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든 직무 분석 완료…능력 중심사회로 탈바꿈

<앵커 멘트>

국내에 직무, 이른바 맡고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요?

분류를 했더니 모두 797개였습니다.

정부가 모든 직무를 분석하고 앞으로는 이같은 직무에 맞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뽑기 위해 교육과 채용 방식을 모두 바꿔나기기로 했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곧 졸업하는 조재웅 씨는 학창시절 내내 자신의 원하는 일에 맞는 능력을 쌓기 위해 뭘 준비해야 하는지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재웅(대학 4학년) : "하고싶은 일과 관련된 자격증보다는 다른 분야 갈 때도 용이하기 때문에 두루뭉술하게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일, 곧 직무에 맞는 교육을 받고 또 그 능력을 평가받아 채용되는 사회로 바뀝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미 국내에 있는 모든 직무를 797개로 분류하고일의 단계별로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표준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채용방식부터 확 바뀝니다.

입사지원서의 경우 가족관계, 토익점수, 수상경력 등을 모두 없애고 직무능력을 알릴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써내는 식으로 변경됩니다.

당장 공공기관부터 채용절차를 이렇게 바꾸는데 30곳은 이미 바꿨고 올해 100곳이 이처럼 채용방식을 바꿉니다.

<인터뷰> 이기권(고용노동부 장관) : "능력중심으로 채용하게되면 학교는 그 채용에 자기 학생들을 합격시키기 위해서 교육과정이 가장 빠르게 능력중심 NCS기반으로 바뀔거고.."

채용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학교 교육도 당연히 직무능력을 배우는 중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내년까지 특성화고등학교 470여 곳, 2017년까지는 100개 전문대의 교과 과정 등을 모두 직무능력표준에 맞춰 바꾼다는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 이같은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올해를 능력중심 사회로 탈바꿈하는 발판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