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청도 송전탑 주민에 2억원대 이행강제금 소송

입력 2015.01.22 (06:41) 수정 2015.01.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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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전과 주민들이 갈등을 빚었던 경북 청도의 송전탑 공사가 끝났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한전이 공사 방해를 이유로 2억 원대의 이행강제금 부과 소송을 제기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전탑 공사에 나선 한전과 이를 막으려는 주민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공사가 끝났지만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전은 최근 주민 6명과 시민단체 회원 3명에게 하루 20만 원씩 모두 2억2천만 원의 이행강제금 부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100여 일 동안 공사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녹취> 김명복(한전 남부건설처 차장) : "소송 진행 관련해서 현재 조정으로 방향이 전환됐고, 당사에선 조정 금액 등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서 상대방측하고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주민들은 한전이 공사 지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빈기수(삼평리 주민) : "저희들은 부당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부과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죠. 그 사람들이 3번 오고 나서 오지도 않았고, 저희 주민들이 이 안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고."

공사 방해가 있었다 하더라도 전기 공급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전기를 보내줘야 할 신고리원전의 완공이 늦어지면서 송전탑 공사가 완료된 지금도 송전탑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송전탑 공사를 둘러 싼 갈등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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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청도 송전탑 주민에 2억원대 이행강제금 소송
    • 입력 2015-01-22 06:42:18
    • 수정2015-01-22 07:38: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전과 주민들이 갈등을 빚었던 경북 청도의 송전탑 공사가 끝났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한전이 공사 방해를 이유로 2억 원대의 이행강제금 부과 소송을 제기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전탑 공사에 나선 한전과 이를 막으려는 주민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공사가 끝났지만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전은 최근 주민 6명과 시민단체 회원 3명에게 하루 20만 원씩 모두 2억2천만 원의 이행강제금 부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100여 일 동안 공사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녹취> 김명복(한전 남부건설처 차장) : "소송 진행 관련해서 현재 조정으로 방향이 전환됐고, 당사에선 조정 금액 등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서 상대방측하고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주민들은 한전이 공사 지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빈기수(삼평리 주민) : "저희들은 부당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부과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죠. 그 사람들이 3번 오고 나서 오지도 않았고, 저희 주민들이 이 안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고."

공사 방해가 있었다 하더라도 전기 공급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전기를 보내줘야 할 신고리원전의 완공이 늦어지면서 송전탑 공사가 완료된 지금도 송전탑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송전탑 공사를 둘러 싼 갈등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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