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독도 영유권’ 한글판 배포…정부 엄중 항의

입력 2015.01.22 (06:39) 수정 2015.01.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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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방위백서의 한글 요약본을 처음으로 만들어 국방부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국방부는 엄중항의했지만 닷새가 지난후여서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글로 번역된 일본 방위백서 요약본입니다.

우리방공식별구역안에 있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일본 영공으로 포함시켜 영유권을 주장했습니다.

일본이 지난해부터 만들기 시작한 한글판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시한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한글판 50부를 지난 16일,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을 통해 국방부 정보본부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백서는 내부 문서전달 절차를 거치면서 그제서야 정책결정 부서에 전달됐습니다.

심각성을 인지한 국방부는 어제 일본 무관을 불러 엄중 항의하고 한글판 백서를 전부 돌려보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재차 천명하고, 일본 정부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포기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함을 엄중히 촉구했습니다."

외교부도 일본 대사관 정무참사관을 불러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백서를 받고 닷새가 지난 시점이어서 국방부가 상황을 안일하게 판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 관계 개선 목소리가 높지만 일본은 독도 도발 수위를 더 높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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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독도 영유권’ 한글판 배포…정부 엄중 항의
    • 입력 2015-01-22 06:40:47
    • 수정2015-01-22 07: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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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방위백서의 한글 요약본을 처음으로 만들어 국방부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국방부는 엄중항의했지만 닷새가 지난후여서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글로 번역된 일본 방위백서 요약본입니다.

우리방공식별구역안에 있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일본 영공으로 포함시켜 영유권을 주장했습니다.

일본이 지난해부터 만들기 시작한 한글판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시한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한글판 50부를 지난 16일,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을 통해 국방부 정보본부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백서는 내부 문서전달 절차를 거치면서 그제서야 정책결정 부서에 전달됐습니다.

심각성을 인지한 국방부는 어제 일본 무관을 불러 엄중 항의하고 한글판 백서를 전부 돌려보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재차 천명하고, 일본 정부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포기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함을 엄중히 촉구했습니다."

외교부도 일본 대사관 정무참사관을 불러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백서를 받고 닷새가 지난 시점이어서 국방부가 상황을 안일하게 판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 관계 개선 목소리가 높지만 일본은 독도 도발 수위를 더 높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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