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소 크레인 구조물 추락…4명 사망

입력 2015.01.22 (07:19) 수정 2015.01.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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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전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해체 중이던 크레인의 평형추가 떨어져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도 안전 불감증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소 크레인 위에서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평형추를 떼어내기 전 고정을 위해, 근로자가 유압 크레인의 고리를 잡습니다.

고리를 고정하려는 순간, 큰 굉음과 함께 40톤짜리 크레인 평형추가 통째로 떨어져 곤두박질칩니다.

<인터뷰> 김용안(목격자) : "순식간에 몇 초 사이에 내려앉아서 한쪽으로 다 넘어가 버렸어요."

이 사고로 평형추 위와 안에서 작업하던 58살 김 모 씨 등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구조물은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져 내리면서 한쪽 면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사고 난 조선소는 지난 연말 다른 업체로 팔린 뒤, 용도 변경을 위해 크레인을 해체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문(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 "철거 작업 과정 및 방법 매뉴얼은 지켜졌는지 추가 수사가 필요하겠습니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평형추를 고정하기 전에 크레인과 구조물을 연결하고 있던 지지대를 미리 절단하기 시작해 평형추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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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2 07:22:15
    • 수정2015-01-22 0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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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해체 중이던 크레인의 평형추가 떨어져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도 안전 불감증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소 크레인 위에서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평형추를 떼어내기 전 고정을 위해, 근로자가 유압 크레인의 고리를 잡습니다.

고리를 고정하려는 순간, 큰 굉음과 함께 40톤짜리 크레인 평형추가 통째로 떨어져 곤두박질칩니다.

<인터뷰> 김용안(목격자) : "순식간에 몇 초 사이에 내려앉아서 한쪽으로 다 넘어가 버렸어요."

이 사고로 평형추 위와 안에서 작업하던 58살 김 모 씨 등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구조물은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져 내리면서 한쪽 면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사고 난 조선소는 지난 연말 다른 업체로 팔린 뒤, 용도 변경을 위해 크레인을 해체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문(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 "철거 작업 과정 및 방법 매뉴얼은 지켜졌는지 추가 수사가 필요하겠습니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평형추를 고정하기 전에 크레인과 구조물을 연결하고 있던 지지대를 미리 절단하기 시작해 평형추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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