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연말정산 증세 논란 인정”…야 “법인세 인상”

입력 2015.01.21 (21:06) 수정 2015.01.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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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 여당이 연말정산에 대한 입장을 급선회하게 된 데는 사실상 증세라는 점을 인정한 여당 지도부의 판단이 컸습니다.

따라서 당이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긴박했던 여권의 움직임과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야당과의 향후 협상 전망까지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심의 흐름을 확인한 새누리당은 오늘 더 이상 정부를 감싸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의 불만을 초래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착시 현상이고 홍보부족이라는 일부 반론이 나왔지만 당 지도부는 일축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최고위원) : "이것이 증세냐라고 하는 논란이 있게 되는데 그것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세목이나 세입을 늘리거나 높이거나 이런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세금 더 내는 국민들 증세로 받아들이는 현실 대해 인정할 수밖에 없다."

당내에선 담배세 인상, 공무원 연금 개혁에 증세 논란까지, 이대로 가다간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는 어젯밤 당청 채널을 긴급 가동해 소급 적용은 안된다던 박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한 숨은 돌렸다지만 법인세 정상화를 주장하는 야당과의 세법 개정 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구멍난 법인세수를 직장인들 세금으로 메우려고 하는데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법인세 정상화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세법 개정을 위한 기구에 양대 노총 참여를 제안하면서 법인세 인상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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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연말정산 증세 논란 인정”…야 “법인세 인상”
    • 입력 2015-01-21 21:07:41
    • 수정2015-01-21 2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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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 여당이 연말정산에 대한 입장을 급선회하게 된 데는 사실상 증세라는 점을 인정한 여당 지도부의 판단이 컸습니다.

따라서 당이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긴박했던 여권의 움직임과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야당과의 향후 협상 전망까지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심의 흐름을 확인한 새누리당은 오늘 더 이상 정부를 감싸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의 불만을 초래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착시 현상이고 홍보부족이라는 일부 반론이 나왔지만 당 지도부는 일축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최고위원) : "이것이 증세냐라고 하는 논란이 있게 되는데 그것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세목이나 세입을 늘리거나 높이거나 이런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세금 더 내는 국민들 증세로 받아들이는 현실 대해 인정할 수밖에 없다."

당내에선 담배세 인상, 공무원 연금 개혁에 증세 논란까지, 이대로 가다간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는 어젯밤 당청 채널을 긴급 가동해 소급 적용은 안된다던 박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한 숨은 돌렸다지만 법인세 정상화를 주장하는 야당과의 세법 개정 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구멍난 법인세수를 직장인들 세금으로 메우려고 하는데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법인세 정상화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세법 개정을 위한 기구에 양대 노총 참여를 제안하면서 법인세 인상 관철을 위한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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