 던지면서, 학교에 던지니까 순간적으로 번지니까 방화하고 난 다음에 교인들이, 또 학교 직원들이 가서 급한 불은 껐는데..."

니제르에 거주하는 한국인 선교사를 포함해 교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여기에 니제르 내부의 불안한 정치상황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시위대가 기독교도를 노린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훈(주코트디브와르 한국대사관 참사관) :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명예영사를 통해서 교민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샤를리 시위가 격화되면서 니제르 프랑스 문화원이 불에 타는 등 서방국들도 자국민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방국들은 반샤를리 시위가 전세계 이슬람권으로 이어지면서 종교간 대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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